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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대성을 최초로 공략한 블레이드앤소울의 영웅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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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9월 04일 새벽1시 35분, 2차 CBT가 한창인 건서버에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다. 정말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라고 불리어 지던 이번 CBT의 최종보스 염화대성을 공략한 파티가 등장한 것이다.


▲ 최초 공략 성공의 순간


블레이드앤소울의 역사적인 순간에는 항상 약방의 감초처럼 나타나서 인터뷰를 시도하는 본 기자가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빠른 접촉과 민첩한 손놀림(?)으로 해당 공략에 참여한 모든 파티원들을 찾아 아프리카 방송을 통해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아래는 해당 인터뷰의 전문이다.

※ 본 인터뷰는 2011년 09월 04일 02시에 실행되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개소주, 킬러, 사스케, 퍼드님 감사드립니다.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염화대성을 공략한 영웅들을 만나다.
 


 

그란비아: 만나서 정말 반갑다.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개소주: 반갑다. ‘아프리카TV’ 방송 7년 차인 개소주라고 한다. 기공사 방송 많이 시청해주길 바란다.

킬러: 풋풋한 20살 철벽왕 킬러라고 한다. ‘다음TV팟’ 통해 블레이드앤소울 방송을 하고 있다.

사스케: 암살자를 플레이하고 있는 사스케라고 한다. 나이는 23살이고 당연히 남자다.

퍼드: 이제 막 아프리카 방송을 시작하고 있는 27살 남자이다. 곤족 역사를 키우고 있다.

 

그란비아: 염화대성은 유저들이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어려운 보스몬스터라고 하는데, 실제론 어땠는가?

개소주: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어렵지 않은 보스 몬스터인데 아무것도 모르고 시도할 때는 정말 어려웠다.

사스케: 처음 공략을 시도할 때는 첫번 째 네임드를 보고 ‘이걸 도대체 어떻게 공략하라고 만든 거야?’ 라고 탄성을 질렀다.

 

그란비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려면 어려웠을 텐데?

퍼드: 개소주가 녹화한 방송을 보고 생명력을 체크하며 기술이 나오는 타이밍을 잰 것이 매우 큰 도움이 됐다.

사스케: 퍼드 말이 맞다 개소주가 분석한 영상이 많은 도움이 됐다.

개소주: 내가 너무 실수를 많이 해서 무엇이 문제인가 녹화한 것을 다시 보고 분석하였다. 퍼드의 녹화 방송도 전부 봤다. 그리고 음성 채팅을 사용하지 않아서 바로바로 반응하지 못한 것이 공략에 큰 걸림돌이었다.

그란비아: 음성 채팅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말인가?

퍼드: 그렇다 우리는 음성 채팅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란비아: 정말 대단하다….

 

그란비아: 그렇다면 공략에 있어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들었는가?

사스케: 정말 너무나도 돈을 버는 것이 힘들었다… 돈을 얻기 위해 너무 많이 천조의 둥지를 공략 했더니 닭이 너무나도 싫어졌다. 말이 나온 김에 오늘은 닭고기를 먹어야겠다.

퍼드: 녹화 해둔 영상을 다시 보고 또 보느라고 눈알이 빠지는 줄 알았다. 공략 자체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물약과 수리비, 음식값을 벌기가 너무나도 힘들었다. (울음)

개소주: 그렇다. 특히나 물약을 너무나도 많이 사용하고 물약 가격이 너무 비싸서 너무나도 힘들었다. 다른 파티는 유저들이 물약을 계속 지원해주고 공략을 성공하도록 밀어주던데… 그것이 너무나도 부러웠다.(통곡)


▲ 염화대성 공략 성공을 위한 필수 코스 천조의 둥지
 


▲ 블레이드앤소울 게임메카에 `달`님이 올려주신 천조의 둥지 솔로 플레이 영상
 

그란비아: 일부 파티에서는 렉과 서버다운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어땠는가?

퍼드: 렉은 거의 없었지만 서버 다운이 엄청나게 자주 있었다. 심심하면 서버다운 하는 느낌이랄까?

킬러: 오늘만 해도 염화대성 앞에서 2번의 서버 다운이 있었다.

개소주: 서버다운 하면 GM이 일부러 염화대성을 못 잡게 만들게 하기 위해 서버다운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농담을 하곤 했다.

퍼드: 오늘도 우리가 최초로 공략에 성공하자 GM단비가 ‘짠’ 하고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운영자가 콘텐츠를 최대한 아끼려고 서버다운을 하는 줄 알았다.

킬러: GM단비가 나타난 것은 우리의 스크린 샷을 찍기 위해서라고 한다.

퍼드: 나는 염화대성이 죽기 전에 서버다운을 하지 못해 삐쳐서 간 줄 알았다.

일동: (웃음)
 


▲ 염화대성 최초공략을 축하하기 위해 나타난 GM단비
 

그란비아: 그렇다면 도대체 언제부터 얼마나 많이 공략을 시도 한 것인가?

사스케: 목요일부터 3일간 오픈 시간 동안 풀로 접하여 도전했다.

 

그란비아: 처음부터 4명 이서 같이 파티를 해서 공략을 시도한 것인가?

사스케: 아니다. 퍼드와 나는 대사막에서 일일 퀘스트를 하며 처음 만난 사이지만, 개소주와 킬러는 우리와 문파가 달라서 PVP 전투를 하는 적 사이였다.

퍼드: 원래는 우레, 킬러, 개소주, 나 이렇게 4명 이서 염화대성 공략을 시도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스케는 다른 팀과 함께 공략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방송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이 사스케와 내가 뭉쳐야만 공략을 성공할 수 있다고 하여 뭉치게 되었다.

사스케: 유저들이 말하길 우리를 ‘드림팀’이라고 하였다. 우리 팀은 시청자들이 계속 원해서 만들어진 팀이다. (웃음)


어떤 공략 방법으로 염화대성을 쓰러뜨린 것인가
 

그란비아: 파티마다 염화대성을 공략하는 방법이 다른데, 어떤 방법으로 공략하였는가?

사스케: 음 비밀인데 공개를 해야 하나?

그란비아: 꼭 부탁한다.

개소주: (웃음) 그렇다면 내가 공개하도록 하겠다. 우리와 경쟁하였던 우레 파티의 공략 방법은 보스 몬스터가 멀리 있을 때 원거리 마법을 사용한 것을 연막탄과 호신 장막을 번 갈아가며 사용하여 피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하지만 우리는 그냥 이른바 ‘막가파 때려잡기’ 방식으로 공략했다.

염화대성은 패턴이 존재해서 패턴만 알면 공략하기 아주 쉽다. 그러나 패턴 알아내기가 정말 힘든 몬스터이다. 패턴은 녹화 영상을 사스케와 함께 분석하였다.

사스케: 개소주와 함께 모든 녹화 영상을 계속 반복해서 본 다음 모든 모션을 통째로 외워버렸다. 예를 들면 염화대성이 팔을 꺾으면 소용돌이, 가슴을 치면 점프. 이런 식으로 말이다.

개소주: 매우 단순한 보스 몬스터이다. 기본공격 3번 다음 소용돌이 한 번 다시 기본공격 3번, 소용돌이 한 번 이런 순서이다.

그란비아: 잠깐만 기다려 달라. 무작위 인줄로만 알았던 염화대성의 공격에 패턴이 있었단 말인가?

사스케: 그렇다. 처음에 붙었을 때 패턴이 1번 기본공격, 2번 좌측 후방 공격, 3번 장악, 4번 소용돌이 두 번… 이런 식으로 반복적으로 사용한다.

개소주: 모든 영상을 분석하며 일일이 다 적어두었다.

그란비아: 그렇다면 그 순서와 패턴이 어떻게 되는가?

개소주: 우선 공격 순서는 일반 공격 3번, 위협 수준이 가장 높은 대상을 보고 좌측과 후방을 공격 그리고 소용돌이를 돈다. 다음에는 일반 공격 -> 소용돌이를 사용한다.

그리고 염화대성이 생명력이 145,000정도로 떨어지면 장악기술을 사용한다. 장악기술은 한 명을 잡아서 던지는 기술로, 이 기술 사용 후 다음은 점프 스킬을 사용한다. 그리고 바로 일직선 상으로 화염 피해를 주는 불 장막 공격을 파티원 한 명당 두 번씩 사용하고 그 다음 무작위 파티원을 향해 굴러서 벽 끝까지 가는 구르기 기술을 사용한다.


 
▲ 못 피하면 황천길
 

벽 끝에 도착하면 주변 모든 파티원에게 피해를 주고 1초간 기절시키는 충격파 고함을 사용한다.

아 그리고 중간에 사용한 불 장막 기술을 당하면 불씨 효과가 생기는데, 이 불씨 효과가 걸린 상태에서 충격파 고함을 맞으면 피해가 증가한다. 불씨 효과에 걸리지 않았다면 충격파 고함의 대미지는 `0`이고 그저 1초간 기절상태에만 빠진다.


 
▲ 불씨 효과만 없다면 피해가 없다
 

충격파 고함 시전이 끝나면 빠르게 염화대성 옆으로 모든 파티원이 모여야 한다. 모이지 않으면 원거리 공격을 날리는데 그렇게 되면 공략의 흐름이 꼬이게 된다.

고함 시전 후 잘 모이게 되면 맨 처음부터 똑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염화대성의 생명력이 83.000이 되면 전방으로 브레스를 한 번 사용하고 다시 장악을 사용하여 파티원 한 명을 던지고 점프 공격 -> 불 장막을 사용한다. 여기서 생명력을 77,000이하로 내려가면 충격파 고함 패턴이 나오고, 그렇지 않으면 구르기를 사용한다.


 
▲ 이것도 못 피하면 바로 8:45 그대는 하늘나라로....
 

아 또한 생명력이 77000이하부터는 점프를 뛰고 불 장막 공격 또는 충격파 공격 중 하나를 무작위로 사용한다. 이후로는 똑 같은 패턴을 반복한다.

다시 간단히 요약하자면

1페이즈 시작 -> 일반 공격3번 -> 위협 수준이 가장 높은 대상을 보고 좌측과 후방을 공격 -> 소용돌이 -> 일반 공격 -> 소용돌이 -> 1페이즈 반복 -> 생명력 145000이하로 떨어짐 ( 2페이즈 시작) -> 장악 -> 점프 공격 -> 불 장막 -> 구르기 -> 충격파 -> 충격파가 끝나면 염화대성 옆으로 모든 파티원 모이기 -> 2 페이즈 반복 -> 생명력 83000이하로 떨어짐 ( 3페이즈 시작) -> 전방으로 브레스 공격 -> 장악 -> 점프 공격 -> 불장막 -> 생명력 77000이하로 떨어짐 ( 4페이즈 시작) -> 장악 -> 점프 공격 -> 불 장막 or 충격파

정도로 요약 할 수 있다. 아래의 공략 영상을 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블레이드앤소울 게임메카 최초 공개! 염화대성 공략 영상
 

아 또한 염화대성은 다운을 당하면 기상공격을 사용하고 패턴 또한 꼬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합격기를 사용해 다운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사스케: 이 글을 NC SOFT가 보면 깜짝 놀랠 것이다. ‘아니 어떻게 정확하게 저걸 다 알고 있지?’ 하고 말이다.

그란비아: 하하하

사스케: 아 그리고 여담이지만 염화대성을 처치하고 퀘스트를 완료 받으니 보상이 물약3개와 필요 없는 목걸이를 주는 설문이 왔다. 물약 300개는 줘도 모자를 망정 3개 라니…

개소주: 그리고 염화대성을 잡아야만 설문을 받아준다는 건데… 그렇다면 도대체 몇 명이나 그 설문에 참여할 수 있겠는가? 이건 개선 해주었으면 한다.

그란비아: 아이템은 어떤 것이 나왔는가?

사스케: 다음 스샷을 확인해보아라.










 

그란비아: 혹시 여타 MMORPG 게임들의 레이드 컨텐츠와 염화대성의 난이도와 비교 했을 때 어떤가?

퍼드: 몬스터의 공략 난이도 자체는 비슷한 것 같다. 그러나 힐러의 부재로 인해 공략이 배로 힘들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개소주: 나도 마찬가지로 공략 난이도는 비슷한데 물약 시스템 때문에 더 힘든 것 같다. 가끔은 내가 지금 물약이 아니라 금을 마시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많다.

 

그란비아: 2차 CBT 이후 다음 테스트가 시작되면 다시 한 번 최초 공략을 도전할 생각인가?

모두: 당연하지 않은가?

 

그란비아: 인터뷰를 끝마치며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부탁한다.

개소주: 아프리카 BJ 개소주,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

퍼드: 방송 많이들 보러 와주길 바란다.

사스케: 네이버에서 섭외왕 사스케를 검색 해보길

킬러: 다음팟에서 진행하는 킬러 개인 방송, 많은 검색 부탁한다.

 

방송 채널

방송 보러가기 링크

사스케의 암살자 방송

[보러가기 링크]

퍼드의 역사 방송

[보러가기 링크]

킬러의 검사 방송

[보러가기 링크]

개소주의 기공사 방송

[보러가기 링크]

 

글: 게임메카 이승범 기자(그란비아, granvias@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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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블레이드앤소울'은 '아이온'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로, 동양의 멋과 세계관을 녹여낸 무협 게임이다. 질주와 경공, 활강, 강화 등으로 극대화된 액션과 아트 디렉터 김형태가 창조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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