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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 민간인 학살자 지드래곤, `최종 목표는 500명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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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즐겁게 블레이드앤소울 2차 CBT를 즐기는 본 기자는 뒤늦게 게임을 시작하여 이제 막 거거붕을 처치하고 대사막에 도착해 한 숨을 돌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한 괴한이 앞에 나타나 휴식을 방해하였으니... 그자는 바로 최초 만 레벨 달과 리빙의 인터뷰를 방해하였던 바로 그 자였다.


괴한: 잠깐!

그란비아: ??

괴한: 자네는 뭔가? 얼굴이 팬더 같이 생겼는데? 기분 나쁘군 죽어라.

그란비아: ?????



 

눈치 챌 틈도 없이 본 기자는 갑자기 나타난 괴한에게 습격을 당해 처참하게 죽고 말았다. 아니 도대체 저 괴한은 누구길래 나를 습격 한 것인가? 운기조식을 무사히 끝 마친 본 기자는 괴한의 정체가 궁금하여 그의 뒤를 쫓았다.

그 괴한을 따라가보니 그는 정말 잔인한 사람이었다. 지나가는 민간인들을 모두 학살하고 쓰러진 채 운기조식을 하는 무방비한 약자들까지 철저하게 쫓아 가서 확인 사살을 하는 잔인 무도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본 기자는 너무나도 궁금한 나머지 위험을 무릅쓰고 괴한에게 인터뷰를 시도하였다. 다음은 해당 인터뷰의 원문이다.



※ 본 인터뷰는 2011년 09월 03일 20시에 실행되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지드래곤님께 감사드립니다.
 

약자는 나의 적. 약자를 학살하는 지드래곤을 만나다
 

지드래곤: 누구냐?

그란비아: 제발 죽이지 말아다오. 질문이 있다.

지드래곤: 원하는 게 뭔가?

그란비아: 나를 도대체 왜 죽인 것인가?

지드래곤: 얼굴이 팬더 같이 생겨서 그랬다.

그란비아: ????

지드래곤: 거기다가 린족이면 죽여야지.

그란비아: 그것이 이유인가? 혹시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을 그런 이유로 죽였는가?

지드래곤: 물론. 멋모르고 달려드는 불나방들은 가차없이 베어 버리는 건 당연지사.



 

그란비아: 나는 아직 저 레벨이라 PVP 시스템이 익숙하지 않다. 평소에는 아군으로 보이는데 도대체 나를 어떻게 죽인 것인가?

지드래곤: 충각단과 자경단 의복을 알고 있는가? 이 의복을 입으면 서로를 적으로 인식해 전투가 가능해진다. 나는 바로 그 점을 노린 것이다. 그래서 충각단이나 자경단 의복이 멋있고 예뻐서 멋모르고 입고 있는 초보들을 목표로 하고 있지.

 

그란비아: 그렇다면 자경단이나 충각단 의복을 입고 있는 초보들을 옷을 바꿔 입고 빠르게 죽이는 것인가?

지드래곤: 그런 방법도 있고 거암객점과 송림사 등에서 경비병을 공격하고 있으면 멋모르는 불나방들이 불에 달려들듯이 덤벼들지 그럴 때 죽인다. 그리고 자경단 옷을 주는 퀘스트 완료 받는 곳이 있다. 그곳에 있으면 멍청이들이 의복을 새로 받은 것이 신나서 입어보지 그 때를 노려서 죽인다.



  
▲ 녹명촌에는 자경단 옷을 입은 유저가 많다
 

그란비아: 지금까지 죽인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되는가?

지드래곤: 세어보진 않았지만 적어도 50명 이상을 죽였다.

그란비아: 고레벨 유저들이 아닌 저레벨 유저들을 말인가?

지드래곤: 당연한 것 아닌가? 악당의 정의가 뭐라고 생각하나.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 악당의 정의이다. 그것이 악당이고 그것이 바로 나의 길이지. 훗……

 

그란비아: 자신의 철학을 위해 저레벨 유저들을 그렇게 학살 하다니…. 저항 못하는 이들을 죽이는 것은 너무 잔인하지 않는가?

지드래곤: 그대는 레벨업을 위해 몬스터를 잡지 않는가? 나는 나만의 목표를 위해 저레벨들을 죽이는 것뿐이다.



 
▲ 모든 악당들은 자신만의 철학이 있고 사람들은 그것에 열광한다
 

그란비아: 유저들에게 욕을 엄청나게 들었을 것 같은데 어떠한가?

지드래곤: 내가 바로 그 자리를 뜨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욕을 들어 본적은 없다. 또한 내 이름을 알아챌 순간도 없이 죽기 때문에 내 이름을 알 수 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한이 맺힌 사람들에게 고한다. 나는 지금 노원구 수XX PC방에 있다. 이곳의 컴퓨터 사양이 너무 좋으니 현피를 원한다면 이곳에 오도록 하거라. 블레이드앤소울 게임을 위한 최적화 PC와 내가 기다리고 있다.

그란비아: 인터뷰를 통해 간접 광고하지 마라…;;

지드래곤: 싫다.

그란비아:

지드래곤: 후후

 

그란비아: 현재 블레이드앤소울의 PVP 시스템이 마음에 드는가?

지드래곤: 마음에 들지 않는다. 상대방이 옷을 입고 있지 않다면 죽일 수 없기 때문이다. 대량학살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란비아: 고레벨 유저 콘텐츠인 전장도 해보았는가?

지드래곤: 물론 해봤지. 아픈기억이다….. 누군가가 내가 도착하니 무림맹주님이 오셨다고 말하였고 나에게 혼천교가 엄청나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나는 죽지 않았지 나무토막을 쓰고 은신을 한 뒤 도망갔다. 그 후로 나는 전장을 가지 않고 초보자들만 사냥했다 하하하.

그란비아: 너무 잔인하다…

지드래곤: 멍청하기는! 말했지 않는가 그대가 레벨업을 위해 몬스터를 잡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그란비아: 그렇다면 PVP를 해본 바 어떤 직업이 가장 상대하기 쉬웠고 어떤 직업이 어려웠던가?

지드래곤: 가장 상대하기 쉬운 직업은 역사고 가장 어려웠던 직업은 권사다.

그란비아: 기공사가 아니라는 것이 의외인데?

지드래곤: 기공사는 쉽다.

그란비아: 하지만 이전에 달에게 패배하지 않았는가?

지드래곤: 내가 이긴 적이 더 많다. 달 따위는 내 상대가 안되! 39레벨 기공사 40명은 끌고 와야 날 상대할 수 있다.



 ▲ 달 따위는 상대가 안 된다는 지드래곤
 

그란비아: 암살자 직업의 PVP 컨트롤 난이도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지드래곤: 암살자는 쓰레기이기 때문에 PVP 난이도는 상중 정도이다. 공격력도 약하고 회피기 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연속 기술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란비아: 그렇다면 혹시 자신의 직업이 안 좋다는 이유로 저레벨들을 학살하는 것이 아닌가?

지드래곤: 당연한 거 아닌가?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일을 할뿐이다.

그란비아: 암살자가 엄청나게 안 좋아졌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 하는가?

지드래곤: 이번 2차 CBT에 암살자가 안 좋아진 것에 대해서 알려주지. 모든 공격력이 절반으로 떨어졌고 후방이동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8초로 바뀌었고 지뢰의 폭발 범위가 줄어들었다. 그 중 가장 최악인 것은 후방이동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8초로 바뀐 것이다.



▲ 공격력이 절반으로 반 토막 난 암살자
 

지드래곤: 암살자에게는 다른 직업과 다르게 회피기가 여러 개 있다. 나무토막, 횡 이동, 후방 이동, 그림자 은신 하지만 모두가 재사용 대기시간이 매우 길다. 권사의 반격과 검사의 막기를 생각해보라. 역사의 철벽은 또 어떤가? 그 어떤 직업과 비교해도 좋지가 않다.

차라리 3개의 회피 기능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긴 것 보단 검사의 막기나 권사의 반격처럼 재사용 대기시간이 없는 것이 더 좋다. 또한 암살자는 생명력이 엄청 낮다. 그에 비해 공격력도 좋지 않고 직업의 용도가 ‘파티’에서 ‘서브’로 전락하였다. 물론 아직까지는 파티에서 환영 받지만 PVP에서는 쓰레기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지. 권사의 PVP를 제대로 본적이 있는가? 죽을 때까지 무한 콤보다. 암살자에게도 그런 것을 달라.
 

그란비아: 암살자 유저들을 위해 PVP 노하우를 알려달라.

지드래곤: 그런 것을 꼭 알려줘야 하나? 자신의 힘으로 노하우를 마스터하라 초보들이여.

그란비아: 그래도 꼭 좀 부탁한다.

지드래곤: 후.. 어쩔 수 없지. 암살자 PVP의 핵심은 나무토막과 은신이다. 암살자의 경우 챠크라가 부족하여 PVP를 잘 할 수가 없다. 화려하고 다양한 콤보는 포기하라. 상대방의 공격을 나무토막으로 회피한 후 목 베기 그리고 낙엽 밟기를 사용하라. 상대방이 가드와 반격을 한다면 그림자 침입 수련을 사용해라.



▲ 나무토막 후 목베기와 낙엽 밟기를 사용하라
 

그림자 침입 기술을 사용한다면 바로 은신상태로 거리를 벌린 후 수리검으로 견제하라. 2개 정도의 챠크라를 모으면 다시 회피 + 은신 공격 + 회피 + 은신 공격, 지속적인 회피와 은신으로 상대방의 생명력을 야금야금 갉아 먹어야 한다.


 ▲ 나무토막과 그림자 침입이 PVP의 핵심
 

그리고 절대 거미줄을 쓰려는 생각을 버려라. 챠크라도 많이 나갈뿐더러 실패할 확률도 높아 오히려 반격을 당하고 챠크라가 모자라게 된다.



▲ 거미줄은 PVP에서 쓸모가 없다
 

그리고 마지막 팁을 주자면 섬광이라는 기술을 잘 이용하라. 섬광은 순간 상대방의 시야를 멀게 하고 기술을 취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것에 암살자 PVP의 답이다.



▲ 암살자 PVP의 정답은 바로 섬광 사용
 

그란비아: 현재 본인의 PVP용 PVE용 수련트리 공개를 부탁한다.

지드래곤: 비밀이지만 공개하겠다. 딱히 암살자 유저들이 좋아서 보여주는 건 아니니 착각하지 말도록.

그란비아: !!



▲ PVP용 암살자 수련 트리 (클릭하면 큰 화면으로)
 


▲ PVE용 암살자 수련 트리 (클릭하면 큰 화면으로)

 

그란비아: 자신만의 철학이 정말 뚜렷한 것 같은데, 2차 CBT 기간 동안 목표가 어떻게 되는가?

지드래곤: 앞으로의 목표는 최대 500명을 죽이는 것이다. 또한 PVP의 ‘암살레기’를 최고의 직업으로 끌어 올리는 게 궁극적 목표이다. 사실 본인은 ‘레기’라고 불리는 직업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레기’로 승리를 쟁취하였을 때 진정한 인정을 받기 때문이다.

그란비아: 머… 멋지다…

지드래곤: 바...바보 같은 팬더 오타쿠!
 

그란비아: 인터뷰를 마치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지드래곤: 본인은 아루문파 문주이다. 앞으로 우리 문파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 아루문파 파이팅!


 

글: 게임메카 이승범 기자(그란비아, granvias@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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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블레이드앤소울'은 '아이온'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로, 동양의 멋과 세계관을 녹여낸 무협 게임이다. 질주와 경공, 활강, 강화 등으로 극대화된 액션과 아트 디렉터 김형태가 창조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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