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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불모지 개척한 천악령, 블레이드앤소울 최고급 무기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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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의 채집과 제작은 다른 게임과 차별화를 둔 독특한 시스템이지만 올리는데 필요한 시간과 제작 아이템의 떨어지는 효율 때문에 다른 콘텐츠에 비해 유저들의 관심이 덜 한 편이다. 하지만 시간과 자본 등 수많은 고난에도 불구하고 2차 CBT에 존재하는 최고의 검을 제작한 유저가 있었으니 이름하여 천악령이라 한다.


▲ 제작 장인 천악령과 그가 만든 화암검

 ※ 본 인터뷰는 2011년 09월 06일 11시에 실행되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천악령님께 감사드립니다.
 

제작 장인 천악령, 그가 말하는 제작은?
 

그란비아: 우선 최초로 무기 제작한 것을 정말 축하한다.

천악령: 고맙다. (웃음)

그란비아: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천악령: 뭐 나의 개인신상이 궁금한 사람은 없을 테고...

그란비아: 여성이라면 궁금하다.

천악령: (웃음)안타깝게도 여성은 아니다. 현재 아이온 우르툼 서버에서 천족 살성 천악령을 플레이 하고 있는 유저다. 처음에는 유스티엘 서버에서 하다가 카이시넬 서버로 넘어가서 요새전을 경험해보고 지금은 지인들과 우르툼에서 아이온을 즐기면서 블레이드앤소울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그란비아: 대장 제작 최종 검을 제작하였는데 제작기간이 얼마나 걸렸는가?

천악령: 일단 블레이드앤소울에서는 제작을 할 때 제작 장인과 계약을 하고 제작 의뢰를 해서 우호도를 올려야 하는데 이 기간이 4일 정도 걸렸다. 그리고 화암검의 재료를 구하기 위한 염화대성 공략에 2일. 총 6일 정도 걸렸다.

이미 재료가 준비된 사람이라면 지금부터 시작하면 3일 정도면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란비아: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 이 검을 만들어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시작하였는가?

천악령: 아니다. 이번 2차 CBT의 목표는 PVP의 체험을 목표로 삼았는데, 검사가 PVP에서 유용한 기술들을 2차 CBT 단계에서는 배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목표를 수정하였다. 레벨 업은 솔직히 의미가 없을 것 같고 네임드 공략은 혼자 플레이하는 나로써는 힘들 것 같았다. 이런 저런 것을 찾다가 제작 이라는 시스템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목표로 삼았다.


▲ PvP는 아니지만 최초 제작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였다

 

그란비아: 그렇다면 우연찮게 만들기 시작했다는 말인가?

천악령: 2차 CBT 3일 째 되는 날부터 시작하였다.

그란비아: 그런데도 최초로 제작하였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천악령: 제작하는 사람들이 재료 수급에서 난관에 부딪히던데, 나는 운이 좋게도 재료를 쉽게 구해서 가능했던 것 같다.

 

그란비아: 제작 난이도는 어느 정도인가?

천악령: 일단 다른 게임과는 다르게 블레이드앤소울은 의뢰를 맡겨두고 완성되면 찾아가는 시스템이다. 이 때문에 오히려 초반에는 제작기간이 짧아 마을을 계속 이동해야 해 귀찮았다. 또한 이동에 소모되던 축지부 소모량이 엄청났기 때문에 금전의 압박도 심했던 것 같다. 이 때문에 제작 우호도를 전부 올려놓고 염화대성 공략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작에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유저들간에 제작 초반에 꼭 필요한 재료인 소형 영석 결정의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을 손꼽을 수 있겠다.


▲ 제작의 난관, 소형 영석 결정

 

그란비아: 현재 완성한 무기는 제작 난이도에 비해 만족스러운가?

천악령: 잠시 사냥을 해봤는데 전에 쓰던 ‘희생의 십련정강 세검’(희생의 무덤 보상 아이템)에 비해 대미지 측면은 확실히 만족스럽다. 전에 쓰던 무기가 공격력이 100이었으니 공격력 +14면 무기 레벨이 거의 5 차이 나는 것이다.

그란비아: ‘희생의 십련정강 세검’도 좋은 무기로 알고 있는데 그것 보다 좋다면 가치가 매우 높은 것이 아닌가?

천악령: PVP쪽은 모르겠지만 사냥에 있어서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검이라고 생각한다.

 

그란비아: 또 다른 블소 제작 유저를 위해 제작 노하우를 알려 줄 수 있는가?

천악령: 블레이드앤소울은 아이온과 많이 달라 장인 NPC에게 제작을 의뢰하고 완료되면 장인 NPC를 찾아가 받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니 레벨 업을 하면서 그때그때 우호도를 올리는 방법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이렇게 하면 따로 왔다 갔다 하는 수고도 줄어들게 된다.

처음에는 제작 시간이 5분만 필요하므로 마을에서 대기하도록 하고 우호도가 어느 정도 오르면 제작 아이템 재료를 획득하기 위해 던전을 가는 방식을 추천한다.

 

그란비아: 제작에만 많은 시간을 투자했을 것 같은데 의복이나 무기 등 갖고 있는 외형이 멋진 아이템은 또 없는가?

천악령: 혼천교 가입 후 소장로 계급이 되면 구입 가능한 목사복이 있다. 가격이 싸길래 한 번 사 입어 봤는데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외형이다.

그란비아: 한 번 입어봐 달라.


▲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그란비아: 그래도 무기 때문에 외형이 멋진 것 같다.

천악령: 고맙다. (웃음)

 

그란비아: 무기 생김새가 용암검과 똑같이 생겨서 불만이 있을 것 같은데?

천악령: 솔직히 불만이 있어도 아직 2차 CBT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중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 제작 아이템들의 모습이 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불만으로는 제작을 하는데 필요한 소형 영석 결정의 확보가 너무 힘든데, 제룡림 지역에서 좀 더 많은 소형 영석 결정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추가되면 좋겠다.


▲ 쌍둥이 검인 용암검과 화암검

그란비아: 인터뷰에 응해줘서 고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천악령: 이번 2차 CBT 남은 기간 동안 보조 캐릭터로 물약과 요리 등을 한 번 손대볼 생각이다. 이 제작 스킬도 최초 제작을 노려보려고 한다.

또한 염화대성 두번째 공략 성공 시 기꺼이 정기를 양보해 준 파티원 섬월, 유, 문군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란비아: 이대로 끝내기엔 좀 섭섭하다. 기자를 때려줄 수 있는가?

천악령: ???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 (올로레, abyss22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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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블레이드앤소울'은 '아이온'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로, 동양의 멋과 세계관을 녹여낸 무협 게임이다. 질주와 경공, 활강, 강화 등으로 극대화된 액션과 아트 디렉터 김형태가 창조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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