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의 2차 CBT에 구현된 다섯 가지 직업 가운데, 기공사는 원거리 전투와 몰이사냥에 효과적인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덕분에 기공사는 사냥과 퀘스트 수행에 있어서 다른 직업들에 비해 빠른 속도를 보인다. 2차 CBT에서 최초로 레벨 한계치인 39에 도달한 유저의 직업이 기공사였다는 사실은 이를 잘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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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CBT에서 가장 빠르게 39레벨에 도달한 `리빙`과 `달`, 모두 린족 기공사이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기공사는 다른 직업들에 비해 체력과 방어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안고 있다. 이로 인해 강력한 화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무턱대고 몰이사냥에 나섰다가는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요령! 약간의 요령만 익히면 기공사로
다수의 적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상대할 수 있다. 보다 빠르고 쾌적한 사냥과 퀘스트,
그리고 사망으로 인한 수리비 낭비를 막기 위해 기공사 몰이사냥의 기본을 소개해보겠다.
화력보다 안전이 우선, 계속 이동하라!
기공사는 최대 생명력이 다른 직업에 비해 적고, 막기와 같은 방어 기술이 없다. 따라서 몰이사냥에서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이동하며 적의 공격을 피하는 것이다. 기공사의 광역 공격 기술은 시전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이동이 많은 상황에서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는 기공사가 최초로 익히는 기본 기술인 `충격파`이다. 충격파는 `열화장`으로 상대를 공격하여 5회까지 중첩되는 `불씨` 효과를 유발시킨 상태로 사용하면 위력이 증강되지만, 몰이사냥에서는 불씨 중첩에 대한 미련을 버리자. 몰이사냥에서 특정 대상을 노려 불씨를 중첩시키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충격파는 불씨 중첩 없이도 강력한 공격력을 발휘하니 안전에 먼저 주의를 기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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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연마하는 기본 기술들이지만, 이들만 잘 활용해도 몰이사냥이 수월해진다
충격파는 광역 공격 기술이지만 사정거리가 5미터로 짧은 편이고, 기공사의 전방에만 유효하다. 따라서 몬스터들을 기공사의 전방에 모이게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몰이사냥에서 이동을 많이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다. 효과적으로 몬스터를 한 지점에 몰기 위해서는 몬스터 무리의 주위를 원을 그리며 이동해야 한다. 그리하면 적들은 기공사가 그리는 원의 중심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모이게 되어, 해당 지점에 충격파를 작열시키면 강력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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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파의 범위는 생각보다 넓다. 이동하면서 충분히 강력한 광역 공격이 가능!
이처럼 최초에 습득하는 기본 기술만으로 몰이사냥이 가능한 기공사, 그 위력이
느껴지는가? 여기서 나아가 몰이사냥에 도움이 되는 기술과 수련에 대해 더 알아보자.
조금만 응용하면 더욱 강력하다!
초반에 습득 가능한 기공사의 기술인 `폭열신장`과 `빙백신장`도 몰이사냥에서 유용하게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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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열신장은 강력한 화염 피해를 유발하여 화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빙백신장은
위력은 약하지만 적을 결빙시켜 발을 묶어 기공사의 생존을 돕는다
폭열신장은 `폭열신장 심화` 항목을 수련하면, 적중한 대상에게 열화장처럼 불씨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폭열신장을 통해 다수의 대상에게 유발한 뒤, 이어서 충격파를 사용하면 순간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26레벨에 연마 가능한 `폭열신장 심화` 수련을 통해, 폭열신장으로 그로기 상태를 유발할 수도 있다. 단 폭열신장은 내력이 5나 소모되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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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열신장을 더욱 유용하게 해주는 수련 두 가지
빙백신장은 적의 발을 묶는 효과 뿐만 아니라, 사용 시에 내력을 2나 회복시켜 준다는 점에서도 유용하다. 게다가 빙백신장을 통해 결빙된 상대에게 충격파를 적중시키면, 넉백 효과가 발생하여 기공사가 근접 공격에 당할 가능성이 감소한다. 빙백신장은 `빙백신장 심화` 수련을 연마하면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고, 대상에게 입힌 피해량만큼 기공사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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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백신장은 위력이 약하지만, 유용한 효과들을 갖춘 기술이다
후방으로 빠르게 이동하여 적과 거리를 벌리는 `이탈` 역시 기공사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기술이다. 한 순간의 방심으로 적들에게 포위당할 수 있는 몰이사냥에서 이탈은 특히 빛을 발한다. `이탈 심화` 수련을 연마하여 재사용 대기시간을 단축시키면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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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탈출 기술인 이탈, 맷집이 약한 기공사에게는 소중한 기술이다
이론보다 실전, 탁기굴을 혼자 공략해보자
이 정도의 기술만으로 기공사가 몰이사냥의 최강자라는 사실이 믿어지는가?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공사 몰이사냥의 진수를 영상에 담아보았다. 그 배경은 `토문진` 지역의 던전인 `탁기굴`, 이곳은 일부 구간에서 14마리에 이르는 숫자의 몬스터가 쏟아져 나와, 다른 플레이어와 파티를 맺지 않으면 공략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몰이사냥에 특화된 기공사는 혼자서 공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몰이사냥의 진수를 발휘하기에 이보다 적절한 장소는 없을 것이다. 영상 속의 기공사는 25레벨로 탁기굴 공략에 적정한 수준임을 밝혀두겠다. 본 영상에는 앞서 소개한 몰이사냥법의 핵심 요소들이 잘 드러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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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의 일반 몬스터를 혼자 잡는 기공사의 모습
앞서 소개한 이동을 통한 몬스터의
몰이와 기본 기술의 활용법이 잘 드러난다
이어서 보스인 `나추옹`의 공략 영상도 소개하겠다. 나추옹과의 전투에선 보다 적은 숫자의 일반 몬스터가 등장하지만, 일반 몬스터보다 생명력이 높은 몬스터들도 등장한다. 하지만 그마저도 기공사의 몰이사냥 능력 앞에서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 백문이 불여일견, 바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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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력이 높다고 해도 기공사의 장애물은 될 수 없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기공사의 위력!
독보적인 몰이사냥 능력으로 다른 직업이 극복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파해법을 찾아내는 것이 기공사의 위력이다. 일부에서는 `기공사는 너무 강하다, 하향이 필요하다!`라는 목소리도 들려오지만, 약한 내구력의 기공사가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일은 쉽지만은 않다. 끊임없이 이동하며 적의 공격을 피해야 하고, 여러 가지 기술을 조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공사는 `강하지만 많은 컨트롤이 필요한 재미있는 직업`으로 결론내리고 싶다. 앞으로 다가올 3차 CBT의 기공사도 차별화된 독특한 재미를 선사해주길 기대하며, 기사를 마치고자 한다.
글: 게임메카 필자 리브라스터 (bns@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