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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가 되기 위해 참았던 7개월의 열매, 블레이드앤소울 테스트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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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오후 2시, 드디어 블레이드앤소울이 The Appetizing이라 명명된 사전 테스트로 성대한 시작을 알렸다. 지난 CBT 유저들은 물론, Signatur Pass로 초대받은 유저들까지 참가한 이번 테스트는 그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 CBT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서버 오픈 첫 날에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 블레이드앤소울 게임메카에서는 전국의 수십만 막내들이 겪은 이야기를 이 글에 담아보았다.

아쉽게도 블레이드앤소울 The Appetizing 테스트는 순탄치 않은 시작을 보였다. 2시 오픈보다 30분 일찍 실행된 런처 업데이트에서 큰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공지 사항이 올라오자마자 당연하다는 듯이 수많은 접속자가 몰렸고, 이는 바로 서버에 과부하를 일으키며 업데이트 오류를 발생시킨 것이다. 이로 인해, 대다수의 유저들은 런처 업데이트에서 발목을 잡히며 2시 접속은 물론, 3시 접속도 힘들어지는 상황에 빠지게 되었다. 거기에 더해 먼저 패치를 받은 유저들은 게임을 즐기고 있었기에 게시판 분위기는 험악해지기만 했다.


▲ 쉴 새 없이 꺼내든 전설의 명검 중 하나인 `임시 점검`


▲ 아마 이 화면을 보고 욕을 안한 유저는 없지 않을까?

하지만 이는 접속한 유저들도 다를 바가 없었다. 패치 파일 공유로 인해 접속자가 순식간에 늘어났고, 당연하다는 듯이 끊김 현상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 되자 블레이드앤소울은 서버 오픈 1시간 25분만에 전설의 명검 중 하나인 임시 점검을 꺼내들고 만다. 이 명검이 효과를 발휘한 탓일까? 상황은 점점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오후 7시 이후 부터는 큰 문제없는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 2,108분이라면 35시간 후에 접속 가능? 물론 이런 헤프닝도 끊이질 않았다

서버 오픈보다 5시간이나 늦춰진 오후 7시, 유저들은 원할한 플레이가 가능해지자 5시간 동안 참아왔던 울분을 토해내듯 사냥터와 마을 등 다양한 장소에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테스트에서 새롭게 등장한 소환사는 사방에서 고양이 소리를 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뚜렷히 나타냈다.


▲ 마을 밖으로 쉴 새 없이 뛰쳐나가는 유저들


▲ 마을 외의 사냥터에서도 많은 유저를 확인할 수 있다

추가된 시스템도 많은 호평을 받으며 유저들의 이목을 끌었다. 깔끔하고 간단해진 인터페이스는 유저들의 게임 적응이 쉽도록 도왔으며, 새롭게 추가된 문파 시스템은 대형 문파들의 레벨 업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문파에 가입하지 않은 유저들은 삼삼오오 천령강시를 잡고 돌림판에서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이 나오길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정기 시스템이 사라지고 등장한 돌림판, 한 번에 한 명만이 돌리는 불편함은 존재한다


▲ 1, 2차 CBT에도 많은 유저들이 건의했던 문파 시스템이 드디어 추가되었다

스토리에도 큰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주인공이 더 이상 홍문파의 마지막 살아남은 제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2차 CBT 기간 동은 그 행방이 묘연해 많은 의구심을 샀던 화중 사형이 퀘스트에 쉴 새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진 변화다. 이 화중 사형은 홍문파의 복수를 위한 훈련이라며 유저의 연계기나 스킬 사용법 등을 알려주며 게임 적응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퀘스트 중간 변경된 이야기들은 2차 CBT와는 또 다른 재미를 즐기게 해주고 있다.


▲ 약간 귀찮은 듯 하지만 다정하게 스킬 사용법 등을 알려주는 화중 사형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던 블레이드앤소울의 금일 테스트는 26일 오전 2시에 종료되며, 다가오는 5월 8일까지 The Appetizing 테스트는 계속 될 예정이다.

: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 (올로레, abyss22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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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블레이드앤소울'은 '아이온'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로, 동양의 멋과 세계관을 녹여낸 무협 게임이다. 질주와 경공, 활강, 강화 등으로 극대화된 액션과 아트 디렉터 김형태가 창조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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