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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도 복불복!? 확률에 웃고 우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유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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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9일에는 2주간 진행되었던 블레이드앤소울의 ‘The Appetizing’ 테스트가 종료되고, 3차 CBT가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시작과 동시에 3차 CBT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블레이드앤소울의 정식 서비스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을 더욱 더 부풀리고 있지요. 이 인기가 어느 정도냐면, 서버 당 1만명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자가 생길 정도입니다. 동시 접속자 수가 최고 6만 명 이상이라는 소리인데, 이는 CBT의 역사를 새로 쓸 만큼 이례적인 기록이네요.

 

하지만 이렇게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와중, 블레이드앤소울에 존재하는 옥의 티가 유저들의 불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불만의 원흉은 활력 시스템, 그 중에서도 유저에 따라 랜덤하게 활력이 회복되는 현상입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이 현상은 정확히 말하면 버그입니다. 비정상적인 서버다운 시, 어느 유저는 활력이 회복되고, 또 다른 유저는 활력이 회복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죠. 활력을 모두 소모하면 경험치를 거의 획득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유저들의 원성은 하늘을 찌를 정도입니다. 더구나 이런 유저들의 원성을 진화하기는 커녕, GM이 부채질을 하며 대 화재로 만드는 해프닝도 있었죠.

 

물론 활력 시스템, 그 자체도 유저들의 타겟입니다. 개발사는 라이트 유저를 위한 시스템이라고 말하지만, 대다수의 유저들은  ‘콘텐츠 소모 속도를 억제하기 위한 개발사의 편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이번 3차 CBT에서는 메인 퀘스트 도중, 레벨 부족으로 인해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종종 연출되었습니다. 지난 2차 CBT에서 메인 퀘스트를 따라 스토리가 물 흐르듯 진행된 것에 비하면 안타까운 일임에 분명합니다. 이에 게임메카 유저 ‘혈향루’님께서도 “힘들게 만들어놓은 멋들어진 스토리 텔링을 스스로 죽이는 꼴이 매우 안타깝다”며 그 아쉬움을 나타내셨네요.

 


▲ 활력 시스템을 비난하는 유저들이 만든 이미지들

 

물론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블레이드앤소울의 인기는 여전하며, 서버는 대기열로 불탈 것입니다. 하지만 독불장군처럼 운영을 밀고 나간다면, 그 인기는 하룻 밤의 꿈처럼 금새 사그라 들겠지요. 부디 블레이드앤소울이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한국 MMORPG의 역사를 새로 쓰는 게임이 되길 빌어봅니다.

 

: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 (올로레, abyss22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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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블레이드앤소울'은 '아이온'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로, 동양의 멋과 세계관을 녹여낸 무협 게임이다. 질주와 경공, 활강, 강화 등으로 극대화된 액션과 아트 디렉터 김형태가 창조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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