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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GSL OPEN 32강 2일차, 요약정보 및 승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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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메카>메카리포트]

  

9월 16일 (목) 2010 GSL Open 경기 일정

1경기

 [패] 윤영서/NEXTaeJa (T)

vs

[승] 김원기/과일장수 (Z)

2경기

 [승] 김정훈/oGsTOP (T)

vs  

[패] 최성훈/PoltPrime (T)

3경기

 [패] 조성주/MaruPrime (T) 

vs

[승] 강초원/sanZenith (P)

4경기

 [승] 송준혁/oGsInCa (P)

vs

[패] 오창종/ReXZanDarke (P)

 

송준혁/oGsInCa(프로토스) 선수 16강 진출 인터뷰

 

16강 진출 소감

너무 기분이 좋고 상대방이 잘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

 

1경기 거신싸움이 아슬아슬했는데?

실제로 비등했지만 왠지 질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상대의 첫 공격에 피해를 많이 받은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난 거신 한 마리만 잃었을 뿐 상대방에게 입힌 피해가 더 컸다. 상대방 거신의 체력도 많이 깍아 놓았고 나는 추적자와 광전사가 많이 남아 있으니 이득이 아닌가?

 

2경기는 광자포 러쉬가 제대로 들어갔다. 어떻게 준비했는가?

팀내 장민철 선수와 함께 연습을 했다. 광자포 러쉬 연습을 자주 했는데 이제 숙달된 것 같다.

 

왜 광자포 러쉬 연습을 자주 했는가?

프로토스 동족전은 빌드 싸움만 벌어진다. 광자포 러쉬는 이런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재미로 시작했다. 헌데 하다보니 이게 전략이 되더라. (웃음)

 

전에 빌드 가위바위보 이야기를 했다. 헌데, 계속 프로토스하고만 경기를 하는데.

죽을 것 같다. (웃음) 이제 빌드도 떨어졌는데... 다른 종족과 좀 경기를 해보고 싶다.

 

게이머 경력이 정말 없는가?

없다. 어릴 적에 스타1을 취미로 잠깐 했을 뿐이다.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매니저인 규훈이형과 민철이가 많이 도와주었다. 규훈이형이 예상외로 프로토스 실력이 좋다.

 

16강은 어떤 경기가 될 것 같은가? 16강 대전 상대인 강초원 선수가 한 세트만 이기기를 바라고 있는데?

강초원 선수는 전략에 능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예 강초원 선수의 대전기록이나 리플레이는 보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광자포 러쉬의 스승인 성목이 형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다채로운 전략에 무심(無心)으로 대항하겠다는 송준혁 선수

 

 

[2세트 내용]

2세트 금속도시에서 송준혁 선수는 12시, 오창종 선수는 2시에 위치해 시작한다. 송준혁 선수는 초반 빠른 전진 제런소를 건설해 광자포 날까로운 빌드를 준비한다. 오창종 선수는 상대를 빠르게 정찰하지만 수정탑이 없는 것을 보고 전진 건물을 생각한 듯,  광자포 라는 것은 예상하하지 못한 듯한 모습이었다.

 

잠시후 상대의 진영을 찾은 송준혁 선수는 수정탑을 건설해 입구를 막고 상대를 정찰 온 탐사정인 척 주위를 돌아다닌다. 하지만 이것은 광자포를 노리는 포석일 뿐. 제빨리 또다른 탐사정으로 광자포를 건설한 송준혁 선수. 이런 전략을 빠르게 파악하지 못한 오창종 선수는 본진에 있는 수정탑을 파괴하며 아래에 있는 광자포를 신경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결국, 오창종 선수는 자신의 병력과 탐사정이 파괴되고 상대의 광자포가 추가 건설되는 모습을 보며 GG를 선언한다. 송준혁 선수는 오창종 선수에게 2:0으로 승리하며 3일차 16강 진출권을 획득한다.

 

 

[1세트 내용]

잃어버린 사원에서의 프프전,  12시의 송준혁 선수, 9시의 오창종 선수. 경기 초반, 둘은 같은 빌드로 로봇공학 시설을 올렸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송준혁은 불멸자부터 거신쪽에 가까운 빌드로, 오창종은 관문을 늘리며 관측선부터 뽑는 안정적인 체제로 빌드를 올렸다는 것이 그 차이점이다.

 

초반들어 팽팽한 싸움을 벌이는 둘. 불멸자와 광전사, 그리고 거신과 파수의 조합이이지만 먼저 테크를 올린 송준혁이 빠른 거신사거리 업그레이드로 초반 우위를 발휘, 오창종 선수의 본진을 압박한다. 그러나 압박은 완전치 못했으니, 앞마당 멀티를 성공했으나 반대로 거신을 잃어 병력의 숫자에서 밀리게 된 송준혁 선수. 이제 반대로 자신의 본진에서 오창종 선수의 병력을 맞이하게 되었다.

 

밀리기 직전! 그러나 거신의 화려한 컨트롤로 결국 송준혁 선수는 그를 막아내었고, 또한 앞마당을 살림으로써 자원에서 월등한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 이로써 오창종 선수는 결국 GG를 선언하고 만다.

 

 


▲ 경기 준비 중인 송준혁 선수와 오창종 선수

 

강초원/sanZenith(프로토스) 선수 16강 진출 인터뷰

 

16강 진출 소감

그다지 큰 기대를 안했는데 너무 높은 곳까지 올라온 것 같다. 16강에서 너무 처참하게 지지만 않았으면 한다. 다음에 붙을 선수들이 모두 프로토스인데 걱정이다.

 

1경기에서 모선은 어떤 의미였나?

공성 전차에게 소용돌이를 사용해 한 곳으로 뭉치게 한 뒤 근접 공격을 하기 위한 포석이였다.

 

2경기에서 승리는 했지만 거신 콘트롤이 좀 아쉬웠다.

첫 번째 찌르기를 막고 승리를 예감한 후 갑자기 긴장이 몰려왔다.. 생각대로 손이 가지 않더라.

 

긴장을 한 이유는?

승기를 잡았을 때 갑자기 16강에 올라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엄청나게 긴장이 되었다.

 

16강 상대가 프로토스 선수 중 한 명인데 누구와 붙고 싶은가?

송준혁 선수와 해보고 싶다. 잘하는 선수에게 내 기량을 모두 쏟아 보고 싶기 때문이다.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제니스 클랜에 테란을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 도움을 받으며 빌드와 전략을 구성했다.

 

추가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저번주에 한국을 떠났던 Travor 선수가 나에게 힘내라는 말을 건네주었다. 시즌3 때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온다고 했다. 그 때 밥 한끼 사주고 싶다.

 


▲ "Travor, 3시즌에 한국 오면 밥 한끼 같이해요!" 경기 후 승리의 엄지를 내밀어 보이는 강초원 선수

 

 

 

[2세트 내용]

2세트 잃어버린 사원에서 조성주 선수는8시, 강초원 선수는 2시에 위치해 사용한다. 조성주 선수는 초반에 불곰을 만들여 공격을 준비한다. 또한, 강초원 선수는 광전사, 파수기, 추적자를 1기씩 만들면서 기정석적인 빌드를 보여준다. 앞마당 자원확보도 비슷한 상황. 조성주 선수는 상대의 연결체가 완성될 무렵 소수의 불곰과 해병으로 공격을 가지만 강초원 선수의 역장에 막히고 만다.

 

조성주 선수는 이때 상대가 거신이 나올 것이라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바이킹과 불곰을 만들며 체제 전환을 시도한다. 잠시후 2기의 거신이 만들어진 강초원선수는 상대를 공격, 하지만 이미 대비를 하고 있었던 조성주 선수의 바이킹과 불곰으로 거신을 잃자 일단 물러나게 된다.

 

조성주 선수는 불곰과 바이킹, 강초원 선수는 거신과 추적자의 조합으로 국지전을 벌이며 한동안 대치 상태가 된다. 강초원 선수는 수정탑을 전진 배치하며 많은 병력을 모으기 시작한다. 잠시 후 강초원 선수는 추적자의 점멸을 사용해 상대의 방어선을 넘어 본진으로 직접 찌르기를 시도한다. 조성주 선수는 이를 방어해보지만 좁은 공간에서 몰곰이 이동을 하며 많은 수가 거신에게 처치 되며 병력을 잃게 되고 결국 GG를 선언한다. 이로써 강초원 선수는 2:0으로 승리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1세트 내용]

델타사분면에서 시작된 1세트, 5시에는 강초원선수, 1시에는 조성주 선수가 위치하고 있다. 초반 우주 공항 테크를 탄 강초원은 불사조를 뽑기 시작했고, 이에 조성주는 제공권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 타이밍에 강초원은 빠른 6시 멀티를 통한 우선권을 확보한다.

 

뒤늦게나마 멀티를 하는 조성주 선수. 이를 견제하기 위한 강초원 선수의 암흑기사, 이들은 크게 피해를 주진 못했으나 조성주 선수를 위축시키기엔 충분했다. 보복으로 드랍된 조성주 선수의 화염차 역시 큰 피해를 주지 못하고 게임은 지상전 양상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중반이후 조성주 선수는  다수의 화염차, 공성전차, 바이킹을 모으고 있었고, 강초원의 프로토스는 추적자,불멸자,파수기 거신조합을 본진 병력으로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강초원 선수의 빠른 초반 멀티 덕분에 점점 서로의 병력상황은 차이가 나기 시작했고, 풍부한 자원으로 인해 모선까지 준비하는 강초원 선수.

 

이 상황을 타파하고자 조성주 선수의 병력은 강초원의 앞마당을 공격했지만 강초원 선수의 메인 병력 역시 조성주 선수의 앞마당을 날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등장하는 모선의 위용으로 인해 결국 조성주 선수는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 경기를 준비 중인 조성수 선수와 강초원 선수

 

김정훈/oGsTOP(테란) 선수 16강 진출 인터뷰

 

16강 진출 소감

긴장을 많이 해서 지금도 심장이 떨린다. 매우 기분이 좋다.

 

1경기에서 밴시에 피해를 좀 받았다.

처음에 내 밴시가 잡아서 굉장히 당황했다. 밴시가 잡힌 이후 아무 기억이 안난다. 멍하다.

 

아직도 긴장이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상대방이 너무 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긴장이 더 심해졌다. 모두들 잘한다고 하니 초반에 많이 위축된 것 같다.

 

1경기에서 역전승을 할 수 있던 원동력은?

두 번째 밴시가 허무하게 잃은 첫 번째 밴시의 몫까지 충분히 한 점이 역전승의 원동력인 것 같다.

 

2경기는 1경기보다 수월하게 승리했다. 긴장이 좀 풀린건가?

나 뿐만아니라 상대방도 긴장을 많이 한 것이 눈에 보이더라. 그래서 심리전을 많이 걸었는데 이것이 잘 통한 것 같다.

 

핵을 준비했는데?

64강에서 민철이가 최성훈 선수에게 패배해 주변에서 꼭 니가 복수해 줘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준비했다. (웃음)

 

16강 상대가 김원기 선수다. 어떤가?

원기 형 스타일이 다른 저그들과 틀려 연습할 굉장히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그것만이 답이 아닐까?

 

김원기 선수를 상대로 승패를 예상한다면?

일주일 전에는 김원기 선수를 상대로 많이 이겼다. 헌데 요즘에는 매치를 안해봐서 모르겠다. 예상이 힘들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연습을 도와준 TLO와 조나단, 성곤이형, 상철이형, 유종이형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경기 내내 떨렸다고 겸손하게 말하던 김정훈 선수

 

[2세트 내용]

드디어 시작된 2세트. 젤나가 동굴에서 시작된 경기 7시의 김정훈 선수와 1시의 최성훈선수. 1세트와 마찬가지로 김정훈 선수는 빠른 군수공장 테크를, 최성훈 선수는 반응로를 붙인 병영으로 다수의 해병을 준비하였다.초반, 최성훈 선수가 해병과 공성전차로 조이기를 형성한다. 하지만 빠른 테크를 로 인해 김정훈 선수는 밤까마귀를 완성하였고, 국지방어기를 이용해  완벽한 수비를 하는 김정훈 선수.

 

그 후 김정훈 선수의 공격. 이 공격에서 밤까마귀와 다수의 병력의 활용으로 김정훈 선수는 큰 이득을 얻었다. 이로인해 최성훈 선수에게 주도권이 넘어갔고 중앙의 광물지대를 차지하게되는 행운을 잡았다.그 후 벌어진 국지전에서 다수의 병력을 이용한 포위 공격으로 김정훈 선수는 그나마 남아있는 최성훈 선수의 병력을 잡아먹으며 멀티를 늘리고 핵무기 까지 준비하기 시작했다.

 

결국 다수의 병력과 함께 나타난 핵 무기마크로 인해 최성훈 선수는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1세트 내용]

1세트 델타 사분면에서 김정훈 선수는 5시, 최성훈 선수는 7시에서 시작한다. 초반에 두 선수는 모두 상대를 정찰며  1/1/1 전략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때 김정훈 선수는 밴시, 최성훈 선수는 바이킹을 만들며 서로의 전략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성훈 선수는 바이킹 2기가 나오자 상대를 공격, 막 만들어진 밴시를 파괴하고 공성전차와 해병을 전진 배치해 앞마당에 사령부를 건설하려는 것을 방해한다.

 

김정훈 선수는 밴시의 은폐장을 업그레이드 하여 상대의 건설로봇을 파괴하며 흔들기를 시도한다. 하지만 최성훈 선수는 차분하게 대응하며 공성전차를 이용해 상대의 앞마당 사령부를 계속 공격, 병력과 함께 많은 피해를 준다. 또한 김정훈 선수의 병력이 자리를 비운 사이 본진에 불곰을 드랍하여 건설로봇을 파괴한다.

 

김정훈 선수는 이에 굴하지 않는다는 듯 거듯 공격에 나선다. 밴시 1기를 사용해 상대의 본진의 건설로봇을 파괴하며 흔들어 주고 다수의 불곰과 공성전차를 사용 최성훈 선수의 멀티 사령부를 공격한다. 하지만, 공중 대비가 되지 않았던  김정훈 선수는 상대의 밴시에게 병력을 잃게 된다.

 

두 선수는 의료선을 이용한 드랍, 공성전차와 불곰, 해병을 사용한 공격을 반복하며 국지전을 벌이며 대치 상태가 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결국 김정훈 선수가 주도권을 가져가기 시작한다. 최성훈 선수는 다수의 해병과 불곰으로 상대를 공격한다. 하지만 이때를 노렸다는 듯, 김정훈 선수는 불곰을 드랍하며 상대 멀티 사령부를 파괴한다. 또한 상대의 병력 모두 처리하며 역습을 노렸다. 공성전차를 사용해 상대의 앞마당 사령부를 천천히 조여가는 김정훈 선수. 결국 최성훈 선수는 사령부가 파괴되어 추가 자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병력이 열세에 놓이게 되자  GG를 선언한다.

 

 

▲ 현재 경기 중인 김정훈 선수와 최성훈 선수

 

김원기/과일장수(저그) 선수 16강 진출 인터뷰

 

16강 진출 소감

너무 긴장을 많이했다. 원래 군수공장 체재인 것을 알았을 때 화염차에 일벌레가 죽는 것은 말이 안된다. 실수가 너무 많았다.

 

1경기에서 멋지게 승리했다.

사실 첫 경기는 `졌다`라고 생각했다. 상대가 테란이라 어렵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내가 너무 못했다.

 

2경기는 상대방이 올인인 것을 알고 수비에 치중했는데?

그렇다. 사실 공격을 몇 번 시도했지만 이러다 말릴 수 있을 것 같아 포기하고 수비를 굳혔다.

 

금속 도시에서 그 정도 거리면 사신이 큰 위력을 가지고 있다는데 사실인가?

그렇다. 사실 그 정도 거리에서 사신이 뜨면 저그는 답이 없다. 다른 테란 유저들은 "그 맵, 그 자리에서 어떻게 테란이 져?"라고 되물을 정도로 테란에게 좋은 맵, 위치였다.

 

그렇다면 상대방이 사신이면 위험하지 않았을까?

그럴수도 있었다. 사실 왠만한 유저라면 사신으로 엄청난 이득을 챙길 수 있다. 바퀴나 저글링으로는 사신을 완전히 잡을 수 없고 다만 버틸수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대회라는 특이점 상 많은 선수들이 긴장한 탓에 본래 콘트롤을 잘 하지 못하는 것 같더라.

 

밸런스 패치 이야기가 있다. 기대가 되는가?

직접 당해보기 전에는 말하기 힘들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저그가 유리해 질 것이라 말하지만 내 생각에는 테란이 프로토스에게 더 강력해 질 것 같다. 저그와는 별 상관이 없는 패치라 생각한다.

 

수 많은 저그 유저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기쁘지만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대회가 토너먼트로 진행되기에 한 번 실수는 바로 탈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곽한얼 선수와 연습을 했다는데?

그렇다. 아, 곽한얼 선수의 거짓말을 공개하겠다. 어제 인터뷰에서 이제서야 저그전 승률이 50%가 된다고 했다. 헌데, 이거 사실이 아니다. 앞서 말했던 금속도시에서 나와 20판 정도 연습을 했다. 헌데 거기서 나에게 한, 두판 졌다고 엄살을 피우는 것이다. (웃음)

 

다음 경기를 예상한다면?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두 선수 모두 잘하는 선수라 힘들 것 같다. 대전맵이 잘 뽑히기를 바란다. 16강 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으니 당분간 금주하고 연습에 매진하겠다.

 

여담이지만 모 커뮤니티 사이트 야채, 과일 갤러리가 테러를 당했다.

기분 좋은 일이다. 예전 월드컵에서 김남일 선수 때문에 가전제품 갤러리가 공격당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나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진 것 아닌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이번에 새롭게 팀을 창단하신 원종욱 형님께 축하를 드리며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한다. 원래부터 저를 많이 챙겨주시던 분이었다. 헌데 요새는 (김)성제 형만 챙기더라. (웃음)

 

▲ 당신의 어깨에 저그의 미래가 달려있어요 화이팅!! 

 

 

[2세트 내용]

금속 도시에서 시작된 2세트. 1시방향은 김원기 선수의 저그, 6시 방향에는 윤영서 선수의 테란이 위치하고 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빠른 앞마당을 가져간 후 저글링과 바퀴로 초반 러쉬를 준비하는 김원기 선수. 이 공격을 윤영서 선수는 화염차를 생산하여 이를 막아낸다.

 

이렇게 테란의 입구에서 접전이 벌어져 윤영서 선수의 주의를 끄는 사이, 김원기 선수는 번식지를 포기하고 맹독충을 먼저 올린 후 병력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 타이밍을 노려 윤영서 선수는 한부대의 화염차, 불곰, 해병으로 초반 러쉬를 감행하나, 적은 병력으로도 퀸과 바퀴, 저글링 조합으로 막아내는 김원기 선수. 다시 2차로 윤영서 선수의 병력이 모였나, 김원기 선수는 멀티에서 확보한 자원을 바탕으로 이미 테란보다 다수의 맹독충과 바퀴. 저글링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러한 정체 상황에서 김원기 선수는 저글링으로 기습적으로 윤영서 선수의 본진을 기습한다. 이렇게 본진에서 저글링 다수가 전투를 벌이는 동안 일부의 저글링은 테란의 눈을 피해 좌측 상단에서 맹독충으로 변신하고 있었다. 이 후 이 맹독충들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윤영서의 본진. 김원기는 이로써 승기를 잡는다.

 

시간이 갈수록 자원 획득량의 차이로 다수의 바퀴와 맹독충이 모이는 김원기 선수. 윤영서 선수는 마지막 공격에 나섰으나 병력수에서 크게 차이가 나 버렸고 윤영서 선수는 결국 gg를 선언한다.

 

 

[1세트 내용]

잃어버린 사원에서 시작된 윤영서 와 김원기 선수의 1세트. 12시가 윤영서 선수의 테란, 6시에  김원기 선수의 저그가 위치하고 있다. 초반 김원기 선수는 바퀴를 포기하고 빠른 앞마당을 가져간다. 이 타이밍을 노려 윤영서 선수는 초반 사신등으로 견제하지만 김원기 선수는 저글링과 퀸으로 무난히 막아낸다.

 

그 후 김원기 선수의 앞마당 언덕으로 테란의 드랍이 들어오나 너무 늦어, 뮤탈리스크에 막혔고, 바로 역러쉬에 들어간 뮤탈리스크 역시 미사일 포탑덕분에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고 빠진다. 그 후 윤영서 선수는 뮤탈보다 맹독충이 무섭다는 판단에 토르를 포기하고 마린과 의료선 + 탱크 조합으로 러쉬를 감행한다.

 

윤영서 선수의 적절한 스캔으로  버로우 해있던 맹독충들이 죽고 불곰에 맹독충 박으며 맹독충을 낭비했으나, 결국 이 중요한 전투에서 김원기는 맹독충과 뮤탈 조합으로 적의 조합을 막아내었다. 이 수비로 인해 주도권을 쥔 김원기 선수는 2시쪽까지 확장기지를 늘려 뮤탈리스트가 대량으로 생산되기 시작했다.

 

윤영서 선수는 물량에서 밀리고 있는 것을 느끼고 11시방향에 멀티를 하려 간다. 하지만 이 때 멀티 기지로 테란의 병력이 빠진걸 눈치챈 김원기 선수는 테란의 본진을 뮤탈과 저글링으로 기습공격한다. 윤영서 선수는 뒤늦게 본진으로 해병과 탱크를 보내 수비하려 했으나 본진에 수비하러 온 병력을 비웃듯 뮤탈리스크가  비어있는 앞마당과 11시 멀티까지 번갈아 가며 유린, 이에 버티지 못한 윤영서 선수는 gg를 선언한다.

 

 

▲ 경기를 준비 중의 윤영서 선수와 김원기 선수

 

[9월 16일] 32강 2일차 관전 포인트
오늘 경기는 윤영서(테란) 선수와 김원기(저그) 선수의 매치를 시작으로 총 4경기가 진행되어 4명의 16강 진출자를 가려낸다. 오늘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저그의 희망`, 과일장수 김원기 선수의 대전이다. 어제 32강 1일차 경기에서 그렉필즈와 조만혁 두 저그가 탈락하는 모습을 본 저그 유저들은 한숨을 쉬며 아쉬워했다. 저그의 사기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만큼 김원기 선수의 분발이 요구 된다. 지난 경기에서 누구도 예측 못한 빠른 금멀티 확보 전략을 선보여 화제가 되었던 김원기 선수인 만큼 오늘 경기에서는 과연 어떤 전략이 나올 지 기대가 된다.

 

이외에도 최연소 선수인 조성주의 경기 역시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APM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조성주 선수가 과연 32강에서도 열풍을 이어나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게임메카 정성길, 허진석 기자(GSL 특별 취재팀, sc2@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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