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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GSL OPEN 4강, 요약정보 및 승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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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메카>메카리포트]

  

9월 29일 (수) 2010 GSL Open 경기 일정

1경기

  [승] 김원기/과일장수 (Z)

vs

      [패] 김태환/NEXLiveForever (T)

 

김원기/과일장수(저그) 선수 결승 진출 인터뷰

 

결승 진출 소감은?

대회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어서 결승에 올라간 실감이 나지 않는다. 결승 무대에 올라가는 것은 이전부터 오랜 꿈이었다. 정말 기대가 된다.

 

큰 무대에서 경기를 해보고 싶었다는 이야기인가?

그렇다. 정말 기대가 크다.

 

맵도 그렇고 종족도 그렇고 상당히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루었는데 오늘 승리를 거두었다.

100판하면 3판 이기는 것이 대테란전인데 오늘 그 3판을 이긴거 같다. (웃음)

 

첫 경기가 정말 좋았다. 역전승을 거두었는데?

위치가 대각선에 걸린 것이 참 좋았던 것 같다. 러쉬거리가 길기 때문에 내가 테크를 올릴 시간도 있었고 상대방의 밴쉬를 격파한 이후 무난하게 경기를 잡아낼 수 있었다.

 

맵들이 모두 좋지 않았는데 준비하는데 많이 까다롭지 않았나?

준비기간이라 해봐야 하루밖에 없어서 준비라고 말하기도 뭐하다. 금속도시와 고철처리장이 저그에게 크게 나쁜 맵이 아니라 1, 2경기는 꼭 잡겠다고 생각하며 연습을 했다. 원래는 5판까지 갈 생각을 하고 연습을 했는데 의외로 경기가 빨리 끝났다

 

2번째 경기에서 맹독충 드롭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한 3달전에 준비한 전략인데, 오늘을 위해 일부러 배틀넷이나 연습경기에서 사용하지 않고 아꼈었다. 실전에서 사용하려면 다소 연습이 필요한 전략이라 걱정했는데 잘 되서 다행이다.

 

운영이 남다른 저그라는 소리를 듣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건 잘 모르겠다. 다른 저그 선수들의 리플레이를 보면 나하고 똑같다고 생각한다. 다만 무대 경험이 조금 있는 것이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

 

3경기에서 본진을 바꾸는 전략이 대성공을 거두었다.

테란이 공격을 나서는 것을 보고 잠복 맹독충을 갈까, 아니면 앨리전을 갈까 고민을 했다. 결국, 앨리전을 선택했는데 성공을 거두어 기쁘다.

 

결승전은 누구와 해보고 싶은가?

(김)성제형하고 해보고 싶다. 상철이는 연습을 정말 무섭게 하는 선수다. 헌데 성제형은 나와 비슷하게 다소 느긋하게 연습을 하는 성격이라... (웃음)

 

우승을 하게되면 상금이 1억이다. 실감이 나는가?

어제 잠들기 전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1억이면 내가 스타1 프로게이머 할 때 1년 연봉인데... (웃음) 집에다가 전화를 넣을 생각이다. 지금까지는 집에다 스타2에 대한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틀의 준비기간이 있다.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그나마 다행히 테란전이다. 프로토스전을 준비할때는 정말 골머리를 썩었는데 테란전은 자신있다. 해볼만 하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할 생각이다.

 

서기수가 오늘 경기전에 한 말이 있는가?

의외로 별 말이 없었다. 어제 숙소에 일찍들어와서 잠을 자려고 했지만 잠이 안온다며 밖으로 나가더라. 그리고 늦게 들어와서 잠들어버렸다. (웃음)

 

혹시 서기수 선수에게 건낸 위로의 말이 있는가?

`제발 경기할 때 올인좀 해라!`라고 말했다. 기수가 은근히 병력을 아끼는 면이 있는데 앞으로의 대회에 올인성 전략을 사용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 그리고 경기뿐만 아니라 대회에 임하는 자세에서도 올인을 하라는 말도 해주었다.

 

앞으로의 각오는?

스타2를 처음 시작할때만해도 이렇게 높은 위치까지 올라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동안 있었던 안좋은 일들이 모두 씻겨내려가는 기분이다. 너무 기쁘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저그 유저 화이팅!!!!!!!!

 


▲ 첫 결승 진출자 김원기 선수, 재미있는 표정을 보여주고 있다


▲ 경기가 끝난 직후 승리의 맛을 음미하고 있는 김원기 선수


▲ 경기를 준비 중인 김원기 선수와 김태환 선수

 

[3SET 내용]

쿨라스 협곡에서 펼쳐진 김태환 선수와 김원기 선수의 3세트 경기. 김원기 선수는 빠르게 가스를 채취하며 바퀴 올인 전략을 시도한다. 김태환 선수는 빠르게 군수공장을 건설하고 화염차를 생산하지만 이를 확인하고 2개의 병영을 추가로 건설하며 불곰, 벙커를 이용해 수비에 치중한다. 김원기 선수는 상대의 체재가 바뀌었음을 확인하고 바퀴를 아끼며 둥지탑을 건설, 뮤탈리스크를 생산한다. 그러며 7시 앞마당 지역에 몰래 멀티를 건설하지만 김태환 선수는 이를 확인하지 못한다.

 

상대가 멀티 없이 본진에서만 플레이한다고 믿은 김태환 선수는 3병영에서 쏟아낸 해병과 불곰으로 김원기 선수의 본진을 공격한다. 이를 본 김원기 선수는 본진에 4개의 가시촉수를 건설하며 생산했던 모든 병력을 돌려 김태환 선수의 본진에 빈집털이를 시도, 양선수 모두 상대의 본진 건물을 모두 파괴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변수는 김원기 선수의 7시 몰래 멀티였다. 상대의 멀티 존재를 몰랐던 김태환 선수는 모든 병력이 전투자극제를 무리하게 사용하여 체력이 소진되고 저그의 건물이 파괴되면 나오는 공생충에게 잡히게 된다. 결국 이를 확인한 김원기 선수는 뮤탈리스크를 선회, 김태환 선수의 병력을 모두 잡아내며 GSL 최초의 결승전 진출자로 확정된다.

 

 

[2SET 내용]

2세트 고철 처리장에서 김태환 선수는 12시, 김원기 선수는 2시에 위치해 시작한다. 김태환 선수는 초반 정찰로 상대의 앞마당을 견제하며 빠른 부화장 선설을 방해한다. 그와 동시에 병영과 빠르게 군수 공장을 건설해 화염차로 초반 견제를 준비한다. 하지만 이를 파악한 김원기 선수는 바퀴로 선재 공격을 시도, 김태환선수의 화염차를 빠르게 몰아낸다.

 

김태환선수는 우주 공항을 건설, 바이킹을 생산하며 바퀴를 무시하고 공격을 시조한다. 이에 김원기 선수는 공격을 시도 입구를 방어하는 건설로봇을 파괴한다. 김태환선수는 바이킹을 사용해 대군주를 처리하고, 화염차로 일벌레를 처치하면 응수한다.

 

김원기 선수는 둥지탑을 건설, 뮤탈리스크로 상대를 견제한다. 하지만 화염차 공격으로 이를 파악한 김태환 선수는 토르와 미사일 포탑을 건설하여 방어에 성공한다. 김태환 선수는 암석을 파괴하며 상대진형으로 가는 지름길을 뚫기 시작하며 병력을 천천히 전진 배치하며 김원기 선수를 압박하기 시작한다.

 

김원기 선수는 방어를 준비하며 저글링의 기동성을 이용해 상대의 본진을 기습공격한다. 하지만, 첫 공격을 실패. 하지만 잠시 후 김태환 선수의 병력이 조금씩 앞으로 밀고 나오자 다수의 바퀴를 천천히 상대형으로 돌리기 시작한다. 뒤로 돌려주었던 바퀴로 기습공격을 시도하는 김원기 선수. 김태환 선수가 이를 방어하기 위해 병력을 돌리자 준비해 두었던 방어 병력인 다수의 저글링과 바퀴로 샌드위치 공격을 시도한다. 또한 4기의 대군주에 맹독충을 태워 드랍 공격으로 공성전차를 파괴하며 상대를 압도하기 시작한다. 이 같은 김원기 선수의 공격에 대부분의 병력을 잃고 건물이 파괴되기 시작한 김태환 선수는 결국 GG를 선언하게 된다.

 

 

[1SET 내용]

금속도시 12시, 6시에서 시작한 김태환 선수와 김원기 선수의 4강전 1세트 경기. 극초반 9기의 건설로봇 상태에서 병영을 건설하고 가스를 채취하며 빠르게 사신을 생산한 김태환 선수. 이를 모르는 김원기 선수는 산란못을 건설하지 않고 앞마당 멀티를 건설한다. 이후 일벌레를 이용해 정찰한 김원기 선수는 저글링의 대사 촉진 진화를 하기엔 늦었다고 판단, 바퀴를 생산하여 수비한다. 하지만 앞마당 지역에는 이미 김태환 선수의 벙커 2개가 건설되고 사신까지 들어가 앞마당 멀티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여왕과 바퀴가 생산된 김원기 선수는 벙커를 공격하지만 앞마당 번식지만 강제 공격한 김태환 선수는 결국 번식지를 파괴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김태환 선수의 사신을 모두 잡아낸 김원기 선수는 앞마당 멀티를 재차 시도하고 일벌레를 다수 생산하며 중장기전을 준비한다. 하지만 이런 김원기 선수의 운영마저 예측한 김태환 선수는 빠르게 밴시를 생산, 김원기 선수의 본진을 급습한다. 밴시에 의해 7~8기의 일벌레를 잡혔지만 여왕과 감시군주를 이용해 밴시를 모두 잡아낸 김원기 선수는 다시 한 번 일벌레를 충원하며 자원전에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이후 김원기 선수는 맹독충과 뮤탈리스크, 저글링을 생산하며 2개의 멀티를 동시에 시도하고, 김태환 선수응 앞마당 멀티를 확보하며 해병, 토르를 생산한다. 서로의 눈치를 보며 병력 생산과 멀티를 늘려가던 양선수, 하지만 김원기 선수의 멀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위기를 느낀 김태환 선수는 먼저 칼을 뽑아든다. 김태환 선수는 지금까지 모은 해병과 토르, 공성 전차를 김원기 선수의 앞마당 지역으로 보내지만 이미 다수의 멀티를 확보한 김원기 선수는 울트라리스크까지 생산한 상태. 맹독충과 저글링, 울트라리스크의 조합에 전진했던 모든 병력이 전멸한 김태환 선수는 추가 생산된 울트라리스크에 두 번째 멀티까지 파괴당한다. 결국 김원기 선수의 병력이 본진까지 밀어닥치자 김태환 선수는 더이상 버틸 수 없음을 깨닫고 GG를 선언한다.

 

 

[9월 29일] 4강전 1일차 경기

오늘 1일차 경기는 4명의 선수 중 유일한 저그 김원기 선수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김태환 선수가 대결을 펼친다. 난적들을 물리치고 올라온 선수들인만큼 각자의 실력차는 크지 않다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경기수가 5판 3선제로 늘어난 점과 선수들이 받고 있는 압박감이 변수로 작용되어 의외로 원사이드 경기로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글: 게임메카 김갑성, 장윤식, 정성길, 허진석 기자(GSL 특별 취재팀, sc2@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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