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인비] 8강 1일차, oGs vs NEX 경기 요약 및 인터뷰

riceboy41 2010.10.13 19:12

[스타2메카>메카리포트]

TEAM-INTITATIONAL 8강 [oGs vs NEX]
1세트	[승] 김동수/oGs가림토 (R)	vs	[패] 김대기/NEXaozora (R)
2세트	[패] 김동수/oGs가림토 (R)	vs	[승] 김수호/NEX수호신 (Z)
3세트	[승] 김정훈/oGsTOP (T)	vs	[패] 김수호/NEX수호신 (Z)
4세트	[패] 김정훈/oGsTOP (T)	vs	[승] 정민수/NEXGenius (P)
5세트	[승] 장민철/oGsMC (P)	vs	[패] 정민수/NEXGenius (P)

10월 13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TEAM-INVITATIONAL` 8강 oGs와 NEX의 대결에서 oGs가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었다. 스타크래프트2 최초로 벌어진 팀배틀 형식의 대회이기에 팀내 에이스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으며 매경기 한 치도 눈을 뗄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에서 장민철(P, oGsMC)이 NEX의 에이스이자 영원한 우승후보 정민수(P, NEXGenius)를 꺽으며 oGs를 4강으로 이끌었다. 아래는 각 세트 요약과 승자 인터뷰.

[1세트]

김동수(R, oGsGARIMTO)와 김대기(R, NEXAozora)가 벌인 선봉전은 핵 미사일 러쉬를 감행한 김동수의 승리로 끝났다. 유령 사관학교 다수를 건설한 김동수는 김대기의 본진과 멀티에 계속해서 핵 미사일 공격을 감행, 다수의 탐사정을 파괴시켰다. 병력을 생산할 자원도, 탐사정도 없는 김대기는 남은 소수의 병력으로 공격을 감행하지만 상당한 수의 해병, 불곰에게 모두 파괴되고 결국 GG를 선언한다.

[2세트]

NEX의 두 번째 선수로 출전한 김수호(Z, NEX수호신)는 경기 초반 김동수의 사신 러쉬를 계속해서 견디며 병력을 모으기 시작한다. 계속해서 방어에 집중하던 김수호는 뮤탈리스크와 바퀴, 저글링, 맹독충으로 조합된 한 방 병력을 김동수의 본진으로 진격시켜 상당한 피해를 준다. 이후 김동수는 불곰 드롭으로 반격을 노려보지만 결국 김수호의 대규모 2차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패배한다.

[3세트]

세트 스코어 1:1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oGs의 다음 카드는 김정훈(T, oGsTOP)이였다. 빠른 멀티를 선택한 김정훈은 경기 초반 김정훈과 저글링과 맹독충 견제를 침착하게 막아낸다. 김수호는 잇다른 러쉬를 통해 김정훈의 빈틈을 노리지만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하고 병력의 손실만 늘어간다.

시간이 흘러 자원을 충분히 모은 김정훈은 다수의 토르를 생산, 김수호의 진영으로 러쉬를 간다. 김수호는 이전 경기에서 보여준 조합 병력으로 맞서지만 결국 토르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승리는 김정훈의 것이 된다.

[4세트]

패배를 목전에 둔 NEX의 선택은 당연히 에이스 정민수(P, NEXGenius)였다. 김정훈은 정석 빌드를 즐겨 사용하는 정민수의 성향을 예상하고 초반 빠른 3불곰 찌르기를 시도한다. 하지만, 정민수의 선택은 정석이 아닌 빠른 공허포격기였다. 이미 불곰을 다수 생산한 김정훈은 정민수의 공허포격기를 막아내지 못하고 결국 패배를 선언한다.

[5세트-에이스결정전]

팀의 승리를 위해 각팀의 에이스 정민수(P, NEXGenius)와 장민철(P, oGsMC)가 맞붙었다. 게임 초반 빠르게 차원관문 테크를 올린 정민수는 장민철의 입구에 수정체를 건설, 광전사 푸쉬를 시도한다. 막아내기 힘들어보이는 상황에서 장민철은 화려한 추적자 콘트롤로 광전사를 막아내고 우주관문을 건설한다.

공허포격기가 생산되자 장민철은 파수기, 추적자와 함께 러쉬를 감행한다. 상대의 체재를 파악하지 못했던 정민수는 공허포격기는 가까스로 잡아내지만 뒤이은 추적자와 파수기 물량을 당해내지 못하고 GG를 선언한다.

▲ 경기중인 장민철(상), 정민수(하) 선수

승자 김정훈, 장민철, 김동수 인터뷰

스타2에서 벌어진 첫 팀 매치에서 승리한 소감은?

김동수: oGs라는 훌륭한 팀에서 승리를 장식할 수 있어 기뻤다.

장민철: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우리팀 선수는 10명인데 모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어서 아쉽다.

김정훈: 이번에 예선 탈락건도 있고 이 대회에 에정이 많이 간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김동수 선수는 oGs에 언제 합류했는가?

김동수: oGs 황규훈 감독님과 친분이 있고 oGs 클랜에는 이미 소속이 되어있었다. 이번 대회에는 특별 출전? 이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그리고 NEX에서 김대기 감독의 요청이 있었다. 특별매치를 하자고. (웃음)

무작위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은가?

김동수: 무작위를 한다는 것은 그동안 선수 활동에 큰 의욕이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요환이형의 경기를 보고 제대로 종족을 정해야 하겠다고 결심했다.

선봉전에서 김대기 감독님을 무참히 이기고 1승을 거두었는데?

김동수: 막상 떨어지는 모습은 보지 못해서 핵이 잘 떨어졌는지 궁금했다. 이어진 2경기는 좀 아쉬웠다. 김수호 선수가 운영을 너무 잘해서 패배한 것 같다.

김정훈 선수는 예선에서 탈락한 충격을 극복했는가?

김정훈: 팀내 형들이 위로를 많이 해줘서 이제 좀 진정되었다. 아직 아쉬움이 남아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올킬도 해보고 싶다.

이 대회가 끝나고 한 달간 어떻게 지낼 예정인가?

김정훈: 진출한 선수들의 연습을 많이 도와줄 생각이다.

정민수 선수에게 연결체 퍼포먼스를 당했는데?

김정훈: 이해한다. 쇼맨쉽이라고 생각하고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 것이니 괜찮다.

장민철 선수는 방송에서 이기는 걸 처음 보여준 것 같다.

장민철: 긴장을 많이해서 오늘 걱정을 많이 했다. 헌데 부스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긴장이 덜 되더라. 그리고 정민수 선수가 지난 인터뷰에서 자신이 프로토스의 원톱이라는 발언을 했는데, 그것을 보고 절대로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내가 있는데 최고라는 단어를 쓰다니...

지난 시즌 64강에서 탈락했는데, 이번 대회는 어떤가?

장민철: 지난 시즌은 정말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다르다. 준비도 많이 했고 최고의 팀 oGs의 지원도 받고 있다. 적어도 준우승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지금 자신감으로는 100번도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경기 종료 이후 자살 세레모니를 다시 보여줬는데?

장민철: 이것도 너무 많이 해서 바꿀 예정이다. 64강을 기대해 달라.

4강에 임하는 각오를 한 마디씩 부탁한다.

김동수: 다음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 같다. oGs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어 나보다는 그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 생각된다. 이후 행보는 아직 생각중이다.

장민철: 제니오 파이팅, 잉카 파이팅. 팀내 동갑내기끼리 더 잘해보자. 엄마 사랑해요!

김정훈: 내게 이번 달에는 이 대회가 유일하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예선탈락하고 많이 힘들었는데 규훈이형과 상익이형, 성곤이형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부모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