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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인비] 8강 1일차, TSL vs Zenith 경기 요약 및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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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메카>메카리포트]

 

TEAM-INTITATIONAL 8강 [TSL vs Zenith]

1세트

  [승] 한규종/TSL_Clide (T)

vs

[패] 이정수/JSLZenith (T)

2세트

  [승] 한규종/TSL_Clide (T)

vs  

[패] 유재현/시아제니스 (T)

3세트

  [승] 한규종/TSL_Clide (T)

vs

[패] 서명덕/반반쓰제니스 (P)

4세트

-

vs

-

5세트

-

vs

-

 

10월 13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TEAM-INVITATIONAL` 8강 TSL과 Zenith의 대결에서 TSL이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오늘은 한규종의 날이었다. 강호 Zenith의 클랜원들을 혼자서 모두 꺽는 올킬을 기록, 스튜디오에 모인 팬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아직도 성장하고 있다는 한규종 선수. 오늘 같은 모습이 이어진다면 GSL 시즌2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각 세트 요약과 승자 인터뷰.

 

[1세트]

승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요한 선봉전에 TSL은 한규종(T, TSL_Clide)을, Zenith는 이정수(T, JSLZenith)를 출전시킨다. 이정수는 지난 시즌1 4강전에서 김성제(T, HopeTorture)가 사용한 빠른 멀티 전략을 선택한다. 테크를 올리던 한규종은 이정수의 빠른 멀티를 확인, 자신 역시 사령부를 건설해 중반 이후 자원전에 대비한다.

 

멀티가 늦은 한규종은 미리 건설해둔 군수공장에서 화염차를 생산해 해병과 함께 러쉬를 감행한다. 이정수는 빠르게 벙커를 건설, 방어를 시도하지만 한규종의 병력은 이미 본진 깊숙히 들어와버렸다. 상당한 피해를 입은 이정수는 멀티 활성화 이후 반격을 노린다. 하지만, 한규종은 그보다 한 타이밍 빠르게 앞마당 멀티에와 본진을 동시에 공격, 상대에게 GG를 받아낸다.

 

[2세트]

Zenith는 다음 선수로 유재원(T, 시아제니스)을 내보낸다. 유재현의 선택은 해병과 밴시 조합, 그리고 한규종은 정석인 화염차 견제 이후 볼곰과 공성전차 조합을 선택한다. 게임 내내 한규종은 압도적인 지상 병력으로 유재원의 해병과 불곰을 잡아먹지만, 유재원의 밴시 견제에 번번히 러쉬 타이밍을 빼앗기고만다.

 

한규종은 계속해서 해불선(해병, 불곰, 의료선)을 생산하고 유재현은 모자란 지상 병력을 밴시 견제로 보충한다. 하지만, 한규종이 밤까마귀를 생산하고 유재현의 마지막 밴시와 사령부가 폭파되는 순간 게임은 한규종의 승리로 종료된다.

 

[3세트]

이제 패배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긴 Zenith는 시즌2 본선에 진출한 서경덕(P, 반반쓰제니스)를 출전시킨다. 서경덕은 빠른 멀티를 생각하며 자원을 아끼는 플레이를 시도한다. 이를 놓치지 않고 한규종은 초반 불곰 찌르기를 하지만, 다급히 병력을 추가한 서경덕은 이를 막아낸다. 러쉬 이후 한규종은 병영을 늘리고 다수의 불곰과 소수 해병으로 구성된 병력을 재차 서경덕의 진영으로 보낸다. 병력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서경덕은 파수기의 역장을 활용, 한규종의 병력을 완전히 잡아먹고 멀티를 활성화 한다.

 

서경덕은 추적자와 파수기로 조합된 기존 병력에 거신과 불멸자를 추가해 프로토스 최강 조합을 완성, 한규종의 본진으로 러쉬를 감행한다. 하지만, 이 러쉬는 유령의 EMP에 의해 막히게 되고 승기를 잡은 한규종은 압도적인 물량으로 프로토스를 제압, 결국 올킬이라는 업적을 달성한다.

 

승자 한규종(T, TSL_Clide) 인터뷰

 

올킬이다. 소감이 어떤가?

오늘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더 잘하고 싶고, 더 잘할 수 있는데 왜 이거밖에 못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항상 본인의 경기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 스타1을 할때부터 계속 그런 마인드였는가?

스타1때는 아니었다. 그때는 진짜 못했기 때문이다. (웃음) 헌데, 지금은 다르다. 연습실에서는 만족할만한 경기력이 나오는데 아직 대회장에서는 그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대회장에서 본인의 실력을 100% 보여줄 수 있다면 대단할 것 같다.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오늘 경기를 스스로 돌아본다면?

2세트는 정말 말도 안되는 경기였다. 돌아보기도 부끄럽다. `에라 모르겠다`라는 심정으로 플레이를 마구잡이로 했다. 반성하고 있다.

 

3세트 경기는 잘 한것 같은데?

아니다. 원래는 첫 번째 러쉬때 끝냈어야 했다. 같은 팀 형들도 잘한 경기가 아니라고 했다.

 

그래도 거신만 잡고 빠지는 콘트롤은 정말 좋았다.

상대편의 반응이 너무 느렸던 것 같다. 거신을 잡아낸 후 승리를 직감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아직 부족하다.

 

오늘 올킬을 했는데,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될까?

올킬은 잊어버리고 형들을 뒷받침하는데 힘쓸 것이다.

 

지난 인터뷰에서 김원기 선수가 `Zenith에게는 반드시 이기겠다`라고 선언했는데?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오늘 경기는 정말로 지고 싶지 않았다. 반드시 이겨서 복수를 하고 싶었다.

 

아까 화면에서 아이폰을 흔드는 것이 보였는데, 김원기 선수에게 아이폰을 사달라는 무언의 시위인가?

제작진에서 세레모니를 위해 준비한 소품이다. (웃음) 그렇게 강력하게 사달라고 한 적 없다.

 

4강전에서 oGs와 만난다. 어떻게 예상하는가?

상당히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형들을 믿고 열심히 하겠다. 사실 지금 상태의 나로써는 oGs라는 강팀을 이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오늘 경기에 만족할 수 없다.

 

oGs에서 한 번 경기해 보고 싶은 선수가 있는가?

(장)민철이와 해보고 싶다. 요새 민철이가 상당히 잘 나간다.

 

장민철 선수는 예전 스타1때 본인이 직접 관리하던 선수였는데?

정말 잘하는 선수다. 그 엄청난 자신감은 결코 허언이 아니다. 그만한 실력이 있는 선수다. 현재 정민수 선수를 프로토스 최강자로 꼽는데, 내가 보기엔 민철이가 더 나은 것 같다.

 

두 시즌 연속 본선 진출도 해냈고, 오늘 올킬도 해냈다. 팬들의 반응이 뜨거울 것 같은데?

대단한 반응은 없다. 커뮤니티도 하지 않아 반응이 어떤지 확인할 방도가 없다. 헌데 가끔 배틀넷에서 유저분들이 `한규종 선수 힘내세요`라고 귓말 할 때가 있는데 그 때 정말 기쁘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오늘 같은 팀의 진영이가 생일이다. 경기 시작 전 올킬을 선물해 달라고 했는데, 선물 잘 받았나 모르겠다. 생일 축하한다 진영아.

 

 

글: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쌀밥군, riceboy@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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