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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라 일보] 임요환은 약했지만, 슬레이어스는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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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아이들 GSTL을 평정하다.’

지난 24일 목동 곰티비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TL Mar. 결승 경기에서 슬레이어스가 IM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5:4 스코어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슬레이어스의 이번 팀 리그 우승은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임요환의 코드A 강등으로 인해 침체 되어있던 팀 분위기가 되살아났고, ‘선수층이 얕다’는 외부 평가를 뒤엎는 걸출한 신인 선수들이 출전해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GSTL에 출전한 슬레이어스 선수 중, 특히 결승 경기에서 맹활약을 했던 양준식, 김동원, 문성원 등이 이번 시즌 파란의 주인공으로 손꼽힌다.

양준식은 결승 경기 선발로 출전해 IM팀의 선발 최병현과 코드A 우승자 황강호, 그리고 IM팀의 기둥 임재덕까지 꺾어 3연승을 하는 쾌거를 이루며 팀 승리의 기초를 다졌다. 6세트 금속 도시에서 출전한 김동원은 양준식을 밀쳐내고 슬레이어스를 맹추격 중이던 최용화를 꺾어 팀 승리를 눈 앞에 가져왔다. 여기서 벼랑 끝으로 내몰린 IM은 팀의 운명을 정종현에게 걸었다.

정종현은 7세트 십자포화에서 1.3.0 패치로 이동속도가 상향된 전투 순양함을 앞세워 김동원을 제압했다. 그리고 그 기세를 몰아 8세트 김동주와의 대결에서 5병영 찌르기를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추격을 허용한 슬레이어스는 결승 종결자로 문성원을 내세웠다. 정종현과의 마지막 대결, 해병과 공성 전차라는 동일한 빌드 상황에서 문성원이 주목했던 것은 ‘자원’이었다. 끝없이 주고 받는 소모전에서 자신은 몰래 멀티를 확장한 뒤, 상대의 동선을 축소시켜 자원을 고갈시키고 승리를 일궈냈다.

이날 전략적인 선수 배치로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한 임요환은 인터뷰에서 “신생팀으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발전을 했고, 팀원들의 실력을 어필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오늘 슬레이어스를 최고의 팀으로 만들어준 팀원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GSTL의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순항 중인 슬레이어스 그들의 다음 목적지는 어디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글, 그림 게임메카 정성길 기자 (중년머피,blaze64@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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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장르
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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