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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T 시즌4 종합,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반전 드라마가 펼쳐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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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 클랜들의 축제, SMT 시즌4의 모든 일정이 지난 23일 종료되었습니다. 약 한 달 반 동안 진행된 이번 리그, 즐거우셨나요? 이번 시즌에도 각본 없는 드라마가 수 차례 펼쳐졌으며, 팀을 승리로 이끈 신진 에이스도 다수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이변도 속출했었는데, 지금까지의 SMT 중 가장 파란만장한 리그가 아니었나 싶네요.

많은 일들이 오갔던 SMT 시즌4. 오늘은 리그에서 이슈가 되었던 일들을 조목조목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리그의 모든 경기를 본 유저들에게는 회상의 시간을, 아쉽게 몇몇 경기를 놓친 유저들이라면 이 글을 통해 해당 경기의 짜릿함을 경험해 보도록 하시죠.

 

TIA 클랜, 압도적인 경기력 선보이며 우승

1부리그의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TIA 클랜의 압승이었습니다. 생방송을 보던 많은 유저들은 TIA 소속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지요. 아, 물론 저도 그랬습니다. 상대였던 SpC 클랜은 분전했지만, 아쉽게도 TIA의 TIANalrA(저그)와 티아럭셔리(프로토스), 두 개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 중 두 번째 주자로 출전한 티아럭셔리는 불사조를 활용한 전략을 사용, 결승전에서만 5승을 거두며 팀 우승에 크게 일조했지요. 특히, 프로토스 라인이 강력한 SpC를 상대로 거둔 승리였기에 그 의미는 더했습니다. 여담이지만 TIA의 에이스 HwangSin(프로토스)은 “결승전 준비를 위해 전날 연습 경기를 50번 했는데 출전하지 못했다. 아쉽다…”라는 말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 SMT 시즌4 결승전의 결과 안내 페이지

반면, SpC는 클랜의 에이스 FnaticRCAres(프로토스)와 동주스페셜(테란), 그리고 4강전의 영웅 FXOJKS(저그)가 모두 합쳐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조금은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SpC는 박수를 받을 자격이 충분한 클랜입니다. 그 동안의 SMT와 클랜전에서 SpC는 강호로 분류되는 클랜이 아니었지만, 이번 시즌 과감한 선수 기용과 전략을 선보이며 결승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조금은 허무하게 끝난 1부리그 결승전에 비해 2부리그는 이번 시즌 최고의 명경기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경기에 출전한 모든 선수가 2연승 이상을 거두지 못하고 매 세트 격전을 펼쳤지 때문이지요. 특히,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13세트에서 sCarShield(프로토스)의 암흑기사 전략이 성공하자, 팬들은 물론 중계진마저 열광하며 그 흥을 돋구었습니다. 이번 시즌 우승으로 스타크래프트1 명문 클랜인 쉴드가 이제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그 영향력을 넓혔다는 평입니다. 기존 스타크래프트2 명문 클랜들은 조금 긴장해야 할 것 같네요.


▲ 최고의 환호를 받았던 2부리그 결승전 쉴드 vs 정 클랜의 경기

명가 부활을 선언했던 정클랜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10명밖에 되지 않는 클랜원으로 이 정도 성적을 거두었기에 매우 고무적인 분위기입니다. 이번 시즌 보여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1부리그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포스트 시즌, 스타2 명문 클랜들 8강에서 모두 탈락!

NsP와 aLive, ProS와 Nos. 스타크래프트2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이 네 클랜의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겁니다. 그 정도로 유명한 클랜들이지요. 특히, NsP는 지난 SMT 시즌3에서 무패 우승을 거머쥔 명문 중의 명문이며, aLive와 Nos는 시즌4에서 1부리그에 처음 선보인 클랜이지만 걸출한 에이스를 다수 보유한 우승 후보였지요. 그리고 ProS는 NsP의 라이벌로 거론될 정도의 탁월한 실력을 가진 클랜입니다.

포스트 시즌이 시작되기 전 많은 사람들은 이 네 클랜 중에 한 곳이 SMT 시즌4를 재패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솔직히 운영진에서도 그렇게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 일까요? 위 클랜들은 모두 8강에서 불의의 일격을 맞으며 탈락해 버렸습니다. 물론 상대 클랜들의 실력이 결코 낮은 것은 아니었지만, 의아함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지요.


▲ 지난 시즌 무패 우승을 자랑한 NsP 클랜의 아쉬운 마지막 경기

Nos의 NEXTaeJa(테란), aLive의 QuanticApoc(테란)은 클랜의 마지막 선수로 출전해 분전했지만 각각 ZeNEXRyoO(테란)과 FnaticRCAres에게 석패하며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습니다. 정규리그에서 무패를 거두며 기세를 올린 두 선수였기에 팬과 소속 클랜 모두 큰 기대를 걸었지만, 상대 선수의 견고한 수비를 결국 뚫지 못했었죠. 경기 종료 이후 Nos와 aLive 클랜 채널은 매우 조용했습니다. 하지만, 이 것이 끝은 아니기에 벌써부터 다음 시즌을 위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오네요.

 

SMT에서 다시 뭉친 워크래프트3 게이머

블리자드의 또 다른 RTS 게임 워크래프트3의 유명 게이머 박준과 윤덕만 선수를 아시나요? 둘 모두 워크래프트3의 레전드로 불리우며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선수입니다. 특히, 박준은 지난 WCG2011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의 종합 우승에 큰 기여를 하기도 했지요. 워크래프트3 팬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이 두 선수가 SMT에 참가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Lof 클랜 소속으로 이번 시즌 박준(건설로봇준비완료, 테란)은 4승 1패, 윤덕만(soccer, 프로토스)은 3승 2패를 거두었지요.


▲ WCG2011에서 금메달 획득 후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는 박준의 모습

두 선수 모두 프로게이머 출신이기에 그 피지컬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화려한 해병과 추적자 콘트롤에 시선을 빼앗긴 유저들이 한 둘이 아닐 것 같네요. 다음 시즌에서도 이 두 명의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쌀밥군, riceboy@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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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RTS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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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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