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0일 오전7시 OBT를 시작한 CJ E&M 넷마블의 블록버스트 MMORPG 리프트에서 4월 12일 오전 2시, 단 이틀 만에 최초 만레벨이 등장하였다. 주인공은 프리마치 레벤 샤드의 디파이언트 진영의 메이지 `Howl`로 지난 리프트 메카 PVP 대회 준우승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재미있는 사실은 이후 실버우드의 달린 샤드 `베놈`도 단 1시간 차이인 3시에 49레벨을 달성하였고, 프리마치의 메논 샤드 ‘여포’도 오전 3시 50분에 만레벨을 달성하여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 언제나 게임내의 소식에 빠지지 않는 감초와도 같은 본 기자가 이런 빅뉴스를 놓칠 리 없지 않겠는가? 전장에서 양손검 들고 순식간에 죽는 워리어보다 빠른 속도로 ‘Howl’을 만나 단독 인터뷰를 시도하였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 해당 인터뷰는 2012년 04월 12일에 시행되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Howl`님께 감사드립니다.
리프트
한국 서버 최초 만레벨 ‘Howl’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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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한국 서버 최초 만레벨 Howl
최초 만레벨 달성을 축하한다! 소감이 어떠한가?
Howl: 긴 여정이 끝나게 돼서 후련하기도 하고 속이 확 풀린 느낌이다.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Howl: 샤드에서 메이지를 하고 있는 Howl이다. CBT에는 가디언을 했었는데 이번엔 디파이언트로 하게 되었다.
49레벨은 달성은 언제 하였는가?
Howl: 4월 12일(목) 오전 1시 50분쯤 달성하였다.
지난 10일 오전7시에 오픈하였으니 단 2일 만에 만레벨을 달성한 건데, 하루에
몇 시간씩 레벨 업을 하였는가?
Howl: 음 정확한 시간은 잘 모르겠고 한 3시간 정도 잔 것 같다.
10일 오전 7시부터 지금까지 딱 3시간 잤다는 말인가?
Howl: 그 외에 오늘 낮에 투표하고 와서 대기열에 걸리는 바람에 잠깐 누웠다가 잠든 것 정도?
정말 리프트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것 같다!
Howl: 잉여 인증 같아서 부끄럽다. 하지 말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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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l의 캐릭터 능력치
최초 만레벨을 달성하게 된 비법은?
엄청 빠르게 49레벨을 달성했는데 어떤 방식으로 레벨업 하였는가?
Howl: 거의 대부분 퀘스트로 레벨업 했다. 특히 40레벨부터는 인스턴스 던전, 전장이 안 열려서 강제로 퀘스트로 레벨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40레벨 이전에는 인스턴스 던전은 퀘스트를 하기 위해 딱 한 번씩 갔고, 자동 파티 찾기가 활성화 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못간 인스턴스 던전도 있다. 전장은 퀘스트를 하다가 지겨우면 한두 번씩 갔다.
어떤 방법이 레벨업이 가장 빠르다고 생각하는가?
Howl: 레벨업을 효율적으로 했다기보다는 조금 꼼수를 부렸다. 오픈베타 리허설 때 퀘스트, 일일 퀘스트, 던전 완료 보상 이런 것들을 완료 안하고 50개 정도를 모아놓고 서버가 열리자마자 완료 했다. 그랬더니 대충 레벨이 19 -> 22 정도로 올랐다. 처음엔 이렇게 무리해서 일찍 레벨업 할 생각이 없었는데 한 2~3시간 하다 보니 다른 사람들이랑 레벨 격차가 좀 나기 시작하고 갑자기 필드에 사람이 사라지더니 나 혼자만 남더라. 그래서 계속 그냥 하다 보니 무리해서 일찍 49레벨을 찍게 되었다. 지루하게 레벨업 한 것 같다. 그냥 나처럼 빠르게 레벨업 하는 것 보단 전장도 하고 인스턴스 던전도 가고 필드전쟁도 하면서 여러 가지 콘텐츠를 재미있게 즐기면서 레벨업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부분이 참 후회 된다. 49레벨 될 때까지 혼자 게임 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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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다양한 콘텐츠를 두루 즐기는 것이 가장 빠른 레벨업 방식
다른 게임과 비교하자면 레벨업의 재미가 어떠한가?
Howl: 레벨업의 재미는 대표적으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랑 비교하자면 솔직히 ‘와우’가 퀘스트 자체는 완성도가 더 높은 것 같다. 하지만 리프트는 전장이나 필드 침공 등의 다른 부가적 레벨업 방식이 있어 그 부분에서 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이제 막 리프트를 접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
Howl: 침공 콘텐츠를 통한 필드전쟁을 즐기길 추천한다. 저레벨에서도 상당히 느꼈던 부분으로 지역으로 쳐들어온 침공을 서로 빼앗기 위한 양 진영이 싸우는 전쟁이 확실히 재미있었다. 다만 인구 불균형이 생기면 제대로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진 모르겠다.
소울트리는 어떻게 구성하여 레벨업 하였는가?
Howl: 워록, 네크로로 몰아서 광역 치는 형식의 소울트리를 만들었다. 혼자 레벨을 치고 나가다 보니 몬스터가 너무 많아서 연구한 소울트리이다. 여담이지만, 무쇠소나무 봉우리 이후부터는 침공 몬스터들이 죄다 마을을 점령하고 있었다. NPC도 모두 죽어있고 몬스터가 몰리는 상황이 많이 나오다 보니깐 몰아서 광역 하면서 생존도 되는 소울트리를 연구하게 되었다. 정예 퀘스트는 이동 속도 감소를 이용한 ‘스톰콜러’ 특성을 사용하였으며 인스턴스 던전을 갈 때는 힐러나 서포터로 빠르게 신청하기 위해 ‘클로로맨서’를 이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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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업을 위한 워록, 네크로 소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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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스 던전을 위한 클로로맨서 힐러 소울트리
리프트 운영 이런 점은 수정했으면 한다
게임 하면서 넷마블 측의 운영에 불만이 있는 점은 없었는가?
Howl: 음 지금까지는 딱히 없었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다. 이번에 PC방에서 플레이하면서 시간의 근원석을 주던데 이게 무엇에 쓰이는 건지 아직 살펴보질 못하였다. 코스튬이나 애완동물 같은 부가적인 콘텐츠를 준다면 모르지만 혹시나 게임 능력치 같은 부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을 제공한다면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된다.
안타깝게도 그 아이템은 50레벨 에픽 아이템과 애완동물을 구입하는 화폐다
Howl: 헉…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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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근원석을 통해 구입 가능한 에픽 아이템
많은 사람들이 대기열에 대해 불만이 많은데 이것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Howl: 사실 쉴 때도 대기열 걸릴 까봐 게임 접속 종료를 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지금도 메리디안 보면 구석에서 게임에 튕겨서 대기열에 걸리지 않기 위해 제자리 달리기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일 것이다. 특히 라이트 유저 입장에선 대기열이 한 10분 정도면 모르겠는데 한 시간을 넘어 가다 보면 상당히 답답할 것 같긴 하다.
그렇다면 넷마블의 운영에 칭찬하고 싶은 점은 있는가?
Howl: 아까도 말했다시피 운영에 대한 불만이 전혀 없다. 불만이 없다는 건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지 않겠는가? (웃음) 서버 상태가 사람수에 비해서 굉장히 양호한 것 같다. 어제도 보니 유저가 점점 늘어나니 샤드를 하나씩 오픈해서 인구과열도 완화시키는 것 같고 지금까진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아 참, 그러고 보니 사실 불만이 전혀 없었는데 아까 말한 시간의 근원석 때문에 불만이 하나 생겼다.
이것으로 인터뷰를 모두 마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Howl: 잠을 많이 못 잤더니 좀 멍하다. 리프트를 즐기는 여러분 건강을 생각해서 게임은 적당히 즐기기를.... (울음)
글:
게임메카 이승범 기자(그란비아, granvias@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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