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터마이온, 외변성 찾아 3개월! 아이온의 `핫 페이스`는 누구?

[아이온: 영원의 탑>메카리포트]

지난 6월 25일 12주차 당첨자 발표를 마지막으로, 3개월에 걸쳐 진행된 커스터마이온 이벤트가 종료되었습니다. 이벤트 기간동안 많은 유저분들의 예쁜 캐릭터가 응모되었고, 그 중 48개의 당첨작이 탄생했는데요. 개성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홍수(?) 속에서 어떤 걸 뽑아야 할지 정말 고민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그 동안의 이벤트 당첨작과 아쉽게 쓴 고배를 마셨던 응모작들을 살펴보고, 아이온의 ‘핫’한 얼굴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혹시 내 캐릭터는 없나, 눈 크게 뜨고 한번 살펴보세요!

12주 동안 탄생한 총 48개의 당첨작을 종족과 성별에 따라 분류해 본 결과, ‘천족 여성 캐릭터’가 가장 많이 당첨됐다는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남녀 총합에서도 천족은 마족보다 무려 10명이나 더 많은 수가 당첨되었는데요, 하지만 통계는 통계일 뿐!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았어도 훨씬 더 예쁘고 멋진 마족 캐릭터들이 어딘가에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건, 천족은 여성, 마족은 남성 캐릭터가 많이 당첨榮募 점인데요, `남남북녀`라는 말처럼 아이온에도 미인은 천족에, 미남은 마족에 많다는 걸까요? 앞으로 천족 남성과 마족 여성 캐릭터들의 분발을 기원해 봅니다.

 
▲ 천족 여캐는 아이온의 미모를 담당?

종족과 성별로 구분해 보는데 이어, 이번에는 캐릭터의 외형에 따라 몇가지 스타일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예쁘고 잘 생긴 선남선녀 스타일이 20명의 당첨자를 배출하며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귀여운 꼬꼬마 캐릭터와 유명인을 닮은 캐릭터들이 그 뒤를 이었지만, 선남선녀 캐릭터의 위엄(?)에는 미치치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늘씬한 몸매에 아름다운 얼굴을 갖춘 선남선녀 캐릭터들. 당첨작의 절반에 가까운 작품이 선남선녀 스타일의 캐릭터였습니다. 예쁘고 늘씬한 캐릭터를 보고 있자니 눈이 즐겁지만, 한편으로는 게임에까지 전해진 외모지상주의의 단편을 보는 것 같아 어쩐지 씁쓸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 아냐, 이건 외모지상주의라구! 안! 엉엉.. (대체 왜..)

선남선녀 캐릭터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캐릭터는 바로 꼬꼬마 캐릭터였습니다. 아트레이아를 한층 더 귀엽게 만드는 꼬꼬마 캐릭터들의 활약을 보고 있으니, 문득 `캐릭터가 딸보다 귀엽다`던 누군가의 말이 떠오르네요.

▲ 캐릭터가 딸보다 더 귀엽다는 명언이 있었죠...

눈코입은 물론 이마에서 턱까지, 세세한 설정이 가능한 아이온의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이를 활용해 만화 속 캐릭터나 연예인의 얼굴을 만들 수 있다는 건 아이온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실존 인물과 닮게 만든다는데 정말 어려운 일인데도, `진짜 연예인 본인이 만든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닮은꼴인 캐릭터들이 등장해 운영진을 놀라게 한 적도 있었습니다.

▲ 누군지 알아보시겠나요?

때로는 운영진을 숙연하게 하고, 때로는 웃게만든 개성만점 캐릭터들도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무조건 못생기고 웃긴게 아닌 개성넘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보여주신 이분들이야말로 외모지상주의로 치닫는 아이온의 한 줄기 희망(?)이 아닐까요?

▲ 이 시대의 미학을 거스르기에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들!

이벤트 기간동안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지만, 당첨작은 매주 네 분에게만 돌아가기에 안타깝게 탈락한 분들도 많았습니다. 비록 당첨되지는 않았지만, 당첨작 못지않게 잘 만든 캐릭터들은 어떤 게 있었는지 볼까요?

▲ 물론, 이 외에도 더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이 외에도 멋진 캐릭터들이 많았지만, 전부 다 소개해드리지 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동안 커스터마이온 이벤트에 많은 성원 보내주신 아이온 유저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예쁘고 멋진 캐릭터`란 따로 있는게 아닙니다. 매너있게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가 온라인 게임의 진짜 `멋진 캐릭터` 의 주인 아닐까요? 아이온 속 모든 캐릭터들이 멋있어지는 날을 기다리며, 한편으로 커스터마이온 게시판이 이런 멋진 캐릭터들로 가득차기를 기대해봅니다.

 글: 게임메카 임경희 기자(샌디비, harpuia@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