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업데이트 후 유저들의 바램은? 통계로 살펴본 업데이트 우선순위!

 [아이온: 영원의 탑>메카리포트]

5월 26일 `2.0 용계진격!` 업데이트 후 유저들의 제안이 데바 발언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이토록 많은 제안은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유저들의 니즈(Needs)를 파악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데바 발언대를 통해 유저들이 원하는 점은 무엇이고 이러한 사항이 실제 게임에 얼마만큼 적용되었는지 살펴보자.  

▲ 데바발언대를 통해 보여준 유저들의 제안
(5/26 ~ 7/18 까지 총 6,353개의 데바발언대 게시글을 대상)

통계에 따르면 2.0 업데이트로 새롭게 추가된 용계 지역[사냥터 & NPC]에 대한 제안이 많았다. 바로 신규 지역이 `잉기스온`과 `겔크마로스`의 몬스터 분포에 대한 불만과 NPC가 너무 많아 활발한 전쟁이 방해된다는 이유에서이다. 그리고 바람의 길이 맵 상에 표시되지 않아 사용하려면 상당히 불편하다며,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 잉기스온과 겔크마로스 아직은 부족해~

그리고 기타 사항에서 대부분의 제안은 시공의 균열에 관한 내용이었다. 무려 768건이나 될 정도로 열띤 토론이 게시판에서 이뤄지고 있었는데, 주된 쟁점은 너무 높은 수준의 종족 보호 때문에 ‘시공의 균열’이 본래 취지를 잃어버렸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아이온의 PvP 콘텐츠 중에서도 가장 큰 재미를 주었던 ‘시공의 균열’이 어떻게 수정될지가 앞으로의 업데이트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시공의 균열 이대로는 안 된다! 

이 밖에도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했지만 알짜배기 제안이 많았던 UI 부분은 미리 입어 보기 창의 개선과 레기온 창고 사용자를 표시하는 로그창 지원 등의 의견이 있었다.

2.0 업데이트 후 올라온 제안은 현재 24개의 제안으로 추려져 6개는 반영 완료됐다. 나머지 18개의 제안은 현재 접수되어 논의과정을 거쳐 반영보류가 되거나 반영 완료될 예정인데, 아쉽게도 유저들이 바라는 방향보다는 버그 수정 등의 내용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아이템 4건, 사냥터 및 NPC 4건, UI 3건, 기타 7건)

▲ 현황판을 통해 살펴본 유저들의 제안 

데바 발언대는 확실히 유저들이 바라는 것들을 정리하고 수용해 적극적으로 수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러한 수정이 당장 문제를 일으키는 버그나 오류 등에 치중되었고, 유저들이 가장 바라는 `시공의 균열`에 대한 요구사항에 대한 수정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수 많은 제안 중에서 `레기온 창고 사용자 표시`등의 좋은 의견도 채택되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그렇기에 지금처럼 적극적인 수용을 하는 동시에, 유저들이 가장 바라는 것들을 우선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좋은 제안들이 묻혀 아쉬움이 남는다

2.0 용계진격 업데이트는 분명히 장시간 정체된 아이온을 활력 있게 만들어준 청량음료 같은 역할을 했다. 하지만, 분명 몇몇 부분에서는 유저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기에, 데바 발언대를 통해 표출된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더욱 발전되어야 할 것이다.

글: 게임메카 양용진 기자(올모스, rily@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