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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여름을 꿈꾸는 데바, 하지만 이벤트는 후덥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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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 메카 리포트]

언제부터인가 6월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리는 등, 더위가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더위를 식히기 위해서는 역시 해변가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최고겠지만 개인적인 사정때문에 집에서 게임을 하며 더위를 식히는 데바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이러한 데바들을 위해 아이온에서는 매년 여름 이벤트를 진행하였으나 그 반응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이에 아이온 메카에서는 그 이벤트에 대한 데바들의 만족도와 여름 이벤트에 대해 바라는 점을 조사해보았다.

 

 지금까지의 여름 이벤트는?

지금까지 여름 이벤트는 2번 시행되었다. 2009년에는 1.5 업데이트때문에 여름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았고, 2010년에 2개의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그 당시 이벤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여름을 준비하라! 쿨 데바 스타일!

2010년 6월 24일부터 진행되었으며 캐쉬 아이템을 판매한 이벤트였다. 게임 상에서 구매할 수 없는 색상의 `염색약`과 `스페셜 외모 변경권` 등을 판매한 이벤트로 여성 유저들에게 특히 많은 인기를 끌었다.


▲ 이벤트 아이템이 모두 캐쉬템이었다

 

       아트레이아로 더위 탈출!

2010년 7월 21일부터 시작한 이벤트로 접속한 시간에 따라 `뜨거운 열기` 아이템이 누적되었고 이를 통해 상자를 구매하면 특정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였다. 단, 아이템이 100% 나오는 것이 아니라 봉혼석이 나오기도 해 많은 데바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으며 아이템 룩은 성의없다는 평까지 받을 정도로 낮은 퀄리티였다.


▲ 필자는 `해변 모자`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큐티 수영 모자`는...

 

 이벤트 아이템의 외형이 불만!

그렇다면 여름 이벤트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해보았다. 다음은 공식 홈페이지의 무작위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 설문조사는 6월 22일~24일 3일간, 공식 홈페이지의 게시판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여름 이벤트가 마음에 들었나?

설문조사 결과, 지금까지 있었던 여름 이벤트는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가한 인원 중 96%가 이벤트에 대해 불만족스러웠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다양한 아이템으로 유저들에게 만족도를 주려고 했지만 실패한 이벤트,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 만족한 사람은 4%뿐이 되질 않는다

 

       아이템의 외형이 마음에 들지않아요~

이벤트가 불만스러웠던 가장 큰 이유는 `아이템의 외형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로 밝혀졌다. 그 외에는 상자에서 아이템이 랜덤으로 나오는 점이 23%의 득표로 2위를 차지했고 접속시간에 따라 아이템이 지급되는 점도 13%나 되는 인원이 선택하여 3위에 올랐다.


▲ 유저들이 불만스러웠던 부분


▲ 접속한 시간에 따라 아이템을 준다

그 외에 특이한 답변으로는 아이온의 시스템 상 입수가 되지 않는 점을 불만으로 삼은 답변이었다. 비록 3%의 적은 득표율을 보였지만 이전에 3.0 비전 영상으로 나왔던 해저 도시와 수영 모션이 유저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은 결과로 보인다.


▲ 역시 여름에는 바다로 떠나는 것이 최고. 하지만 필자는 솔로다

 

 다른 게임에서 본받을 점은 없나?

그렇다면 다른 게임의 이벤트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극명하게 갈리는 두가지 게임의 예시를 들어 아이온의 이벤트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보았다.

       인 게임 이벤트의 강자, WoW

WoW는 매년 여름 축제를 게임 상에서 개최하고 있다. 매년 기본적인 방식은 같지만 퀘스트와 아이템, 그리고 업적을 통해 유저들이 이벤트에 몰입하도록 만든다. 특히 일정 기간 동안만 달성할 수 있는 업적과 펫은 이벤트의 백미로 유저들의 몰입도를 더욱 높여주는 요소다.


▲ 업적과 펫은 유저들의 이벤트 몰입도를 올려준다


▲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겨내는 모습, 매년 이맘때면 볼 수 있다

 

       캐쉬 아이템 이벤트의 강자, 던전 앤 파이터

던전 앤 파이터, 일명 던파는 WoW와 전혀 다른 이벤트의 경향을 보여준다. 그 이유는 현금(약 2~3만원)으로 사야만 하는 아바타가 이벤트의 주체이기 때문이다. 물론 던파에서도 게임 속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많이 있지만 그런 이벤트에 주어지는 비중은 아바타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유저들은 이런 아바타를 비용에 상관없이 많이 구매한다. 높은 퀄리티와 함께 시원시원한 룩으로 자연스럽게 유저들의 지갑을 열게하기 때문이다.


▲ 가운데가 이상하지만 퀄리티는 매년 괜찮은 편이다

 

 그렇다면 유저들이 바라는 점은?


▲ 그 평판 좋던 WoW도 매년 반복되는 이벤트로 악평을 받고 있다

의외로 많은 데바들은 현금을 쓰는 것에 부담감을 가지지 않았다. 오히려 퀄리티만 높다면 가격은 절충 가능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게임 상에 접속만 하고 있으면 완료되는 이벤트가 아니라 WoW처럼 특정 퀘스트를 진행하면 펫이나 외형을 얻는 등의 특별 이벤트를 바라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아이온이 지금까지 보여준 이벤트는 이도저도 아닌 모습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캐쉬 아이템 이벤트`와 `인 게임 이벤트`, 두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다가 모두 실패했다는 것이다.

유저들이 이벤트에 바라는 것은 오직 재미와 몰입도뿐이다. 하지만 아이템을 랜덤으로 주거나 획득 방법이 어렵고 힘들면 그것은 더 이상 재미나 즐거움이 아니라 짜증을 유발하고 유저들의 흥미를 떨어트린다는 점을 아이온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 (올로레, abyss22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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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 그리고 두 종족을 위협하는 용족간 극한 대릭을 그린 RVR 중심 MMORPG다. 동서양 신화 및 설화를 바탕으로 개발된 1,500여개 이상의 퀘스트와 5,000장 이상의 원화 작업 및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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