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메카 > 메카리포트] 가끔 마을에 캐릭터를 새워놓으면 하염없이 죽어 가는 유저들의 비명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분명히 다른 종족의 침입이 불허된 마을에서 그들은 왜 죽는 것일까? 정답은 최근 다시 이슈가 되고 있는 `50레벨 고정`을 위한 낙사다.
경험치를 하락시키면서 50레벨을 고정하는 것은 시스템을 이용한 일종의 편법이지만 예전부터 있었던 일이다. 하지만 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 유저들의 논쟁거리가 되는 것일까?
서문에서 말했듯이 50레벨 고정은 예전부터 있었던 일이다. 하지만 왜 지금 다시 이슈가 된 것일까? 그 이유는 2.7 업데이트의 `제 3 템페르 훈련소` 입장 레벨이다. 즉 46~50레벨과 51~55레벨로 입장이 제한되어 있는 `제3 템페르 훈련소`는 50레벨 고정 유저들이 말 그대로 학살을 즐기는 곳이 되어버린 것이다.
물론 55레벨도 51~54레벨 구간대의 유저들을 학살할 수 있다. 하지만 55레벨이 학살하는 것과 50레벨 고정 유저가 학살하는 것은 효율의 차원이 다르다. 이는 46~49레벨 유저들이 51~54레벨 유저들에 비해 어비스 아이템 등 PvP 면에서 부족한 점과 `제3 템페르 훈련소` 자체가 무빙이 어려운 좁은 장소라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결과다. 여기에 더해, 보상의 구분이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입장 레벨에 상관없이 자신의 활약에 따라 보상을 얻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50레벨 유저들은 55레벨 유저들보다 더 빠르고 쉽게 휘장을 모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슈가 되고 있는 50레벨 고정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50레벨 고정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특정 던전에서 효율이 극대화된다는 점이다. PvP와 PvE를 동시에 즐기는 대표적 던전인 드레드기온의 경우 46~50, 51~55레벨로 입장이 구분된다. 이런 던전에 정예 천부장 세트를 착용한 50레벨 고정 유저들이 등장하면 평범한 다른 유저들은 손도 쓰지 못하고 그대로 쓸려나갈 뿐이다. 평범한 일반 유저들은 레벨 업을 하는 단계라는 생각 때문에 아이템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편이며, 어비스 아이템인 정예 천부장 세트의 착용 제한이 50레벨이기 때문이다. 물론 50레벨 전에도 어비스 아이템을 착용할 수는 있지만 정예 천부장 세트에 비하면 효율은 그렇게 크지 않다.
그 외에 입장 제한이 52레벨 이하로 걸려있는 `고대도시 루의 지하요새`와 `아스테리아의 심연`에서 50레벨 고정 유저는 다른 유저를 쉽게 도와줄 수 있다. 이렇게 특정 던전에서 강력하다는 이유로 50레벨 고정은 이전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그렇다고 50레벨 고정이 강력한 모습만 보이는 것은 아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이 50레벨 고정에도 단점이 존재한다. 그 중 가장 큰 단점은 백금 공훈훈장 일일 퀘스트를 레벨 제한때문에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백금 공훈훈장이 군단장 또는 만부장 어비스 세트를 맞추기 위한 재료라는 점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큰 단점이 된다.
50레벨 고정의 장점이 특정 직업에 한정되는 단점도 있다. PvP에 강한 직업이 아니라면 50레벨 고정을 하더라도 큰 효과를 체험할 수 없다. 실제로 PvP에서 가장 무시당하고 있는 호법성의 경우, 유저들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50레벨 고정 작업을 하더라도 효율이 높지 않다.
50레벨 고정, 기존에는 단점과 장점이 적절하게 얽혀있어 큰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제3 템페르 훈련소`가 나온 이후, 그 균형이 무너지고 장점이 지나치게 부각되고 있다. 어긋난 빠진 톱니바퀴가 된 50레벨 고정, 과연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사망 시 경험치 하락 패널티를 없애자는 의견은 기존의 아이온 시스템에 대해 불만이 많은 유저들의 말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사망 시 경험치 하락이 없으면 50레벨 고정 유저들은 자연스레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아이온의 시작부터 있었던 패널티며 기존의 시스템을 뜯어고치는 의견이라는 점에서 다소 극단적인 평이라는 소리를 듣고있다.
두번째는 조금 더 현실화 된 의견으로 `제3 템페르 훈련소`의 보상을 입장 레벨에 따라 구분을 두자는 것이다. 실제로 게임에서는 51~55레벨의 던전이 46~50레벨의 던전보다 더 치열하고 급박하다. 하지만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휘장의 수는 두 던전이 똑같다. 유저들의 의견은 이런 상황이 상대적으로 만레벨을 차별하는 시스템이며 50레벨 고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51~55레벨의 보상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
두번째 의견과 비슷하지만 방향을 약간 달리한, 던전의 입장 레벨 세분화 의견도 있다. 50레벨 유저가 막강한 이유는 그 레벨대의 다른 유저들보다 강력한 아이템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같은 아이템을 가질 수 있는 레벨끼리 싸우게 둔다면? 당연히 50레벨 고정 유저의 메리트는 어느정도 무마될 것이다. 또한 이렇게 레벨 제한을 세분화해서 서로 비슷한 상황의 데바들끼리 매칭시켜준다면 훈련소라는 콘셉에도 부합되는 효과를 불러온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입장 레벨을 3단계로 나눠 46~49, 50~52, 53~55로 나눠 50레벨 고정을 해결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 (올로레, abyss220@gamemec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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