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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비평가 `유저`가 말하는 2011년 아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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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게임 평론가보다 잘 알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게임을 즐기는 당사자, 즉 유저다. 언제나 게임과 가장 밀첩하게 엮여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저들이 이번에는 2011년 한 해동안 아이온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 한해 최고의 콘텐츠부터 시작하여 2012년에 바라는 점까지, 누구보다 냉혹한 비평을 꺼낸 유저들의 말을 들어보도록 하자.


2.5부터 3.0까지, 올 해의 업데이트는?

‘2.5 주신의 부름`부터 `3.0 약속의 땅’까지, 올 한해 아이온은 그 어느 때보다 큰 업데이트로 북적거렸다. 이렇게 아이온을 북적거리게 만든 업데이트 중 유저들의 마음에 드는 업데이트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과반수를 넘는 유저들이 ‘3.0 약속의 땅’을 선택했다. 그 이유로 대부분의 유저들은 대규모 패치였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초보 유저들도 쉽게 어울릴 수 있게 만든 점을 꼽았다.


▲ 유저들의 대부분은 초보 육성을 쉽게 만들어준 `3.0 약속의 땅`을 선택했다


▲ 점심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파티창이 통합 루키 서버의 성공을 보여준다

그 뒤를 따라 약 24.3%의 지지를 받은 ‘2.7 데바 대 데바’가 뽑혔다. 이 업데이트를 선택한 유저들은 모두 입을 모아 그 동안 소외되었던 PvP 콘텐츠를 살린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답변해 PvP에 대한 유저들의 갈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죽어버린 어비스나 시공의 균열 대신 추가된 제3 템페르 훈련소 덕분이다


2011년, 아이온 최고의 콘텐츠를 뽑아본다면?

업데이트가 많았던 만큼 새롭게 추가된 콘텐츠들도 많았던 1년이었다. 물론 콘텐츠가 모두 성공을 한 것은 아니었다. ‘자동 파티 구성’ 시스템처럼 유저들에게 완벽하게 외면받은 콘텐츠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토록 콘텐츠에 대해 민감한 유저들이 올 한 해의 콘텐츠를 평했다.


▲ 인 게임 파워북이 의외로 선전했다

가장 호평을 받은 콘텐츠에는 ‘하우징’과 ‘탑승물’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인게임 파워북과 24hz’가 선정되었다. 이 콘텐츠는 게임 내에서 퀘스트 공략을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며 30%가 넘는 인원들의 표를 받았다. 특히, 브리트라 서버의 유저 철판은 ‘유저들의 편의를 고려해주는 개발사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고 답변하며 편의성 부분에 큰 점수를 주었다. 3.0 업데이트에서 추가된 ‘하우징’ 콘텐츠는 아쉽게도 18.2%의 표를 받으며 2위에 머물렀다.


▲ 인게임 앱 센터, 굳이 게임 바깥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게 만들고 있다

안타까운 결과가 있었다면 18%나 되는 인원이 ‘마음에 드는 콘텐츠가 없다’는 답변을 꺼낸 것이다. 특히 이 답변을 선택한 유저들의 대부분이 `개발자는 유저들의 말을 좀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부가 설명을 남겨 소통이 부족한 점을 꼬집었다.


레파르 혁명단과 용제 티아마트의 등장, 취향의 스토리가 있나요?

3년 동안 철천지 원수로 지내왔던 천족과 마족이 임시 동맹을 맺었다. 또한, 유저들을 처음부터 괴롭혀왔던 레파르 혁명단의 수장이 밝혀졌다. 이렇듯 올 한해는 업데이트를 통해 스토리에도 큰 변화가 있었고, 그 크기도 방대해졌다. 그렇다면 유저들은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을까?


▲ 천족과 마족, 영구 동맹은 아니었지만 많은 유저들이 충격을 받았다

역시나 유저들은 천족과 마족의 임시 동맹에 대해 큰 놀라움을 표했다. 특히, 그 동안 정체되어 있던 아이온의 스토리에 활기를 부여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과반수가 넘는 54.3%의 표를 획득하였다. 그 외에는 천족과 마족의 공통된 적 ‘티아마트 용제의 등장’이 18.9%의 표를 얻으며 뒤를 쫓았다.


▲ 비록 순위 안에는 못 들었지만 티아마트와 레파르의 관계에 대해 많은 유저가 호기심을 보였다


끊이지 않던 사건 사고, 2011년 가장 큰 대형 사고는?

업데이트가 많았던 만큼 그 후폭풍인 사건 사고도 다른 때보다 많았던 한 해였다. 그래서일까? 유저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고는 다양했으며, 표심이 갈려 가장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 치열했던 접전 끝에 1위에 선정된 것은 `레파르 서버 키나 유입` 사건이었다

이 중, 한 달 전에 있었던 ‘레파르 서버로의 키나 유입’ 사건을 21.6%의 유저들이 선택하였다. 구 서버의 키나가 신규 서버로 유입되면서 혼란을 가져온 점과 운영측의 대응이 빠르지 못했던 점 때문에 유저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던 사건이었다. 뒤를 이어 ‘도우미로 인한 빈익빈 부익부 가속화’와 ‘제3 템페르 훈련소 어뷰징’ 사건이 뽑혔으며, 기타 의견으로 최근 ‘이벤트 당첨자 선정 의혹’ 사건이 172표를 받으며 4위에 선정되었다.


▲ 사고 당시 유저들의 반응은 상당히 격렬했다


아이온, 2012년에는 제발 이것만은…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2012년, 아이온에게 바라는 점을 물었다. 이 질문에 유저들은 각자의 직업에 대한 불만과 함께 아이온에 대한 불만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줬다. 신기한 것은 유저들 간에 서로 마음이 통했는지 주관식 답변임에도 불구하고 답변이 어느정도 통일되었다는 점이다.


▲ 대부분의 유저가 입을 모아 시공의 균열 활성화를 외쳤다


▲ 저 소용돌이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다시 볼 때는 언제가 될 것인가?

유저들끼리 서로 통한 의견은 ‘시공의 균열’ 문제였다. 2.0 업데이트의 종족 보호를 통해 유저들에게 외면 받기 시작한 ‘시공의 균열’을 살려달라는 이야기였으며, 무려 73%가 넘는 843명이 답변해 1위에 올랐다. 그 뒤에는 이벤트 당첨에 투명성을 부여해달라는 내용이 159명의 표를 받으며 2위에 올랐다.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 (올로레, abyss22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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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 그리고 두 종족을 위협하는 용족간 극한 대릭을 그린 RVR 중심 MMORPG다. 동서양 신화 및 설화를 바탕으로 개발된 1,500여개 이상의 퀘스트와 5,000장 이상의 원화 작업 및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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