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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 ON -1화- 유저들의 의견에 눈을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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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12 흑룡의 해도 한 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한 달 동안 게임계는 학교 폭력과 관련되어 각종 규제 폭탄을 맞으며 크게 흔들렸지요. 하지만 역시 거인 아이온은 이런 작은 타격에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듯이 신규 인스턴스 던전이라는 파워풀한 라이트를 날리며 유저들을 반겼습니다. 그 외에도 데바니온 퀘스트 난이도 하락, 하우징 개편 등 다양한 잽도 날렸지요. 그렇다면 이런 아이온의 공격에 유저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EYE ON이 살펴보겠습니다.

1. 근원 점령전의 변화. 과연 긍정적일까?

지난 주의 가장 큰 이슈는 역시 근원 점령전과 분쟁 지역의 변화였습니다. 근원 점령전의 시간과 보상, 이동 편의, 분쟁 지역의 확대 및 신규 인스턴스 던전의 추가는 아이온의 강력한 한 방이었기 때문이죠.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파워북에는 이와 관련된 내용이 3개나 올라왔습니다.


▲ 아이온의 강력한 라이트 한 방, 근원 점령전의 변화와 분쟁 지역 확대

이렇듯 아이온이 연초부터 강수를 두었지만 유저들의 반응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3.0 업데이트에 들어서 PvP를 너무 홀대하고 있다고 불평하던 유저들인 만큼 반응은 좋아야 하건만, 왜 반응이 좋지 않은 걸까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유저들이 상향을 원했던 기존의 PvP(어비스, 시공의 균열 등)는 더욱 죽이는 점이 가장 큰 불만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번 점령전 시간에는 어비스 요새전 시간이 포함되어 있어 어비스 죽이기가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지요. 애초에 아이온이 어비스에서 펼쳐지는 공중 전투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 어비스가 사라진다고 불만을 말한 아스칼론 서버의 `풍운관우`님 <보러가기>

이 외에 일일 퀘스트도 유저들의 불만입니다. 처음에 수가 적으니 재미로 즐길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그 결과 하나라도 놓치면 다른 유저들에게 뒤쳐진다는 중압갑이 유저를 누르게 되었습니다. 즐거워야 할 게임이 유저들에게 지긋지긋한 숙제로 다가오는 것이죠. 이런 부분은 확실히 고쳐져야 할 것입니다.


▲ 계속되는 일일 퀘스트에 대한 불만을 풀어놓은 키도룬 서버의 `얀데레`님<보러가기>

2. 데바니온 퀘스트의 난이도 하락

두 번째 이슈는 지금까지도 찬반이 많이 갈리는 50레벨 데바니온 퀘스트의 난이도 하락입니다.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많은 유저들을 괴롭혔던 만큼 필요 아이템이 10분의 1로 줄어드는 등 파격적인 난이도 하향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행운의 빛’, 또는 ‘행운의 눈물’ 필요량 하향은 유저들에게 간만에 칭찬받는 아이온을 만들어주고 있네요.


▲ 라이트에 이어 첫 번째 날린 잽, 50레벨 데바니온 퀘스트가 쉬워졌다

하지만 이렇게 난이도가 갑자기 하향되면 기존에 퀘스트를 클리어한 유저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게시판에서는 여전히 많은 유저들의 의견이 갈리며 논쟁이 일어나고 있지요. 의견이 극을 달리니 논쟁이 격해지고 있는데 서로 한 발자국씩 물러서서 상호 존중을 하는 것은 어떨까요?


▲ 이럴 상황일수록 감정적 대응은 자제하는 게 어떨까요?

3. 함께 하는 파워북 활성화

‘함께 하는 파워북’ 코너가 새로 생긴 지도 어느덧 50일 가량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물론 유저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던전 공략 및 PvP 노하우 등을 직접 작성하던 아이온이 귀찮음을 느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제는 안정을 찾으며 활발한 유저들의 참여를 보이고 있네요. 이번 주에도 무려 2건의 함께 하는 파워북이 올라오면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4. 침대에 드디어 누울 수 있다! 하우징 개편

마지막 이슈는 하우징 관련 내용입니다. 2월 1일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드디어 자신의 집에 설치해놓은 침대에서 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가구들과 포라의 기간 제한이 풀리면서 커스터마이징의 자유도가 대폭 올라갔지요. 당연히 많은 유저들이 반기며 하우징 관련 글을 게시판에 올리고 있습니다.


▲ 메인에도 링크된 적 있는 `후란`님의 글 `역시 침대는 누워야 제맛` <보러가기>

2월 첫째 주, 아이온의 강력한 라이트인 ‘근원 점령전 개편’은 헛방으로 끝났습니다. PvP의 상향은 있었지만 유저들이 원하는 바를 콕 집어내지 못한 아이온의 실수라고 볼 수 있겠죠. 반면 잽으로 날린 데바니온 퀘스트 난이도 하락과 하우징 개편 등은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네요. 앞으로는 더욱 임팩트 강한 잽, 정확도 높은 라이트로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가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 (올로레, abyss22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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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 그리고 두 종족을 위협하는 용족간 극한 대릭을 그린 RVR 중심 MMORPG다. 동서양 신화 및 설화를 바탕으로 개발된 1,500여개 이상의 퀘스트와 5,000장 이상의 원화 작업 및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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