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했던 겨울이 지나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내리는 봄비는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초인종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아이온도 슬슬 지루한 겨울잠에서 깨어날 준비를 하고 있네요. 마지막 주였던 2월 5주차는 그간 조용했던 분위기와는 다르게, 업데이트와 신나는 소식들로 가득 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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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어둡지만 봄비가 봄 소식을 알려주고 있네요
1. 중간 레벨을 위한 업데이트, 그런데 마도성은?
지난 3월 2일, 6차 테스트 서버 오픈과 함께 중간 레벨 데바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 50레벨 전후 인스턴스 던전의 드롭 확률이 상향되고 통합 루키 서버의 수용 레벨이 확장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주화 아이템의 성능이 향상된다고 하는군요. 새로 육성하는 데바들을 위한 패치에 많은 유저들은 긍정의 뜻을 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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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6차 테스트 서버 오픈과 함께 등장한 업데이트
하지만, 어느 게임이든 업데이트가 모든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 업데이트를 하는 개발사가 있다면 하늘이 내린 개발사겠죠? 아이온의 이번 업데이트도 역시 많은 유저들의 공감과 함께 적지 않은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바로 “렌투스 기지에 등장하는 군단장 바사르티의 반사막을 정령성이 해제할 수 있습니다”라는 한 마디 문구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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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마디가 앞으로 시작될 분쟁의 씨앗이었다
이 문구를 본 정령성들의 반응은 생각 외로 담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논쟁이 커진 이유는 다른 직업군들의 불만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같은 로브 직업군인 마도성의 불만은 엔씨소프트 본사에라도 쳐들어갈 기세였죠. 이에 정령성들은 자신들을 표적으로 삼은 다른 직업군들의 불만에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합니다. 비록 싸움을 중재하는 분들이 나와 서로의 입장을 대변해주기도 했지만,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보하기 힘든 사항이라고 해도 서로 한 발자국씩 물러나서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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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직업이 Win ? Win하는 이런 패치도 좋지 않을까요?
2.
성황리에 종료된 천마대전
지난 주말, 그러니깐 2월 26일에는 아이온에서 전례없던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그까이꺼~` 장동민의 PC방과 `유상무상무상무` 유상무의 PC방에서 천족과 마족간의 싸움이 벌어진 것이죠. 장동민의 PC방에서는 마족이, 유상무의 PC방에서는 천족이 모여 대규모 전투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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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PC방의 벽에 붙어있는 문구
유명 개그맨인 장동민과 같이 플레이를 했다는 이유때문일까요? 이 열기는 이벤트가 끝난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연예인들이 아이온을 한다고 밝혔지만, 이렇게 공식적인 자리에서 함께한 경우는 없었기에 유저들은 더욱 반가웠겠죠. 삼눈이 테츠의 현장 스케치를 시작으로 카툰이나 사진 등 다양한 인증 글이 등록되었습니다. 필자도 장동민의 PC방을 다녀온 뒤 현장 스케치를 남겼었지요. 현장에서 본 아이온 유저들은 왜 그리 다들 선남선녀들인지… 외모가 참 부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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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과 함께 한 천마대전 현장 스케치 <보러가기>
3.
가족이 함께하는 아이온, 셧다운제의 해결책?
삼일절에는 특이한 사연이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현실의 부녀가 아이온에서 만난 것이죠. 보통 가족이 함께 아이온을 즐긴다 하더라도 형제나 자매, 또는 커플인 경우 일색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사연의 주인공은 아버지와 딸 사이, 그것도 서로 알고 시작한 사이는 아니었지요. 그래서 더 재미있고 훈훈한 사연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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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마족 커플들에게는 천족 유저들이 항상 뒤따르길 바랍니다
사연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혼자 아이온을 즐기던 아버님이 레기온에 가입한 뒤, 이 서버에 자신의 따님도 있다고 밝힌 것이죠. 그리고 잠시 후, 아이온을 접속한 딸이 아버지를 만나 인사를 하면서 상황이 재미있게 흘러갑니다. 요즘 부모님들이 자신의 자식들이 무슨 게임을 하는 지도 모르는 것에 비하면 참으로 다정하신 아버님이네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딸은 힐러가 필요할 때에 언제든지 자신을 불러달라고 도우미를 자청하고, 아버지는 생일을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며 훈훈한 대화를 이어갑니다. 무작정 게임을 막고 공부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식이 무슨 게임을 하는지 알고 같이 즐길 줄 아는 이런 모습이 바로 셧다운제를 해결할 단서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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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아버지와 딸의 사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 (올로레, abyss22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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