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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2억 이상, 중국판 카톡 '위챗'도 게임서비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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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카카오톡'이라 불리는 텐센트의 '위챗'

 

중국 최대의 게임업체 텐센트가 자사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에 스마트폰 게임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려진 내용은 텐센트가 ‘위챗’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서비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최근 일부 한국 모바일게임 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서를 배포 중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텐센트 관계자는 “한국 모바일게임 업체와 논의 중인 것은 맞다”고 말하며, “하지만 '위챗‘의 게임 서비스를 한국에 선보이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중국 시장을 위해서 준비 중인 콘텐츠임을 밝혔다.

 

중국의 ‘카카오톡’이라 불리는 '위챗'은 ‘웨이신’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된 바 있다. 2011년 1월부터 선보인 ‘웨이신’은 지난 5월 중국을 기반으로 하던 서비스를 국제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위챗’으로 개명했으며, 이후 총 18개 언어를 지원하는 등 출시 18개월 만에 가입자 수 2억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위챗’의 성공은 7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의 PC용 메신저 'QQ 메신저‘와의 연계 효과 덕이기도 하다. ‘위챗’은 일반 메시지 및 음성까지 무료로 전송할 수 있으며, 단체 채팅 기능, 자신만의 소셜 공간제공 등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를 합쳐놓은 형태다. 여기에 텐센트에서 제공하는 ‘QQ 메일’이나 ‘QQ 메신저’ 와 연계되는 서비스도 제공해, 기존 메신저 사용자들을 끌어올 수 있는 기능들을 두루 갖췄다.

 

한편, 텐센트는 지난 4월 카카오에 720억을 투자하며 13.8%의 지분을 취득했다. 이는 ‘QQ 메신저’의 성공 덕분에 메신저의 중요성을 인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됐었다. 이번에 준비 중인 게임 서비스 역시 지난 7월에 시작된 ‘카카톡 게임하기’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자, ‘QQ 메신저’와 온라인게임의 연계로 큰 이익을 얻었던 경험이 있는 텐센트가 발 빠르게 대처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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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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