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의 드리블러 '아리옌 로벤'

허진석 기자 2012.12.21 11:28

▲ 피파온라인3 최고 윙어 중 한 명인 아리옌 로벤

아리옌 로벤은 네덜란드 출신의 축구선수다.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소속되어 있으며, 팀 동료인 리베리와 함께 세계 최고의 윙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로벤은 1994년 네덜란드 북동부에 위치한 베둠 유소년팀에 입단해 축구 인생을 시작했고, 어린 나이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주변 지역에 이름을 알렸다. 2년뒤 1996년 로벤의 가치를 알아본 네덜란드 유소년 클럽 FC 흐로닝언은 재빨리 그를 영입해 3년뒤 1999년 1군 무대에 데뷔시켰다. FC 흐로닝언에서 로벤은 유소년이라고는 믿기 힘든 플레이를 펼쳤고, 2002년 네덜란드의 명문 PSV 아인트호벤으로 전격 이적했다.

본격적으로 프로무대에 뛰어든 로벤은 아인트호벤에서의 첫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로벤이 세운 기록은 38경기 12골로 팀 동료 케즈만과 함께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이후 2002년 월드컵에서 활약한 한국 국가대표 박지성, 이영표와 한솥밥을 먹었으며, 2004년 다른 빅클럽들의 제의를 거절하고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재미있는 점은 아인트호벤에서 로벤과 공격 콤비를 이뤘던 케즈만이 함께 첼시로 이적한 것이다. 아인트호벤 시절 그들은 팬들에게 '배트맨과 로빈'으로 불릴 정도의 단짝이었다.

▲ PSV 아인트호벤 소속 당시 이영표에게 남긴 말 (출처: NATE TV)

로벤은 첼시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3년간 EPL에 몸담은 로벤은 첼시팬들에게 '플라잉 더치맨'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2007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하지만, 당시 로벤은 2차 갈락티코 정책 시행으로 팀의 계륵같은 존재가 되었으며, 주전 자리를 확고히 인정받지 못한 로벤은 이적을 요청, 바이에른 뮌헨으로 팀을 옳겼다.

뮌헨에서 로벤은 월드 클래스 윙어의 품격을 한 껏 과시하고 있다. 늘 부상이라는 불안점을 안고 다녔지만, 독일에서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이어나가며 자신의 본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아리옌 로벤의 피파온라인2 vs 피파온라인3 능력치 비교

▲ 피파온라인2에 구현된 11시즌 아리옌 로벤의 능력치

(이미지 출처: 피파온라인2 공식 홈페이지)

▲ 피파온라인3에 구현된 아리옌 로벤의 만레벨 능력치

로벤은 피파온라인2에서 모든 유저가 인정하는 최고의 윙어다. 그리고 전작에 이어 피파온라인3의 로벤 역시 최고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다. 게임에 구현된 수 십가지 능력치 중 평균 이하로 설정된 것은 골키퍼 관련 능력과 수비, 피지컬(헤딩, 점프, 몸싸움 등) 뿐이다. 윙어에게 필요한 스피드, 크로스, 드리블 능력은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벤의 특징은 좌우 모든 윙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주발인 왼발에 비해 오른발의 정확도가 매우 떨어지므로, 로벤을 우측에 배치했을 경우 크로스보다는 직접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드리블해 가는 플레이가 더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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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쌀밥군, riceboy@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