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선수, 완성형 스트라이커 '앨런 시어러'

잉글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Alan Shearer)는 뉴캐슬 지역 출신이지만 사우스햄튼에게 발굴되어 1988년 17세의 나이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첫 1군 선발 출전과 동시에 아스날을 상대로 헤트트릭을 기록한 시어러는 잉글랜드 1부리그 역사상 최연소 헤트트릭 기록자가 됐다. 이후 시어러는 이적하기 전까지 주전보다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1992년 시어러는 당시 영국 최대 이적료를 받고 블랙번 로버스로 이적한다. 블랙번에서 시어러는 전성기를 맞아 1경기당 1골에 육박하는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주며 최강의 스트라이커로 꼽히기 시작했다. 특히 1994-95 시즌 블랙번을 창단 후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앨런 시어러는 1996년에  세계 최고 이적료를 받고 고향팀 뉴캐슬 유나이트에 입단했다. 하지만 이적 후 첫 시즌은 리그 2위에 그쳤고, 다음 시즌 부상으로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팀의 순위는 곤두박질 쳤다. 부상에서 복귀 후 꾸준히 골을 넣었으나 팀의 순위는 계속 하락했고, 2000-01 시즌에 또다시 큰 부상을 당해 선수생활의 위기까지 겪는다.

하지만 시어러는 이런 악재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타겟형으로 변화시켰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후 팀동료 크레이그 벨라미와 콤비를 이룬 시어러는 팀의 성적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그 뒤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활약했지만 아쉽게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고, 2006년 선덜랜드와의 라이벌전에서 큰 부상을 당하며 현역에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