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의 카카
흔히 '카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히카르두 이젝송 두스 산투스 레이치'는 1982년, 브라질에서 출생한 축구 선수이다. 카카라는 별명은 그의 동생이 어린 시절에 부르기 편하다는 이유로 붙여준 별명인데, 이것이 그의 또 다른 이름이 되어 선수 생활 내내 사용하고 있다.
카카는 2000년, 브라질의 '상파울루FC'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하였다. 상파울루에서 기반을 닦은 카카는 2003년에 세리에A의 'AC밀란'으로 이적, 같은 해에 시즌 MVP를 수상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하였다. 이후에도 카카는 계속해서 AC밀란의 확고한 주전으로 활동하며 꾸준히 실력을 키워나갔고, 세계 최고의 선수를 꼽을 때 반드시 거론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당시의 카카의 위상은 지금의 호날두, 메시와도 견줄 수 있을 정도였다. 실제로 당시 유망주 단계였던 두 선수와 경기에서 맞붙은 적도 있는데, 카카가 둘의 기량을 확연하게 앞설 정도였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카카의 선수 생활은 2009년부터 위기를 맞았다. 2009년에 AC밀란은 재정 위기에 처하자 카카를 거액에 이적시키기로 결정하였고, 카카도 제안을 수락하여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였다. 카카는 AC밀란에서 활동하는 동안 거의 휴식기를 가지지 않았는데, 이적 이후에도 휴식기없이 2010년 월드컵 출장까지 강행하면서 몸상태가 최악으로 치닫고 말았다. 이 때 그가 입었던 크고 작은 부상들은 현재까지 완벽하게 치유되지 않았으며, 일부는 평생 회복되지 않을 정도라고도 한다. 이로 인해 카카의 선수 생활은 치명타를 입고 말았다.
카카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주로 수행하는 선수이다. 전성기 시절 카카는 엄청난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로 아무리 두터운 수비진도 돌파할 수 있는 뛰어난 능력을 지닌 선수였다. 하지만 부상의 후유증으로 이전과 같은 빠른 몸놀림은 거의 상실하였으며, 최근에는 전후방을 부지런히 오가며 활동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이외에도 카카는 바르고 곧은 성품을 지닌 선수로 유명하다. 브라질에서 생활할 때 훈련이 길어지면 귀가하기 어려운 선수들을 자신의 집에 데려가 재워준 적도 많고, 벌어들인 돈은 모두 부모님에게 드리거나 동생들의 학비를 지원하면서 자신은 용돈을 타서 썼다고 한다. 아무리 많은 팬들이 사인을 요구해도 일일이 웃으면서 응해줄 만큼 예의가 바르며, 가족과도 많은 시간을 보낼 만큼 가정적인 선수로도 유명하다. 카카는 술과 담배는 하지 않으며 심지어 광고조차 찍지 않는데, 동료 선수들과의 파티에서도 혼자 조용히 구석에서 책을 잃을 정도로 '바른생활'을 고집하는 선수이다.
여담으로 카카는 학창 시절에 소문난 우등생으로 꼽힐 만큼 머리도 좋은 선수이며, 휴식 기간에 증권 시장에 흥미가 생겨 공부를 하여 경영학 석사 학위까지 받았다고 한다.
피파온라인2 VS 피파온라인3, 레알 마드리드의 카카
▲ 카카의 피파온라인2 11시즌 능력치
(이미지 출처: 피파온라인2 공식 홈페이지)
▲ 카카의 피파온라인3 만레벨 능력치
카카는 피파온라인2와 피파온라인3 모두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고루 갖춘 뛰어난 미드필더다. 다행인 것은 최근 부진에도 불구하고, 피파온라인2에 비해 피파온라인3에서 눈에 띄는 능력치 하락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직 30대 초반의 젊은 선수인 만큼, 카카가 하루 빨리 기량을 회복하여 피파온라인3에서도 더 나은 능력치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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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wzcs0044@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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