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장 분석] 몸싸움 능력과 시세는 비례하는가?

임현주 기자 2013.01.11 11:59

바야흐로 피파온라인3 세계에 몸싸움 시대가 도래했다. 피파온라인3에서 모든 선수는 개인기를 비롯한 35개의 세부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능력치에 따라 게임 안에서의 움직임이 결정된다. 이 중에서 몸싸움이란 선수간의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을 경우, 이를 잘 이겨낼 수 있는가를 결정짓는 기준이다. 따라서 몸싸움 수치가 높은 공격수는 상대편과의 충돌이 일어났을 때 쉽게 넘어지거나 볼을 빼앗기지 않고 골문까지 돌진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이와 같은 현상은 피파온라인2에서도 존재했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당시에는 속력이 선수의 가치를 결정지었다는 것뿐이다. 그 이유는 속력이 높으면 수비수를 제친 후, 누구보다 빨리 골문 앞에 도달하여 골을 넣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파온라인3에서는 이전에 없던 몸싸움이라는 능력치가 새롭게 적용되면서 상황이 역전되었다. 이제 유저들은 상대방 수비수의 강력한 푸쉬에도 흔들림 없이 골문 앞에 도달할 수 있는 선수를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러나 몸싸움만 좋다고 해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없다. 보통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의 능력치를 살펴보면 서로 다른 포지션이라도 비슷한 성향을 보이고 있다.

▲ 시세가 하락하는 분위기에도 높은 가격은 유지하고 있는 Z. 이브라히모비치

따라서 이번 주에는 최근 이적시장에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의 공통점에 대해 알아본 후, 이와 같은 조건을 만족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선수들을 추천해 보겠다.

1월 2주차 피파온라인3 이적시장 핫이슈

1.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Z. 이브라히모비치의 피파온라인3 만레벨 능력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1981년생으로 올해 33살(만 31세)이며, 현재 파리 생제르망 소속의 공격수이다. 즐라탄은 195센티미터, 95킬로그램의 큰 체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기에 별 5개가 책정되었으며, 피파온라인2에서 중요하게 평가되었던 속력 부분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선수다. 또한 주 포지션이 스트라이커인 만큼 골 결정력, 슛 파워 등 골과 관련된 능력치가 90이상이기 때문에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는 믿음직한 공격수라고 할 수 있다.

▲ Z. 이브라히모비치의 2013년 1월 10일 이적시장 시세

< Z. 이브라히모비치의 피파온라인3 상세 능력치 바로가기>

2. 야야 투레

▲ Y. 투레의 피파온라인3 만레벨 능력치

야야 투레는 1983년생으로 올해 31살(만 29세)이며,맨체스터 시티 소속의 미드필더다. 투레는 주 포지션이 CM이지만 부가적으로 CAM과 CDM을 수행할 수 있으며, 만레벨을 달성할 경우 최대 오버롤이 90까지 올라간다. 또한 피파온라인3 유저들이 선호하는 몸싸움 능력치가 97이며 이와 함께 속력도 86이기 때문에 단단함과 빠르기를 동시에 지녔다. 게다가 스태미너, 짧은 패스, 긴 패스가 높아 활동반경이 넓고, 전방으로 볼 배급을 해야하는 미드필더 포지션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선수다.

▲ Y. 투레의 2013년 1월 10일 이적시장 시세

<야야 투레의 피파온라인3 상세 능력치 보러가기>

3. 티아고 실바

▲ T. 실바의 피파온라인3 만레벨 능력치

티아고 실바는 1984년생으로 올해 30살(만28세)이며, 현재 파리 생제르망 소속의 수비수다. 실바의 주 포지션은 CB이지만 부가적으로 CDM으로 기용할 수 있는 좋은 수비 자원이며, 만레벨을 달성할 경우 최대 오버롤이 91에 육박하는 최고의 수비수다. 세부 능력치를 살펴보면 수비와 관련된 태클과 대인 수비에서 95이상의 능력치가 책정되어 있으며, 몸싸움과 속력이 각각 90과 89로 위에 설명했던 선수들과 비슷한 수준을 이루고 있다.

▲ T. 실바의 2013년 1월 10일 이적시장 시세

< T. 실바의 피파온라인3 상세 능력치 바로가기>

위에서 살펴본 세 명은 각 포지션 능력치 TOP10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피파온라인3 정규시즌 시작과 함께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 부분에서 “능력치가 높으니 비싼 것은 당연한게 아니냐?”라는 질문을 할 수도 있지만, 이들이 단지 최대 오버롤이 높기 때문에 고가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 이유는 TOP10에 포진해 있는 선수들의 최대 오버롤 차이는 크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유저들이 선호하는 능력치와 세 선수의 공통점을 비교해보았을 때, 이 선수들이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몸싸움과 속력이 높다.’는 점이다.

1월 2주차, 금주의 추천 선수!

매주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선수를 추천하는 코너다. 피파온라인3 공식 홈페이지와 게임메카에 올라온 게시물을 바탕으로, 이름이 크게 알려진 선수는 아니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강화 물량이 풍부한 선수들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러시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소속 엠마뉴엘 에메니크- 소스 제공 게임메카 KOS-MOS님

이번 주 이적 시장 분석의 핫이슈였던 즐라탄은 몸싸움도 훌륭하지만, 그 외에 속력과 가속력, 드리블, 골 결정력까지 스트라이커로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선수다. 또한 다른 공격수들에 비해 패스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이적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선수든지 그 보급형 버전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오늘은 즐라탄의 보급형 선수인 에메니크와 케이타를 소개해 보겠다.

▲ 에메니크와 즐라탄의 선수비교

엠마뉴엘 에메니크는 실제 축구에서 크게 유명한 선수는 아니지만 피파온라인3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선수다. 그 이유는 에메니크의 능력치가 세계적인 선수들의 뺨을 칠 수준이기 때문이다. 위 선수비교 이미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스트라이커 포지션으로 에메니크와 즐라탄을 비교했을 때 두 선수의 오버롤의 차이는 크지 않다. 상세 능력치를 살펴보면 에메니크의 골 결정력이나 슛 파워, 발리 슛, 헤딩은 즐라탄에 비해 낮지만, 오늘의 포인트인 몸싸움과 속력에서는 즐라탄을 뛰어넘고 있다.

▲ 2013년 1월 10일 에메니크의 시세

또한 에메니크는 2013년 1월 10일 기준으로 최하 98,000 EP부터 최대 100,000 EP까지 거래되고 있으므로 즐라탄의 1/4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아이보리 코스트 국가대표 소속 압둘 카데르 케이타 – 소스 제공 게임메카 실키하트님

▲ 케이타와 즐라탄의 선수비교

만약 9만 EP대의 에메니크를 구매하기 버겁다면 압둘 카데르 케이타를 추천한다. 케이타는 1981년생으로 올해 33살(만 31세)이며, 아이보리 코스트의 국가대표 선수다. 위 선수비교 이미지를 보면 케이타와 즐라탄의 몸싸움은 1차이가 날 뿐이고, 되려 속력과 가속력, 헤딩 등의 부분에서는 케이타가 앞서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2013년 1월 10일 케이타의 시세

또한 케이타는 2013년 1월 10일 기준으로 최하 29,000EP부터 최대 31,000 EP까지 거래되고 있으므로 즐라탄의 1/15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 정도의 가격 차이라면 케이타를 강화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1월 2주차 피파온라인3 포지션 별 TOP10 시세변화

이번 주 이적시장은 각 포지션마다 대부분 선수들의 시세가 하락했다. 또한 이적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호날두는 한 때 2백만 EP까지 가격이 치솟았지만, 현재 1백 55만 EP까지 떨어지며 지난 주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고가를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의 가격 거품이 빠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시세변동 액수가 크지 않은 것을 보아 서서히 가격이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