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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한게임 분사, 사실상 내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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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다시 고개를 들었던 'NHN-한게임 분사설'이 결국 상반기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NHN 내부에서는 한게임 분사를 사실상 확정하고, 조직개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게임메카 취재결과, 한 익명의 관계자는 "NHN은 모바일 시대 전환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왔다"면서 "NHN과 한게임 분사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과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ICT 산업은 독자적이고 전문적인 사업 환경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간 NHN은 네이버와 한게임의 상부상조로 큰 성장을 일궈왔다. 그러나 06년 바다이야기 사태 촉발 이후, 이런 체제가 오히려 향후 NHN의 질적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정부의 웹보드게임 규제 정책이 강화될수록 NHN의 성장 위축 또한 꾸준히 비례곡선을 그려왔다. 

때문에 NHN 입장에서는 한게임 분할을 통해 웹보드게임 규제 등에서 벗어나고, 나아가 모바일과 게임을 분리함으로써 시장의 빠른 변화에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모바일 시대가 열리고 이로 인한 시장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게임을 분리하고 모바일 사업에 더욱 주력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된다. 

특히, NHN재팬이 서비스 중인 라인이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분사에 힘을 실고 있다. 현재 NHN 내부에서는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한게임 분사 이후 별도의 모바일 전문 조직을 설립해 갖가지 콘텐츠를 활용한 모바일 사업에 더 집중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분사가 매듭될 경우, 한게임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게임사업 특성상 독자적이고 전문적인 사업 환경을 구축하는데 이어 빠른 의사 결정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데, NHN에 엮인 한게임은 이 부분이 약점으로 지적돼왔다. 때문에 게임 전문기업으로 다시 제기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 

NHN의 계열사로 편입된 웹젠도 한게임과 통합될 가능성도 있다. 통합될 경우 두 회사가 어떤 사업방향으로 뼈대를 잡는지에 따라 게임 전문 기업으로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웹젠의 정확한 포지션은 NHN의 한게임 분할방법에 따라 확실히 그려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NHN은 한게임 분사와 관련 조직개편을 정리한 뒤, 내달 진행되는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고 3월 개최되는 주주총회 특별결의사항으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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