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 리포트가 선정한 2013년 미국 최악의 회사 후보들
좌측 상단에서 EA의 로고를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의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 리포트'가 EA를 2013년 미국 최악의 회사 후보로 선정하였다.
EA는 지난 3월 5일 자사의 도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인 '심시티' 시리즈의 최신작, 심시티5를 출시하였다. 심시티5는 10년만에 나온 시리즈의 후속작이라는 점과 전작과는 차별화된 신선한 게임성 덕분에 2주만에 전세계 누적 판매량 110만장을 돌파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이처럼 많은 유저들이 몰리면서 서버 접속장애 문제가 발생, 유저들의 지속적인 불만에 부딪혔다. 이번 컨슈머 리포트의 선정 결과에도 이러한 사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심시티5의 접속 장애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가장 큰 문제는 싱글 플레이 모드도 반드시 서버에 접속해야 즐길 수 있기에, 멀티 플레이를 즐기지 않는 유저도 서버에 문제가 발생하면 게임을 즐길 수 없다는 점이다. 어렵게 접속에 성공해도 서버 환경이 좋지 않으니 제대로 게임을 즐기지 못한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각 도시들이 특성별 산업을 육성하고, 각자의 산업을 통해 만들어낸 생산품의 거래가 중요하다. 서버 과부하로 제대로 게임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으니 정상적인 시장 거래가 일어나지 않고, 유저들은 이로 인해 도시가 서서히 마비되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아야 하는 경우까지 일어나고 있다. 이외에도 수시로 발생하는 접속 종료, 지연 현상으로 인한 롤백 현상 등 서버 과부하로 인한 문제는 수없이 많다.
심시티5의 서버 접속장애 문제로 인해 유저들은 물론 비평가와 매스컴까지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의 유명 게임정보 사이트인 '게임스팟'에서는 평점 5점(10점 만점)을 부여하였는데, 평작이어도 유명 회사의 작품에는 8점 정도를 부여하는 관례에 비추어보면 가혹한 평가라 볼 수 있다. 심지어 또 다른 웹진인 'IGN'에서는 '서버에 접속할 수 없어서 리뷰 작성이 불가능하다'라는 글까지 게재해버렸다.
이처럼 모든 여론이 부정적으로 흘러가자 EA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속적으로 서버를 증설하는 한편, 지난 3월 18일에는 EA의 일부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 결과 접속장애는 상당히 해결되었으나 한번 실망한 유저들의 여론은 쉽게 돌아서지 않고 있기에, 정말로 EA가 2013년 북미 최악의 회사로 선정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A는 2012년에도 '매스 이펙트3'와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혹평으로, 2012년 최악의 회사 후보에 올라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에레하임, wzcs0044@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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