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로 배우는 도타 2] 뛰어난 라인 압박과 생존력의 '거미여왕'

 

도타 2는 AOS 장르의 원조라 불리는 도타의 정식 후속작이다. 하지만 정통 AOS 게임답게 콘텐츠가 많아 진입 장벽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로 AOS 장르를 접한 유저들 사이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에 게임메카에서는 도타 2의 다양한 콘텐츠를 리그오브레전드로 익히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번에는 도타 2에서 탁월한 라인 압박과 생존력을 보유한 영웅 '거미 여왕'을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과 비교해 보았다.

검은 아라크니아 '거미여왕'은 민첩 영웅이지만 뛰어난 라인 압박과 생존력으로 유명하다. '새끼거미 소환' 기술로 적 크립(미니언)을 빠르게 사냥할 수 있어 라인 압박이 쉽고, '거미줄 치기' 기술로 은신을 하는 동시에 생명력 재생과 이동 속도를 높일 수 있어 생존력 또한 뛰어나다.

'새끼거미 소환'은 적에게 새끼 거미를 주입하고 피해를 입히는 기술이다. 주입된 새끼 거미는 2초간 유지되며, 유지 시간 안에 대상이 죽으면 세 마리의 새끼 거미가 소환된다. 겉으로 보면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엘리스'가 떠오르지만, 엘리스와 다르게 거미 여왕의 새끼 거미들은 각기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기술 발동 방식도 엘리스보다는 모데카이저의 궁극기인 '무덤의 자식들'과 유사하다.

'거미줄 치기'는 매우 뛰어난 생존 기술이다. 여왕이 선택한 지역에 거미줄을 치면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 '아칼리'의 '황혼의 장막'처럼 거미줄 안에 들어간 '거미여왕'과 새끼 거미들은 은신상태가 된다. 거미줄 안에 있는 '거미여왕'에겐 생명력 재생과 이동 속도 보너스가 추가 되는데 이 기술은 레벨을 올릴수록 한 번에 설치할 수 있는 거미줄의 수와 생명력 재생, 이동 속도 보너스가 증가한다. 제한 개수를 초과해 설치하지 않는 이상 지속 시간이 무한이기 때문에 라인전에서의 생존력을 극대화해준다.

'무능화 독니'는 '거미여왕'의 일반 공격(평타)에 이동 속도 감소와 빗나감 확률을 부여하는 지속 효과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 '갱플랭크'의 기본 지속 효과와 유사하지만, 포인트 투자가 가능하며 빗나감 확률도 부여한다는 장점이 있다.

'거미여왕'의 궁극기인 '끝없는 허기'는 사용 시 14초간 자신의 피해량을 늘리고 흡혈 능력을 추가시켜준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 '사이온'의 궁극기인 '피의 향연'과 유사하지만, 공격 속도 대신 피해량이 상승하고 아군의 체력 회복 효과가 없다.

'거미여왕'은 근접 영웅이지만 미드라인에서도 강력하다는 특징이 있다. 새끼 거미를 사용한 라인 압박과 은신을 활용한 치고 빠지기가 수월해 라인 푸시 이후 로밍이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미여왕'은 로밍을 다니기보다 빠르게 라인을 밀어 상대 영웅들이 다른 라인에 신경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다. 거미여왕이 솔로 라인에서 빠르게 라인을 밀면, 상대 라이너와 갱커들을 자신의 라인에 붙잡아 놓으면서 자신은 거미줄 치기를 통해 안정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아군의 성장을 수월하게 돕고 상대의 경기 운영과 성장을 방해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초반 라인전에서 '새끼거미 소환'과 '거미줄 치기'를 주력으로 사용하게 된다. '무능화 독니'와 궁극기 '끝없는 허기'는 후반 적 영웅들과 교전 시 효과적인 기술이다.

콘트롤 난이도: ★☆☆☆☆

운영 난이도: ★★★☆☆

글: 게임메카 성세운 기자 (칼파랑, kpr@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