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로 배우는 도타 2] 독으로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바이퍼'

 

도타 2는 AOS 장르의 원조라 불리는 도타의 정식 후속작이다. 하지만 기존 AOS 장르보다 콘텐츠가 많아 진입 장벽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로 AOS 장르를 접한 유저들 사이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에 게임메카에서는 도타 2의 다양한 콘텐츠를 리그오브레전드로 익히는 코너를 마련했다. 오늘은 둔화 효과로 상대 캐리를 쉽게 무력화하는 ‘바이퍼’에 대해 살펴보자.

바이퍼는 손쉽게 상대 영웅을 견제할 수 있을뿐더러, 강력한 갱킹까지 가능한 영웅이다. 대부분의 기술 효과가 라인전에 유리하게 구성되어 있고, 궁극기를 제외하면 직접 사용하는 기술이 단 1개뿐이어서 초보자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영웅이다. 

‘맹독 공격’은 궁극기를 제외하면 바이퍼의 유일한 활성 기술이다. 이 기술에 명중된 상대방은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추가 피해까지 받게 된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애쉬’의 ‘냉기 화살’과 유사하지만, '맹독 공격'은 추가 피해와 공격 속도 감소 효과까지 가지고 있다. 

기술 레벨 3부터는 쿨다운도 없어 무한정 상대방을 둔화시킬 수 있다. 더불어 대상의 마법 면역을 무시하기 때문에 최고의 고유 공격 기술로도 손꼽힌다. 다만 마나 소모가 20이나 되기 때문에 기술을 남발하기는 어렵다.

‘황천극독’은 일반 공격에 추가 피해를 더하는 지속 기술로,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앨리스’가 사용하는 ‘신경독’과 유사하다. 다만 ‘신경독’이 상대방의 체력이 높을수록 높은 피해를 주는 것과 달리, ‘황천극독’은 상대방의 체력이 낮을수록 높은 피해를 주는 기술이다. 이러한 특성덕분에 체력이 없어 도주하는 적들을 공격할 때 특히 효율이 높다. 

‘독성 피부’는 자신을 공격한 대상에게 둔화 효과를 부여하고, 최대 100의 피해를 주는 지속 기술이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아이템 중 ‘란두인의 예언’ 효과와 유사하지만, 대상에게 주는 지속 피해는 ‘독성 피부’만의 고유 특성이다. 이러한 효과 덕분에 바이퍼는 초반 라인전에서 살을 주고 뼈를 깎는 방식의 전투를 벌이곤 한다. 

‘바이퍼의 공습’은 지속 시간 동안 대상의 이동 속도와 공격 속도를 감소시키고, 지속 피해를 준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누누’가 사용하는 ‘얼음 덩어리’와 비슷하지만, 궁극기인만큼 ‘바이퍼의 공습’의 효과가 더욱 강력하다. 한타 싸움에서 적 캐리 영웅에게 이 기술을 사용하면, 강력한 공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바이퍼의 공습' 자체 피해량은 높지 않다. 하지만 이동 속도 감소 효과가 너무 강력해 갱킹 성공률이 상당히 높고 기술을 마스터하면 쿨다운이 30초에 불과한 것도 기술의 큰 장점이다. 

바이퍼는 ‘맹독 공격’으로 적 크립의 주목을 받지 않고, 상대 영웅을 공격할 수 있다. 또한 대상에게 추가 피해를 주는 ‘황천극독’과 피해를 반사하며 둔화 효과를 부여하는 ‘독성 피부’ 덕분에 초반 라인전의 강자라 불린다. 

하지만 초반 라인전에 강하다고 후반까지 강한 것은 아니다. 바이퍼는 실질적으로 캐리형 기술과 생존기가 없어 후반 한타 싸움에서 활약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초, 중반에 최대한 갱킹을 다니며 상대방 영웅들을 괴롭혀야 한다. 

바이퍼는 갱킹 센스를 제외하면 운영 난이도가 낮아 초보 유저들에게 자주 추천되는 영웅이다. 또한 직접 사용해야 하는 일반 기술이 단 하나뿐이어서 조작 난이도가 쉬운 영웅으로도 손꼽힌다. 

조작 난이도: ★★☆☆☆

운영 난이도: ★★★★☆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 (올로레, abyss220@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