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로 배우는 도타 2] 적의 기술을 복사해 사용하는 '루빅'

 

리그오브레전드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밸브의 신작 도타 2가 국내 서비스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도타 2는 AOS의 원조 격인 도타의 후속작으로 100명이 넘는 영웅과 파괴 가능한 지형지물이 존재하는 등 방대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도타 2는 리그오브레전드로 AOS 게임을 처음 접한 유저들 사이에서 진입 장벽이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게임메카에서는 도타 2의 다양한 콘텐츠를 리그오브레전드를 통해 익히는 코너를 준비했다. 오늘은 적의 기술을 복사할 수 있는 ‘루빅’을 살펴보겠다.

도타 2의 ‘루빅’은 적 영웅을 견제하는데 특화된 영웅이다. 염동력을 활용해 적 영웅을 들어올려 아군 타워 쪽으로 던질 수 있고 갱킹을 온 적 암살 영웅을 들어올려 언덕 아래로 떨어뜨릴 수도 있다. 또한, 적의 기술을 복사해 사용할 수 있는 궁극기가 있어 어떤 기술을 훔쳐왔는지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염동력’은 리그오브레전드의 ‘신드라’가 사용하는 ‘의지의 힘’과 비슷하다. 다만 염동력은 리그오브레전드의 기술과 다르게 영웅에게도 사용이 가능하다. 해당 기술은 특정 유닛을 들어올려 지정한 위치로 낙하시키며 낙하 지점의 모든 적과 대상을 기절시키고 피해를 준다. 

‘음영 광선’은 적들 사이를 옮겨 다니는 강력한 비전 에너지를 방출하여 피해를 입히고 공격력을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리그오브레전드의 ‘라이즈’가 사용하는 ‘주문 흐름’과 비슷하며 주력기술로 사용된다. 마스터하면 공격력이 대폭 증가하고 적 영웅의 공격력을 크게 감소시키니 다른 기술보다 먼저 배우는 것이 좋다.

‘공허장’은 주변 모든 아군의 마법 저항력을 증가시켜주는 오라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리그오브레전드 ‘소라카’의 ‘신성화’와 흡사하다. 적에게 견제 마법을 당해도 오래 생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술로 한타에서도 큰 효율을 보인다.

‘주문 강탈’은 자신이 사용한 기술을 다시 한 번 쓸 수 있는 리그오브레전드 '르블랑'의 궁극기 '모방'과 비슷하다. 다만, '주문 강탈'은 적 영웅이 사용한 마지막 주문을 복사한다. '주문 강탈'은 적 영웅에게 시전 시 해당 영웅이 마지막으로 사용한 기술이 단축창에 추가되며 이후 일정 시간 동안 계속 쓸 수 있다. 패시브 기술은 복사할 수 없고 힘 또는 민첩 기반의 기술을 가져오면 큰 효율을 볼 수 없다.

도타 2에서 ‘루빅’은 어떤 적의 기술을 복사했는지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영웅이다. 강력한 광역 공격 기술을 복사하면 ‘음영 광선’과 함께 사용해 광역 딜러가 될 수 있고, 군중제어기(CC기)를 복사하면 ‘염동력’과 함께 사용해 적 영웅 한 명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또한, 보조 기술을 복사하면 ‘공허장’ 오라와 함께 아군을 지원해줄 수 있다.

‘루빅’은 운영하기도 쉬운 영웅이다. ‘음영 광선’과 ‘염동력’을 활용해 라인 관리와 적 영웅을 견제하기 좋고 적과 아군 영웅의 습격도 ‘염동력’을 활용해 회피하거나 호응할 수 있어 여러모로 다재다능하다.

‘루빅’의 궁극기는 적 영웅의 기술을 그대로 복사해 사용하는 기술이다. 이 때문에 다른 영웅들의 기술에 대해 숙지하지 못하면 복사해도 적절한 때에 사용하기 힘들다. 게다가 어떤 영웅의 기술을 복사해야 효율이 좋은지도 숙달된 유저가 아니면 알기 어렵다. 이런 특이점 때문에 ‘루빅’은 초보자에겐 추천하지 않는 영웅이다.

콘트롤 난이도: ★★★☆☆

운영 난이도: ★★☆☆☆

글: 게임메카 이승범 기자(그란비아, granvias@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