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로 배우는 도타 2] 탈출과 추격이 전문인 갱킹 특화 영웅 '슬라크'

김상진 기자 2013.04.24 16:34

밸브가 제작하고 넥슨이 국내에 서비스할 예정인 AOS 장르의 기대작 '도타 2'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도타 2는 100명이 넘는 영웅과 파괴 및 이용이 가능한 지형지물 등 기존 AOS 게임보다 방대한 콘텐츠를 갖고 있다. 하지만 콘텐츠가 다양한 만큼 신규 유저들의 진입 장벽은 높은 편이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기다 도타 2를 접한 유저들은 큰 혼란을 겪곤 한다. 이에 게임메카에서는 도타 2의 다양한 콘텐츠를 리그오브레전드를 통해 익히는 코너를 준비했다. 오늘은 뛰어난 탈출 및 추격기로 무장한 갱킹 특화 영웅 '슬라크'에 대해 알아보자.

도타 2의 탈출과 추격의 대가 '슬라크'

▲ 도타 2의 영웅 '슬라크'의 일러스트

도타 2의 슬라크는 다양한 탈출 및 추격기를 바탕으로 치고 빠지는 플레이와 갱킹에 강한 영웅이다. 전방으로 도약하는 '뛰어들기'는 적을 기습할 때 유용할 뿐만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 도주할 때도 효과적인 기술이다. 궁극기인 '어둠의 춤'을 사용하면 은신 상태가 되면서 이동 속도까지 빨라지기 때문에, 갱킹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슬라크가 기절, 이동 속도 감소 효과에 걸려 위험에 빠졌다면, 모든 약화 효과를 제거하는 '어둠의 서약'을 사용하고 유유히 도망칠 수 있다.

슬라크의 지속 효과인 '능력 전환'은 적 영웅에게 일반 공격으로 피해를 주면, 모든 능력치를 1씩 감소시키면서 자신의 민첩성을 3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능력 전환의 효과는 중첩되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슬라크의 민첩성이 수백 단위까지 치솟기도 한다. 하지만 그만큼 기본 능력치가 낮아서 운용하기 어려운 영웅으로 꼽힌다.

▲ 슬라크의 기본 능력치와 기술 목록

▲ 슬라크의 실제 게임 내 모습

유용한 탈출기, 하지만 남발은 금물 '어둠의 서약'

'어둠의 서약'은 1.5초 뒤에 슬라크를 중심으로 폭발이 일어나 범위 내 대상에게 피해를 주는 기술이다. 단 피해량의 50%만큼 자신의 체력도 감소하기 때문에 남발은 금물이다. 어둠의 서약은 슬라크에게 걸린 모든 약화 효과를 제거해주기 때문에 탈출기로 유용하다.

리그오브레전드에는 '어둠의 서약'과 동일한 기술이 없다. 단 소환사 주문인 '정화'와 '갱플랭크'가 사용하는 '괴혈병 치료'에 이동 방해 효과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다.

▲ 리그오브레전드에는 슬라크의 '어둠의 서약'과 동일한 기술이 없다

다만 소환사 주문인 '정화'와 갱플랭크의 '괴혈병 치료'에 약화 효과 제거 기능이 있다

적을 향해 도약하라 '뛰어들기'

'뛰어들기'는 전방으로 도약하며 착륙 지점에 있는 영웅 1명에게 피해를 주는 기술이다. 피해를 받은 영웅은 3.5초 동안 슬라크의 착륙 지점 주변을 벗어날 수 없다. 도약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도주하는 적을 추격할 때는 물론, 위기 상황에서 도주할 때도 빛을 발한다.

리그오브레전드에서는 '카직스'가 전방으로 도약하며 착륙 지점의 주변 대상에게 피해를 주는 '도약'기술을 사용한다. 단 도약 에는 별다른 특수 효과가 없다.

▲ 슬라크의 '뛰어들기'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카직스'가 사용하는 '도약'과 비슷하다

적의 능력치를 흡수한다! '능력 전환'

슬라크의 지속 효과인 '능력 전환'은 적 영웅의 능력치를 흡수해서 자신의 민첩을 높이는 기술이다. 적 영웅에게 일반 공격으로 피해를 주면 대상의 힘, 민첩, 지능이 1씩 감소하고 슬라크의 민첩은 3만큼 증가한다. 능력 전환의 효과는 지속 시간 동안 계속 중첩되기 때문에, 한타 싸움에서 활약하면 민첩이 수백 단위까지 오른 슬라크를 볼 수 있다.

리그오브레전드에는 '능력 전환'과 동일한 기술이 없다. 단 케일의 지속 효과인 '신성한 열정'에 일반 공격 시 대상의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쓰레쉬'가 지속 효과인 '지옥살이'의 효과로, 쓰러뜨린 적으로부터 영혼을 흡수해서 자신의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다.

▲ 리그오브레전드에는 '능력 전환'과 동일한 기술이 없다

'케일'의 '신성한 열정'과 '쓰레쉬'의 '지옥살이'가 비슷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25초마다 5.5초 동안 투명화! '어둠의 춤'

슬라크의 궁극기인 '어둠의 춤'을 사용하면 슬라크는 5.5초 동안 은신 상태가 되며, 그 어떤 행동을 취해도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다. 어둠의 춤이 지속하는 동안 이동 및 체력 재생 속도까지 증가하기 때문에, 은신 상태에서 적진을 빠르게 누비며 마음껏 공격할 수 있다.

어둠의 춤을 사용하면 슬라크는 은신 상태가 되지만, 주변에 검은 안개가 발생하여 위치가 드러난다. 물론 은신 상태기 때문에 대상으로 지정할 수 없어서 광역 기술이 아닌 이상 공격할 수 없다. 와드를 비롯한 투명 감지 효과가 있는 아이템, 기술을 사용하여 슬라크를 감지하면 이동 및 체력 생성 속도가 본래대로 감소한다.

리그오브레전드에는 어둠의 춤과 동일한 기술이 없다. 단 '트위치'가 '매복'을 사용하면 은신 상태가 되면서 이동 속도가 증가한다.

▲ 리그오브레전드에는 '어둠의 춤'과 동일한 기술이 없다

다만 '트위치'가 '매복'을 사용하면 은신 상태가 되면서 이동 속도가 증가한다

슬라크의 운영 방법 - 온 맵을 누비며 갱킹을 시도하자

슬라크는 다양한 추격기와 탈출기를 바탕으로, 불리해 보이는 상황에도 과감하게 갱킹을 시도할 수 있는 영웅이다. 슬라크의 역할은 뛰어들기와 궁극기인 어둠의 춤을 앞세워 맵을 누비며 갱킹을 시도하는 것이다.

슬라크는 기본 능력치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초반에는 공격력과 맷집이 약하다. 특히 주력 기술인 어둠의 서약을 사용하면 자신의 생명력도 감소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게임 초반에는 파밍에 힘쓰면서 최대 생명력과 체력 재생 속도를 증가시켜주는 장비를 먼저 갖추자. 흡혈과 공격 속도 증가 효과를 지닌 장비를 갖추면, 체력 회복은 물론 지속 효과인 능력 전환의 중첩도 그만큼 빨리 쌓을 수 있어서 일거양득이다.

한타 싸움이 벌어지면 슬라크는 오래 살아남으면서 일반 공격으로 능력전환 중첩을 쌓아 나가야 한다. 오래 살아남으면서 중첩을 쌓아 적의 능력치를 최대한 감소시키면 동료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이 때 5.5초 동안 은신 상태로 만들어주는 궁극기, 어둠의 춤은 더없이 유용한 기술이다. 어둠의 춤은 재사용 대기 시간도 25초에 불과하므로 전투가 벌어질 때마다 아낌없이 사용하자.

슬라크는 어둠의 춤이 지속하는 동안 적에게 감지당하면 이동 속도와 체력 재생성 속도가 본래대로 돌아온다. 간단히 말해 감지당하면 전혀 효과를 발휘할 수 없는 기술이라는 뜻이다. 슬라크는 맷집이 약하기 때문에 감지당하면 적 누커의 순간 화력에 쓰러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콘트롤 난이도: ★★★☆☆

운영 난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