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하드코어' 매력 통했다, 모나크 한 방에 중위권

▲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을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얼마 전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신작 게임 2종 ‘모나크’ 와 ‘워페이스’ 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마이어스게임즈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모나크’ 는 지난 18일(목)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이후 단숨에 24위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대자본이 투입된 블록버스터급 게임이 아닌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좋은 시작이다.

‘모나크’ 는 하나의 필드에서 수천 명의 캐릭터가 오가는 대규모 부대전투를 전면에 내세운 MMORPG로, PK시의 장비드랍과 시민권 미소지 유저에 대한 공격 허용 등 근래에 찾아보기 어려운 하드코어 게임을 지향하고 있다. 이는 점점 간편하고 쉬운 게임을 추구하는 최근 트렌드와 반대되는 모습이지만, 이번 주 성적에서 볼 수 있듯 최근의 ‘쉬운 MMORPG’ 에 염증을 느끼던 3~40대 하드코어 게이머층의 시선을 잡아끄는 데에는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각종 지표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간만에 등장한 신작 FPS ‘워페이스’ 역시 순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워페이스’ 는 넥슨의 온라인게임 노하우와 크라이텍의 기술력이 결집된 게임으로, 크라이엔진3를 활용한 뛰어난 그래픽과 물리효과 등을 통해 지난 3차례의 테스트에서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특히나 작년 말부터 계속된 온라인 FPS 가뭄을 뚫고 나온 정통 온라인 FPS인지라 유저들의 반응이 더욱 뜨거운 상황이다.

‘워페이스’ 의 이번 주 인기순위는 50위로, 바로 어제(23일) 공개서비스에 들어가 사실상 하루 치의 성적만 반영되었음에도 순위권 진입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실제로 23일 하루 동안에는 모든 지표에서 중상위권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기에, ‘워페이스’ 의 초반 성적은 다음 주 인기순위에서 드러날 듯 하다.

순조로운 상승세 보이는 ‘월탱’ 과 ‘테라’

‘월드 오브 탱크’ 와 ‘테라’ 역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근 크게 요동치는 순위를 기록하던 ‘월드 오브 탱크’ 는 얼마 전 3주간에 걸친 오프라인 예선을 끝내고, 본격적인 국내 리그를 시작했다. 이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높은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를 기록함에 따라, ‘월드 오브 탱크’ 는 지난 주보다 8계단 상승한 19위에 올랐다. ‘월드 오브 탱크’ 의 한국 리그 본선은 오는 5월 4일부터 6월 29일까지 총 9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리그가 다시 한번 게임 활성화에 힘을 실어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상위권에서는 ‘테라’ 가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을 제치고 5계단 상승하며 12위에 올랐다. ‘테라’ 의 상승세는 지난 19일 프리시즌을 시작한 ‘포화의 전장’ 콘텐츠의 호평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포화의 전장’ 은 20대 20의 공성전이 가능한 인스턴스 PvP 콘텐츠로, 일반적으로 초보 유저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집단 PvP에 비해 모든 참가자의 레벨이 60으로 고정되고 지정 장비가 지급되는 등 모든 유저들이 골고루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테라’ 의 무료화 전략과 맞물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포화의 전장’ 정식시즌은 오는 25일 시작되며, 이와 함께 당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할 듯 하다.

중위권에서는 지난 주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야구게임들이 차츰 힘을 잃고 있는 모습이다. ‘NC대 한화’ 등의 빅이슈가 한걸음 물러간 데다, 이번 시즌 들어 수많은 신작 야구게임들이 새롭게 출시됨에 따른 시장 포화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스포츠 장르인 JCE의 ‘프리스타일’ 삼형제 역시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위권에서는 ‘마비노기 영웅전’ 이 어느새 37위까지 떨어진 가운데 지난 주 상승세를 보이던 ‘포스: 시공의 수호자’ 가 1주 만에 원위치로 복귀했으며, 얼마 전 리뉴얼을 완료한 ‘테트리스 스타’ 는 별다른 이슈몰이를 하지 못하며 나날이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