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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2013년 실적 발표, 1월 예상보다 적자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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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의 최근 2년간 주가 변화

닌텐도는 회계연도 2013년(2012년 4월~2013년 3월) 실적을 발표했다.

닌텐도가 24일 공시한 실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총 매출은 6,354억 2,200만 엔(한화 약 7조 1,306억 원, 해외 매출 비중 67%)으로, 작년(2011년 4월~2012년 3월)대비 1.9%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364억 1,000만 엔(한화 약 4,090억 원)으로, 작년(373억 2,000만 엔) 대비 9억 엔 가량 적자폭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이번에 발표된 결과는 지난 1월 발표된 예상 실적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특히 영업손실의 경우 예상치인 200억 엔에서 80% 이상 증가한 364억 엔을 기록하며, 작년에 이어 적자 행진을 계속했다.

닌텐도 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닌텐도 3DS와 Wii U의 판매량이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 주된 이유였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매출을 통한 환차익이 예상보다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상이익과 순이익 등이 예상치를 밑돈 점은 닌텐도의 경영 악화가 예상보다 심각함을 대변해준다.

닌텐도 3DS의 경우 한 해(2012년 4월~2013년 3월)동안 총 1,395만 대가 판매되었으며, 소프트웨어는 4,961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 중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2' 가 전세계 642만 장의 판매량을, '튀어나와! 동물의 숲' 이 일본 내에서만 3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나, 해외 시장에서는 크게 호응을 얻지 못하며 3DS 호조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닌텐도 Wii U는 작년 11월 북미에 발매된 후 첫 주에만 40만 대를 판매했으나, 3월 말 기준 전 세계 누계 판매량이 345만 대에 그치는 등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판매량 역시 1,342만 장으로, Wii U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는 타이틀 라인업 문제가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 닌텐도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누계 판매량 (2013년 3월 기준)

닌텐도는 Wii U 의 차기 전망에 대해 올해 초 소프트웨어 발매가 미진했던 점을 인정하고, 대중적인 차기 플랫폼으로서의 위치를 확립하기 위해서 올해부터 내년에 걸쳐 집중적으로 유력 타이틀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3DS에 대해서는 향후 '포켓몬스터' 시리즈 최신작인 '포켓몬스터 X-Y' 를 올 10월 전세계에 출시하고, 작년 여름부터 시작한 다운로드 패키지 판매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 새로운 판매 시장을 개척해 3DS 수익성을 향상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닌텐도는 차기 실적에 대해 매출 9,200억 엔(한화 약 10조 3,274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엔(한화 약 1조 1,225억 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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