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로 배우는 도타 2] 기술을 봉쇄하는 영웅, '침묵술사'

리그오브레전드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밸브의 신작 도타 2가 국내 서비스를 눈앞에 두고 있다. AOS의 원조 격인 도타의 후속작 도타 2는 100명이 넘는 영웅과 파괴 가능한 지형지물이 존재하는 등 방대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도타 2는 리그오브레전드로 AOS 게임을 처음 접한 유저들 사이에서 진입 장벽이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게임메카에서는 도타 2의 다양한 콘텐츠를 리그오브레전드를 통해 익히는 코너를 준비했다. 오늘은 다양한 침묵 기술로 적의 주문을 봉쇄하는 ‘침묵술사’를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과 비교해보겠다.

한타 싸움을 시작하고 적을 무력화하는 침묵술사

▲ 도타 2의 영웅, '침묵술사'

침묵술사는 모든 라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지능 영웅이다. 또한 라인에서 경쟁하는 적 영웅에 따라서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이 달라져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이 할 수 있다. 침묵술사는 마나를 잃게하는 기술과 침묵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라인에서 우위를 점하기가 쉽고, 이니시에이팅도 가능하며 한타 싸움에서도 크게 기여한다.

▲ '침묵술사'의 기본 능력치와 기술 목록

▲ '침묵술사'의 게임 내 모습

다수의 적을 침묵에 빠뜨리는 '침묵의 저주'

'침묵의 저주'는 지점 범위 내에 있는 적 영웅 다수에게 피해를 주고 마나를 잃게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에 걸린 적은 6초 동안 최대 390의 피해를 받고, 192의 마나를 잃게 된다. 침묵의 저주는 마력 소모가 크거나 마나 보유량이 적은 영웅에게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침묵의 저주는 마나가 부족한 초반에 유용하다

침묵술사의 핵심 기술, '지혜의 날'

'지혜의 날'은 침묵술사의 지능에 따라 최대 60%의 추가 피해를 가하는 기술이다. 주변 거리 900안에서 적 영웅이 죽을 경우, 해당 영웅에게서 2의 지능을 영구적으로 훔쳐오는 패시브 기능도 있다. 이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 '베이가'의 '사악한 일격'과 유사하다. 

이 기술은 마나 소모량이 적고 쿨다운이 없어 초반부터 후반까지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다만 지혜의 날을 습득하지 않은 상태에서 적 영웅이 죽으면 지능이 추가되는 효과를 받을 수 없다. 초반에 킬을 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지혜의 날을 미리 습득하는 것도 좋다.

▲ 지혜의 날은 침묵술사에게 지능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침묵 혹은 무장해제, '최후의 한마디'

단일 대상에게 마법 피해를 입히고 3초 동안 무장 해제나 침묵 효과를 주는 기술이다. 이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 '소라카'의 '마력 주입'과 비슷하다. 

최후의 한마디에 걸린 적이 지속 시간동안 기술을 시전하면 침묵 효과를 받는다.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침묵에 무장해제까지 되므로 이 기술에 걸린 적은 반드시 기술을 사용하게 된다. 최후의 한마디는 한타 싸움에서 쿨다운이 긴 기술을 보유한 영웅에게 걸면 큰 효과를 발휘한다.

▲ 최후의 한마디에 걸린 적은 기술을 사용하지 않으면 무장해제된다

모든 것을 잠재운다, 광역 침묵

'광역 침묵'은 최대 6초간 적 영웅을 침묵에 빠뜨리는 기술로, 이니시에이팅 용으로도 적합하다. 광역 침묵을 걸고 한타 싸움을 시작하면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는 적들은 당황하게 된다. 따로 콘트롤이 필요하지 않고 바로 시전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도 적합하다. 

주의할 점은 투명 상태의 유닛에게는 적용되지만, 마법 면역이거나 방어할 아이템을 사용한 적에겐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타 싸움에서 적 캐리 영웅을 제압하는 침묵술사의 운영법

침묵술사는 어느 라인에서도 활약이 가능한 영웅이다. 만약 침묵술사가 라인에 서게 되면 상대하는 적 영웅이 어떤 형식의 기술을 가졌느냐에 따라 기술을 습득하는 순서가 달라진다. 상대 영웅이 마력 소모가 적고 쿨다운이 짧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최후의 한마디를, 마력 소모가 크고 쿨다운이 긴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침묵의 저주를 먼저 배우게 된다.

6레벨에 침묵술사가 궁극기를 배우게 되면 한타 싸움에서 이니시에이터로 활약할 수 있다. 광역 침묵을 먼저 사용한 뒤 한타 싸움을 시작하고, 가장 딜이 높은 적 캐리 영웅에게 침묵 기술을 연달아 사용하는 것이 침묵술사의 운영법이다.

침묵술사는 따로 콘트롤이 필요하지 않고 강력한 침묵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초보자가 하기에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침묵 기술을 어떤 적 영웅에게 사용할지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순간적인 상황 판단 능력이 요구된다.

콘트롤 난이도: ★★☆☆☆

운영 난이도: ★★★★☆

글: 게임메카 강설애 기자 (파곰, pogomwer@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