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의 폭력성이 전자파 방출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게재한 연합뉴스 기사
게임업계에 대한 각종 규제와 비판적 여론이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게임의 폭력성이 짙을수록 컴퓨터의 전자파 방출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국영통신사 연합뉴스를 통해 보도되며 또 하나의 논란을 낳고 있다.
충북도립대학의 생체신호분석연구실의 조동욱 교수는 게임 종류에 따른 컴퓨터 그래픽카드의 온도상승 정도를 분석해 폭력성게임을 한 뒤의 그래픽카드 온도가 36도에서 57도로 치솟았다며, 폭력적인 게임일수록 컴퓨터의 전자파 방출을 늘려 유해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조 교수는 같은 성능의 컴퓨터에서 스포츠게임은 51도, 레이싱게임은 45도로 상승했으며, 그래픽카드의 온도가 높을수록 컴퓨터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증가한다며 ‘폭력 게임은 전자파가 많이 나와 유해성이 높다’ 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청소년들의 컴퓨터게임 이용시간도 중요하지만, 어떤 종류의 게임을 주로 하는지 관심 가져야 한다" 라고 덧붙였다.
해당 기사가 게재된 뒤 인터넷 상에서는 조 교수에 대한 비판 여론이 무수히 쏟아졌다. 가장 큰 원인은 해당 실험이 '폭력적인 게임은 그래픽카드에 부하를 준다' 라는 전제로 진행되었다는 것에 대한 지적이다. 그래픽카드의 부하는 게임 내 그래픽의 세밀도과 프레임 레이트 등으로 인해 연산량이 높아질 경우 생기는 것으로, 이러한 정도는 게임에 따라 각기 다르기 때문에 폭력성과는 별개의 문제다.
이 밖에도 폭력성 게임의 기준, 실험 내용과 결과의 인과관계 등 다양한 대한 지적이 잇달았다. "아마 폭력성 게임 기준이라도 잡아 놓은 것 같은데 그것 먼저 발표하시죠", " 그래픽 테스트 하려고 3Dmark 같은 거 돌리면 엄청나게 폭력적인 걸 하는 건가 보네요?", "교수라는 사람이 인과관계와 독립변인, 통제변인, 종속변인 같은 걸 모르고 실험할 리는 없다. 결과를 왜곡시키기 위한 의도적 실험이 분명하다" 등 다양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한 네티즌은 '동영상 없이 그림과 텍스트, 음악만으로 이루어진 고어계통의 그래픽노블 야겜은 폭력성은 아주 높지만 일반적인 3D 게임보다 프레임이 적다" 라며 "연구나 통계를 조작해서 정부시책을 지지해주는 짓 아닌가" 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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