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돌직구: 앱스토어에서 할인을 하면 순위가 오른다.
5월 넷째 주는 할인의 영향으로 많은 변동이 생긴 앱스토어, 여전히 잠잠한 가운데 괴짜가 등장한 구글 플레이, 단점이 드러난 T스토어를 점검했다. 그리고 잠잠한 줄만 알았던 카카오매출순위에 생긴 변화도 짚었다.
iOS- 할인전쟁 속 승자는 ‘마인크래프트’
국내 인디게임의 상승세가 결국 꺾였다. 지난주부터 iOS 인기유료게임 1위를 고수했던 ‘리버스 오브 포춘2’는 집계 마지막 날인 23일, 4위를 기록하고 말았다. 당분간 상위권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그 위로 자리 잡은 게임들은 하나같이 쟁쟁하다. 1위를 차지한 ‘스카이 갬블러: 스톰 레이더즈’는 풀 3D 비행시뮬레이션 게임인데, 순위상승 요인은 별다른 것이 없다. $4.99에서 $0.99로 할인했기 때문이다. ‘배스천’이 순위 하락 중인 이유도 같다. 할인이 끝났기 때문이다.
물론 할인한다고 다 1등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할인하는 좋은 게임이 1등을 한다. 엄밀히 말하면 ‘마인크래프트: 포켓 에디션’이 대단한데, 이 게임의 순위변동 요인은 자체의 이슈보다 다른 게임이 오르락내리락하는 탓에 같이 움직이는 것뿐이니까.

▲ 기본 가격이 비싸면 순위에 더 큰 영향을 준다
무료순위도 할인의 영향을 받았는데, 무료행사를 진행했던 ‘노바 3’는 1위를 3일간 유지하다가 다시 유료게임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으로, 동명의 영화와 함께 검색에 노출되며 이득을 톡톡히 봤다. 또한, 앱스토어 메인화면에도 배너로 게임이 노출돼 많은 유저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앵그리 버드 스페이스’가 이름값을 했다. 앱스토어가 한 주에 하나씩 선정해 무료로 배포하는 ‘금주의 앱’에 채택되며 무료게임 1위를 차지했다. 일주일이 지나면 사라지겠지만,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을 밀어낸 게임이 화난 새라니 웃기지 않는가?

▲ 무료순위 마지막에 웃은 '앵그리 버드 스페이스' (사진출처: 앱스토어)
매출순위에서는 ‘클래쉬 오브 클랜’이 1위를 차지했다. ‘클래쉬 오브 클랜’은 요새를 건설하고 다른 유저와 싸우는 게임인데, 캐쉬아이템인 잼을 이용한 전략이 유효했다. 예를 들어 건물 하나를 지으면 500잼이 들지만, 다음에 같은 건물을 지으면 1000잼을 내야 한다. 그래서 $10를 결제하면 1200잼을 얻는데, 2개를 짓기엔 다소 부족한 액수다. 그래서 더 큰 돈을 들여서 더 많은 잼을 사게 유도하거나, 게임 내에서도 잼을 획득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 지속적인 플레이를 장려한다. 돈을 벌거나 접속자를 유지하거나 모두 이득을 얻는 셈이다. 정말 악독하다!
안드로이드- 괴짜가 등장했지만 전체적으로 ‘차분’
구글 플레이 스토어 유료순위는 여전히 잠잠하다. ‘마인크래프트: 포켓 에디션’과 ‘스왐피’, ‘팔라독’, ‘블레이징 소울즈’가 상위권을 굳건히 다져놨다.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다. 다행히도 ‘월드오브구’라는 새내기가 얼굴을 내밀며 5위까지 자리 잡으며 지루함을 덜었다.

▲ '폭행몬스터'의 다음주 결과가 기대된다
무료게임 순위는 독특하다. ‘폭행몬스터’라는 괴짜가 20일에 마켓에 등장하더니 단숨에 3위를 차지했다. 게임을 직접 해보면 단순히 액정을 두드릴 뿐인데, 어째서 인기를 끌고 있을까? 스트레스를 푼다는 단순한 이유가 마켓 사용자리뷰에 남겨져 있지만, 폭력적이라는 반응까지 평가는 극단적으로 갈린다. 마치 ‘PC화면부수기’게임이 유행하던 시절을 보는 것 같다. 그 외에는 역시 다수의 카카오 게임들이 차지하고 있다.
매출순위는 마치 마라톤 중반을 보는 것 같다. 선두그룹인 카카오 게임 7종이 미동도 없이 줄 맞춰 달리고 있으며, 그 아래 그룹 3종만 자리를 바꾸는 모습이다. 이런 틈바구니에 비 카카오 게임이 등장하고 자리를 유지한다면, 그날은 대서특필할 이유가 되겠다.
T스토어- 킬러타이틀 부재가 단점
T스토어 유료순위 경향은 지난주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니드포 스피드 모스트 원티드’가 순위에서 사라진 것이 가장 큰 이슈다. 상위권에 머무를 줄만 알았던 대작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예측할 수 없었던 결과다. ‘스펙트럴 소울즈’와 ‘블레이징 소울즈’는 나란히 3, 4위를 차지했다. 가격이 높긴 하지만 PSP용 게임을 한글화 했다는 점, 그리고 오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인기를 얻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산 비주얼노벨 ‘틱택토’는 4위까지 반등한 뒤 다시 하향세를 기록 중이다.

▲ 게임이 정말 부지런히 들어오고 나간다
여전히 개성이 뚜렷한 T스토어다. 무료게임 순위의 특징은 다른 마켓에서 볼 수 없는 게임이 많고, 새로운 게임의 등장 빈도가 높다. 또한 등장하는 게임 수만큼 순위변동도 심하다. 지난주 1위에서 하락하기 시작한 ‘판타지크라이시스’가 이번 주에는 아예 모습을 감췄고, 새로운 게임이 그 자리를 채웠다. 이렇게 새로운 게임이 계속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 좋기도 하지만, 절대적으로 군림하는 게임이 없으니 이상하다. 해석하자면 지속해서 즐길만한 게임이 없다는 이야기니까.
카카오톡- 돌아온 ‘아이러브커피 for Kakao'
매출순위에서 ‘쿠키런 for Kakao’와 ‘윈드러너 for Kakao’가 옥신각신하는 사이, 황당하게도 3위에 있던 ‘마구마구2013 for Kakao(이하 마구마구2013)'가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다시 3위로 내려서긴 했지만, 달리는 게임들 사이를 요리조리 공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우파루마운틴 for Kakao(이하 우파루마운틴)’의 상위권 유지, ‘아이러브커피 for Kakao(이하 아이러브커피)’의 폭발적인 상승도 눈에 띈다. ‘우파루마운틴’은 지난 10일 T스토어 출시와 함께, 신규 유저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했던 것이 유효했다. ‘아이러브커피’는 분점시스템 업데이트 및 이벤트가 큰 반응을 얻은 듯하다. 다만 추진력이 더 강했던 것일까? 지난주부터 4위와 6위를 오가며 상승을 노리고 있던 ‘우파루마운틴’을 제치고, 단숨에 4위로 뛰어든 ‘아이러브커피’가 빅4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 1~3위의 경쟁도 재미있지만, 갑작스럽게 등장한 '아이러브커피'도 주목하자
지난주, 매출순위에 신규게임이 없음을 지적한 바 있다. 그런데 ‘데빌메이커: 도쿄 for Kakao'가 구세주로 등극할 조짐이다. 비록 10위권에 잠시 얼굴을 내밀었다가 사라졌지만, 최근 포미닛 카드 및 신규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등 이슈를 만들어냈다. 지난 3월에 출시한 게임치고는 상당한 선전을 하는 것. 경쟁작 ’소드걸스S for Kakao'가 등장하며 유저를 뺏기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콘텐츠 추가를 바탕으로 순위상승에 성공했다. 10위권에 자리 잡을 새로운 얼굴이 될 것인지 다음 주를 지켜보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모바일게임 소개기사 [신작앱]을 연재하고 있다. 축구와 음악을 사랑하며, 깁슨 레스폴 기타를 사는 것이 꿈이다. 게임메카 내에서 개그를 담당하고 있지만, 어찌 된 일인지 잘 먹히지는 않는다.rotos@gamemeca.com
- '인디게임계의 GTA' 실크송 피해 대거 출시 연기
- ‘품절 대란’ 블루아카 카드, 예약 생산으로 되팔이 막는다
- 팀 스위니 에픽 대표 “에피드게임즈에 소송 의사 없다”
- [오늘의 스팀] 실크송 대비, 할로우 나이트 역대 최대 동접
- [인디言] 스타듀 밸리와 센과 치히로의 만남, 괴물여관
- [기자수첩] 탑골공원 '장기' 금지, 게이머들이 겹쳐 보인다
- 첫 공식 시즌 맞춰, 패스 오브 엑자일 2 나흘간 무료
- 태양의 여신 아로나, 블루아카 한정판 바이시클 카드
- 돌아온 초토화 봇,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3 업데이트
- [오늘의 스팀] 동접 4배 증가, 데드록 신규 캐릭터 화제
게임일정
2025년
09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