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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앱순위] 평일엔 쿠키런 주말엔 마구마구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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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돌직구: 중요한 것은 1위가 아니라 오래가는 것

6월 첫 주 돌직구에는 게임들의 치열한 생존 경쟁을 조명했다. 앱스토어에는 카카오 게임들을 바짝 추격한 '역전재판 123HD'가 화제며, 구글 플레이는 각종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1위에서 하락한 '김준현의 공기놀이'가 눈에 띈다. T스토어에는 서서히 카카오 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카카오는 중위권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

iOS- 하얗게 불태운 ‘역전재판’

앱스토어 지난주 신작 '역전재판 123HD'의 흥행이 돋보인다. 기본 다운로드가 무료고 원하는 시리즈를 추가 구입해 즐겨볼 수 있게 만든 전략이 유효했다. 한 주 내내 무료게임순위 1위를 기록하니, 일본 게임매체에서도 한국 앱스토어를 기사로 다뤘을 정도다. 당분간은 무료게임 순위 상위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 이런 복잡한 전장에서 '역전재판 123HD'는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매출순위의 ‘역전재판 123HD'는 카카오 게임들의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기세가 다한 듯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그야말로 하얗게 불태운 것. 계속 과금이 필요한 다른 게임들과는 달리, ‘역전재판 123HD'는 에피소드를 구입하고 나면 더 이상 결제가 필요하지 않다. 순위에 있는 게임들이 모두 지속적인 과금을 유도하는 가운데, 한번 결제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상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상당히 선전한 것이다. 매출은 이미 4위를 기록한 뒤 하락중이며, 카카오게임의 매출은 따라잡기 어려운 벽으로 남았다.

구글- 길지 못했던 김준현의 힘

무료게임순위에서 ‘김준현의 공기놀이 for Kakao(이하 김준현의 공기놀이)'의 하락세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약 2주간 1위에 머무르며 인기를 얻었지만, 이번 주 마지막을 6위에 머물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벤트와 개그콘서트 스타 마케팅도 새로운 게임의 진격을 버티지 못했다. ’스카이뱅뱅 for Kakao‘는 ’글로리스카이 for Kakao'에서 이름도 변경하고, ’윈드러너 for Kakao(이하 윈드러너)'와의 연계이벤트로 회생을 꿈꿨지만, 결국 순위 밖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오히려 지난주 출시된 카카오 게임 ’러닝독 for Kakao(이하 러닝독)'과 ‘가속스캔들 for Kakao(이하 가속스캔들)’이 그 자리를 대신 채웠다. 달리는 두 게임의 질주가 인상적이다.


▲ 무섭게 치고 올라간 '러닝독'도 관전포인트

출시된 게임이 두각을 나타내려면 약 일주일이 걸리는데 이번 주 현상으로 봤을 때, 다음 주 무료게임의 순위경쟁은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카카오 게임은 초기 전성기처럼 게임을 쏟아냈는데, 그 수가 무려 9개나 된다. 다음 주를 기대하자.

T스토어- ‘카카오 게임’의 흥행이 T스토어에서도

1위를 뺏긴 충격이 컸기 때문일까. 유료게임의 영원한 1등일 줄 알았던 ‘GTA 3’가 휘청하더니 6위까지 추락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집계 마지막 날에는 3위까지 회복했는데, 과연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의 ‘마인크래프트: 포켓에디션’처럼 위상을 다시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반면 지난주에 1위로 올라선 ‘파이널 판타지 디멘션즈’는 이번주 1위도 모두 석권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상위 게임 4종의 평균 다운로드수가 15,000회임을 감안하면, 현재 1,500다운로드를 기록 중인 ‘파이널 판타지 디멘션즈’의 상승세는 길어질 것이다.


▲ 당분간 '파이널 판타지 디멘션즈'의 1위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료순위에 반가운 아이콘이 하나 등장했다. 한게임의 ‘우파루 마운틴 for Kakao(이하 우파루마운틴)'가 그 주인공이다. ‘우파루마운틴’은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와는 달리, 카카오 게임 청정지역이었던 T스토어에도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최근 카카오 게임 매출순위에서 ’우파루마운틴‘이 안정적으로 상위를 유지 중인데, T스토어를 이용하는 틈새전략이 순위에도 영향을 줬다. 하나의 마켓이라도 더 활용해 힘을 보태면서, 순위에서도 좀 더 이득을 취한 것이다. ’우파루마운틴‘의 사례로 나름대로 개성을 유지하고 있는 T스토어에도 카카오 게임의 바람이 불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카카오- 1위~3위 타이틀 변동 없다

카카오 게임 매출순위의 1~3위 변동은 이제 고정패턴이 됐다. 평일에는 ‘쿠키런 for Kakao(이하 쿠키런)’가 1위지만, 주말에는 ‘마구마구2013 for Kakao(이하 마구마구2013)’이 1위에 오른다. 그 밑에 ‘윈드러너’는 3위에서 버티다가 주말이 되면 2위로 치고 올라간다. 러너게임 ‘쿠키런’과 ‘윈드러너’는 출근길에 가볍게 즐기기 좋은 미니게임이지만, ‘마구마구2013’은 경기 외에도 선수구성 등 시뮬레이션 요소도 있어 제대로 즐기려면 다소 긴 시간이 필요하다. 게임을 넉넉히 즐기기 좋은 주말이야말로 ‘마구마구2013’이 특수를 노릴 수 있는 날이다.


▲ '쿠키런'과 '마구마구2013'이 일주일을 사이좋게 나눠가진다


▲ 주말에 특히 힘을 받는 '마구마구2013' (사진출처: 넷마블 공식 홈페이지)

4위부터가 전쟁터다. 지난 주 진입한 ‘데빌메이커: 도쿄 for Kakao’는 아직 적응기간인 듯 방황 중이지만, 10위권에 수시로 진입 중이다 새로운 얼굴 '지켜줘! 동물특공대 for Kakao‘은 이번 주부터 기존 게임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처럼 요즘 카카오 풍경은 장르가 비슷한 신규 게임이 등장하면 유저들을 뺏기기 때문에 상위 경쟁에서 사라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우파루마운틴’이 T스토어를 공략했던 것처럼, 각자의 독특한 전략이 있어야 자리에 오래 머무를 수 있다. 카카오가 유저들의 경쟁을 강조해서 인기를 끌었다면, 이제는 개발사들이 경쟁할 시기가 왔다. 게임성은 물론 홍보, 판매 전략까지, 신경 쓸 것이 많은 시장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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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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