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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앱순위] 예측불허 앱스토어 "언제적 게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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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마지막 주는 예상치 못했던 게임이 상위로 치고 오르는가 하면, 기대 받았던 게임이 하락을 면치 못하는 기현상이 많았다.

앱스토어에는 출시 18개월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당당히 순위에 올라선 ‘인피니티 블레이드 2’가 눈길을 끌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같은 장르의 심한 경쟁으로 난항이 예상됐던 ‘뮤직톡톡 for Kakao(이하 뮤직톡톡)’가 예상보다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다. T스토어에는 카카오 게임의 유입이 시작됐지만, 아직 미흡한 점이 눈에 띈다. 카카오 플랫폼은 화제의 주인공들이 오히려 무력하게 한주를 보냈다.

iOS- 할인과 유명세의 시너지효과

21일부터 27일까지 유료 순위에서 주목할 게임은 ‘인피니티 블레이드 2’로, 2011년 12월에 출시된 후 아직 건재한 인기를 과시 중이다. 지금 봐도 감탄사가 느껴지는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며, 스와이프(문지르기)와 터치 등 모바일인터페이스에 최적화된 조작은 이후 출시되는 게임들의 본보기가 됐다.


▲ 노장 '인피니티 블레이드 2'가 회춘에 성공했다


▲ 화려한 재도약은 할인이 끝날때 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출처: 앱스토어)

‘인피니티 블레이드 2’의 인기는 할인의 영향도 있겠지만, 게임의 유명세도 무시할 수 없다. 먼저 ‘인피니티 블레이드 2’의 정가는 $6.99이며, 30일까지 $0.99로 할인판매 중이다. 평소 $2.99까지 가격을 내렸던 사례를 보면 파격적인 할인인 셈이다. 또한, ‘인피니티 블레이드’ 시리즈는 스마트폰 보급 초기에 ‘앵그리버드’, ‘컷 더 로프’와 더불어 스마트폰 대표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iOS 사용자라면 익히 알만한 유명세가 더해진 것이다. 같은 할인이라도 게임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

안드로이드- 경쟁을 무기로 생존한 ‘뮤직톡톡’

안드로이드 무료 순위에서는 ‘뮤직톡톡 for Kakao’의 생존이 눈에 띈다. 지난 19일 출시된 ’뮤직톡톡‘은 출시부터 난항이 예상됐었다. 그날 출시된 카카오 게임만 7종에 이르며, 같은 날 음악퀴즈를 소재로 한 ’도전 1000곡 for Kakao(이하 도전 1000곡)'가 등장해 장르에서부터 경쟁을 시작했다. 다른 게임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거쳐 살아남은 것.


▲ 점잖은 1위 '모두의 마블'보다 급상승한 '뮤직톡톡'이 눈에 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뮤직톡톡’이 선택한 생존무기 역시 경쟁이다. 작게는 유저간의 1대 1 대결로 ‘모두의 마블 for Kakao'처럼 실시간 경쟁을 유도했으며, 크게는 모든 유저가 참여하는 대회까지 있다. 높은 점수를 기록해 자신이 등록한 친구들과 순위를 다투는 기능은 기본이다. 단순히 1대 1 대결에 초점을 맞춘 ’도전 1000곡'보다 더 많은 경쟁요소를 갖췄다. 좋은 무기들 덕분에 ‘뮤직톡톡’은 2위까지 진입했다. 이제 순위유지로 롱런하는 게임이 되는 일만 남았다.

T스토어- 카카오 게임의 유입

카카오 게임의 T스토어 무료순위 진입이 시작됐다. 하지만 최신 게임이 iOS와 안드로이드 출시와 동시에 나온 것이 아니라, T스토어에만 뒤늦게 등록되는 이상한 구조다. T스토어 출시가 카카오 게임에 등록을 위한 필수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틈새시장을 노린 비장의 무기 같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 '팀나인'은 일주일을 버티지 못하고 10위권 밖으로 이탈했다

T스토어 출시는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외에 틈새시장에서 다운로드 수를 보탠다는 점이 효과적이지만, 지속적인 경쟁에는 약하다. 출시 초기 순위상승을 위해 힘을 실어주는 형태는 아니라는 것. ‘김준현의 공기놀이 for Kakao'도 이미 인기가 사그라진 시점에 뒤늦게 T스토어에 데뷔해 뒷북을 쳤다. 또한, 카카오톡 내에서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연결되는 마켓은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로, T스토어 순위에 도움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10위권에서 밀리기 시작하면 다른 신작들에 묻혀 금세 사라지게 된다. T스토어에도 카카오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 있다면 상위권 사수를 위한 이벤트 등 전략이 필요하겠다. 마켓에 등록을 했다면 이득은 봐야 하지 않겠는가.

카카오- 업데이트 효과는 없었다

업데이트 효과로 1위 탈환이 기대됐던 ‘윈드러너 for Kakao'가 큰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매번 업데이트 후 순위가 상승하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하락을 기록한 것이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했지만, 약발이 떨어진 것인지 통하지 않았다. 새로운 콘텐츠를 기반으로 업데이트 관련 이벤트도 진행했지만, 영향력은 없었다.


▲ 업데이트의 힘이 미약했던 '윈드러너'와 '드래곤 플라이트'

하위권에서는 오랜만에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던 ’드래곤 플라이트 for Kakao'가 다시 사라졌다. 지난 주 업데이트했던 효과가 오래가지 못한 것이다. 유저를 위한 콘텐츠가 많아졌다는 점은 반갑지만, 두 게임 모두 업데이트로 상승세를 타기에는 상당히 오래된 게임이기에 쓴 입맛만 다셨다. 업데이트가 효력을 발휘할지 당분간 순위변동 추이를 더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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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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