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우승후보 영순위 스페인 강호 우루과이와 8강 맞대결

게임메카 박진욱 기자 2013.07.05 09:28

▲ 스페인의 에이스 헤세 로드리게스

한국 시간으로 7월 7일(일) 오전 3시 '우승후보 0순위' 스페인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의 U-20 월드컵 8강 경기가 터키 부르사에서 펼쳐진다.

'우승후보 영순위' 스페인 대표팀은 자타공인 세계 최강의 대표팀이다. FIFA 랭킹 1위 스페인 국가대표팀에는 성인과 청소년 모두 놀라운 재능을 지닌 선수들이 뛰고 있다. 하지만 최근 '스페인 천하'가 삐걱거리고 있다. 그 중 가장 심각한 징조가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나타났다.

스페인 성인 대표팀은 지난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에 3:0으로 완패했다. 스페인은 조별 예선을 전승으로 올라왔지만 토너먼트에서 이탈리아에 승부차기까지 몰리는 위기를 겪었고, 브라질과의 결승전에 패배했다. 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스페인은 경기 내내 끌려다니기 바빴다.

경기가 끝난 후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패배 원인을 '전술 부재'로 꼽았다. 지난 몇 년 동안 스페인은 '티키 타카(Tiki-Taka)'전술로 세계 최강을 지켰다. 하지만 많은 시간이 흘러 스페인의 티키 타카는 분석이 되었고, 예전과 같은 '무적'의 위엄이 사라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런 스페인 성인 대표팀의 위기는 U-20 청소년 대표팀의 상황과도 비슷하다.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은 32강을 전승으로 통과했지만 16강 토너먼트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아슬아슬한 2:1 진땀승을 거뒀다. '에이스' 헤세 로드리게스의 마지막 결승골이 없었더라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경기였다. 이 과정은 이탈리아에 탈락 위기를 겪은 성인 대표팀의 전개과정과 비슷하다.

과거 스페인은 세계 최고의 전력을 보유했지만 토너먼트에서 자주 패배하면서, 토너먼트에 약한 국가라는 징크스가 생겼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휩쓸면서 스페인의 토너먼트 약체론은 사라졌다. 하지만 이번 컨페더레이션컵 준우승과 토너먼트에서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위 징크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스페인이 '토너먼트 약체론'과 다시 멀어지기 위해서는 이번 U-20 대표팀의 우승이 필요하다.

한편 스페인의 상대 우루과이는 강호 나이지리아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성인 대표팀이 컨페더레이션스컵 8강에서 스페인에 패배한 적이 있는 만큼 이번 U-20 8강 경기는 성인 대표팀의 복수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우루과이 청소년 대표팀은 이번 기회에 4강 진출과 복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경기 정보

일시: 2013년 7월 7일(일) 오전 3시

피파온라인3에 구현된 헤세 로드리게스

▲ 피파온라인3에 구현된 헤세 로드리게스의 만레벨 능력치

피파온라인3에서 헤세 로드리게스는 대부분의 개인기를 사용할 수 있고 우수한 가속력과 드리블 능력을 가진 선수다. 이를 기반으로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파고들어 빠르게 공격을 노리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은 어린 선수라 슛과 패스 관련 능력치가 낮게 구현되어 있어 직접 골을 노리거나 경기를 지배하는 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글: 게임메카 박진욱 기자 (리번, wall55@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