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지옥 난이도 조정과 대대적인 밸런스가 변경되는 디아블로3 1.03패치
디아블로3 1.0.3 패치에서 최고 난이도인 불지옥이 좀더 쉬워지며, 진입 장벽이 낮아진다.
블리자드는 7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디아블로3 1.0.3 패치 미리보기를 공개했다. 1.0.3 패치에선 최고 난이도인 불지옥이 지금보다 쉬워지고, 아이템 드롭 테이블 변경으로 인해 유저들의 불지옥 진입 장벽이 낮아지게 된다.
현재 디아블로3 최 상위 아이템인 61, 62, 63레벨 아이템은 오로지 불지옥에서만 드롭되는데, 불지옥의 벽에 어려움을 느낀 유저들은 오직 경매장을 통해 이를 구입할 수 있다.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진입 장벽에 불만을 가진 상태였으나, 다가오는 1.0.3 패치에서 61, 62 레벨 아이템이 지옥 난이도에서 드롭되어 스스로의 노력으로 불지옥에 쉬이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진입 장벽과 더불어 쉬워지는 불지옥은 2막과 3막, 4막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의 공격력과 체력이 줄어들며, 이를 통해 유저들은 보다 완만하게 상승하는 난이도를 통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디아블로3의 불지옥은 1막을 클리어했지만 2막의 높은 난이도에 막혀 포기하는 유저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난이도 하락과 더불어 멀티플레이에서 인원수가 증가했을 때 따라서 몬스터의 공격력과 체력이 상승했지만, 1.0.3 패치에서는 몬스터의 체력만 상승한다. 때문에 솔로 플레이에 어려움을 느끼는 유저들이 보다 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이 외에 60레벨 캐릭터의 수리비가 4배~6배 가량 증가하며, 저레벨 구간의 보석공과 대장장이의 레벨업 비용, 보석 업그레이드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또한 직업별 밸런스가 조정되나 아직 이에 대해 자세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디아블로3는 서버 증설에도 불구하고 지난 일요일부터 현충일까지 접속 장애 및 서버가 다운되는 등 유저들의 불만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1.0.3 패치 미리보기 원문
지난 달에는 게임을 출시한 후, "디아블로 III 업데이트 계획에 대하여"를 통해 여러분께서 들려주신 의견을 개발팀에서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그리고 앞으로 시스템이 어떻게 변경될지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이후 개발 현황과 개발팀에서 어떤 변경사항을 준비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번 달에 적용될 1.0.3 패치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아이템의 간극 완화
우선, 새로운 막에 처음 진입했을 때 게임이 너무 어렵다고 느낀 분들이 경매장에서 아이템을 반드시 구입해야 할 것만 같은 압력을 받았습니다. 두 번째로, 특정 직업과 기술, 플레이 방식은 장비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장비들이 게임 내에 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일부 효과가 뛰어난 전략 몇 가지만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불지옥 1막에서 몬스터 무리와 당당히 맞서 싸우기보다는 불지옥 난이도 4막에서 지루하고 재미 없게(예를 들자면, 티리엘의 뒤에 숨어서 꽃병을 부수고 다니며) 그저 "최고의 장비"를 얻을 수 있는 기회만 쫓는 모습도 종종 보였습니다. 앞으로는 최고의 아이템도 여러 가지 방식으로 얻을 수 있게 조정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겠습니다. 4막에서 3분 동안 고양이 앞의 쥐처럼 적을 피해 도망다니는 것보다, 1막에서 정예 몬스터 무리를 한 데 모아 화끈하게 해치우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그런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최고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음 번 패치에서의 전리품 획득 확률이 어떻게 변경되는지, 백 마디 말보다 직접 보여드리는 편이 빠를 겁니다. 다만, 전리품 획득 확률은 아이템의 유형에 따라 미세하게 달라집니다. 아래 표는 모든 유형의 아이템 획득 확률을 통합한 대략적인 수치입니다. 1.0.3패치에서의 전리품 획득 확률
위의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불지옥 1막에서 몬스터를 4배로 빠르게 처치하고 다녀도 멋진 아이템을 얻을 수 있으며, 도전을 원하는 플레이어들은 불지옥 난이도의 3막 및 4막에서 사냥을 하면서 더 높은 확률로 전리품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전설 등급 아이템 변경이전에 말씀드렸던 대로, 향후 패치에서 전설 아이템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1.0.3 패치에서는 변경되지 않겠지만, 개발팀 내에서는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설 아이템 변경이 완료되면, 고레벨 전설 아이템의 성능이 대체적으로 마법 아이템보다 향상되며, 상당히 강력한 위력 덕분에 눈에 띄고 기억에 남을 만한 아이템이 될 것입니다. 1.0.3 패치를 적용한 후, 이 사항에 대해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네팔렘의 용기 변경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팔렘의 용기를 5중첩까지 모았을 때 우두머리 몬스터로부터 반드시 얻을 수 있는 희귀 아이템을 두 개에서 한 개로 줄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물론, 보장되지만 않을 뿐, 희귀 아이템을 여러 개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 대신, 네팔렘의 용기를 5중첩까지 모으고 용사와 희귀 몬스터 무리들을 처치하면 반드시 추가 희귀 아이템을 얻을 수 있게 변경됩니다. 덕분에 플레이어 여러분은 전리품으로 희귀 아이템을 더 자주 만날 수 있을 것이며, 사냥을 계속하고 싶은 의욕이 생길 겁니다. (게임 내 "네팔렘의 용기" 명칭도 이전에 있었던 국내 팬여러분의 현지화 의견을 반영하여 1.0.3 패치에서 "네팔렘의 용맹"으로 일괄 변경될 예정입니다) 파티플레이 관련 변경게임에 새로운 동료가 들어왔을 때 몬스터의 공격력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습니다. 개발팀에서는 게임을 혼자 하고 싶으면 혼자서, 파티플레이를 하고 싶으면 파티로 플레이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파티원 수에 따라 몬스터의 공격력이 증가하는 설정이 파티플레이를 저해하는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적으로는, 게임을 혼자 할 때와 파티를 이뤄 할 때 난이도가 동일해야겠지만, 싱글플레이 시에 더 효율이 좋은 "처치 시 생명력" 속성 아이템과 마법사의 마인 형상을 고려해 본다면, 이는 이룰 수 없는 바람일 뿐입니다. 게임 내의 다양한 요소 때문에 싱글플레이와 파티플레이를 100% 평등하게 만들기는 어렵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평등하게 하되, 필요한 부분은 별도로 조정하려고 합니다.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파티를 이루거나 무엇이든 함께할 때는 반드시 어떤 이점이 있어야 합니다. 불지옥 난이도 조정현재 불지옥 난이도의 1막은 꽤 수월하지만, 2막은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집니다. 1.0.3 패치에서는 불지옥 2, 3, 4막 몬스터의 공격력과 생명력을 낮추려고 합니다. 불지옥 1막은 어느 정도 괜찮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2, 3, 4막은 여전히 도전적이지만 난이도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형태로 조정할 계획입니다. 만약 수도사나 야만용사가 충분히 강한 장비를 갖추고, 공격적인 기술을 조합해서 1막의 몬스터를 학살할 정도의 수준이라면, 2막에서는 조금 더 방어적인 기술 조합을 통해 게임을 어렵지 않게 풀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다가 다시 2막에서 공격적인 게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장비를 갖추고 나면, 다시 방어적인 기술 조합으로 3막을 시도하는 과정이 반복되어야 합니다. 난이도는 아이템 설계, 몬스터의 위력, 직업별 균형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1.0.3 패치 이후에는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불지옥의 난이도가 좀 더 납득할 만한 수준이 될 것입니다. 수리 비용 변경현재 60레벨에서의 수리 비용은 그리 부담되지 않는 편이며, 때문에 많은 플레이어 여러분이 “부활 지점에서 계속 부활하며 싸우기”나 “우두머리 몬스터와 싸울 때 연속으로 부활하기”가 의도된 공략 방식이 아닌가 궁금해하시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활 대기 시간을 더 길게 만들거나, 우두머리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부활을 허용하지 않거나, 부활을 할 때 전투 능력 감소 같은 약화 효과를 부여하는 등, 사망 시 불이익을 변경하는 안을 검토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개발팀에서는 수리 비용을 늘리는 것이 게임의 빠른 진행을 방해하지 않는 최적의 방식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60레벨 아이템의 수리 비용은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 부활지점에서 계속 부활해가며 우두머리 몬스터를 공략한다면, “효율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현재는 수리비를 4배에서 6배 정도로 증가시킬 계획입니다. 이렇게 수리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하드코어 플레이어에게 수리비를 절감하는 노하우를 전수받는 게 좋을 겁니다. 이번 변경사항이 적용된 후에도 부활을 반복해가며 싸우는 전략은 여전히 통하겠지만, 개발팀에서는 이것이 전략의 하나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효율적인 플레이를 원하는 플레이어 여러분은 자신의 사냥 경로를 상황에 따라 조정하셨으면 합니다. 공격 속도 관련 변경
공격 속도의 효용을 감소시키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모든 아이템의 공격 속도 증가값을 필요한 수준까지 낮추는 방법입니다. 개발팀에서는 기본적으로는 아이템에 대한 변경을 꺼리는데, 이런 변경이 빈번할 경우, 아이템이 고정적인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템 변경에는 긍정적인 면도 있으며, 플레이어 여러분이 아이템을 보고 그 효과를 곧바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 접근방식은 공격 속도 증가량을 계산하는 공식을 변경하여 공격 속도 증가 아이템을 여러 개 착용했을 때 점감 효과를 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방식의 단점은, 아이템의 숨겨진 공식 때문에 안 그래도 어려운 장비 결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개발팀에서는 아이템의 능력치만 줄이는 첫 번째 방안으로 가닥을 잡고 있지만, 이 문제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제작 비용 조정이전에 말씀드린 대로 대장장이와 보석공의 제작 비용이 줄어들어, 장인을 훈련하고 아이템을 제작하는 데 있어서의 부담이 좀 더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됩니다. 2단계부터 8단계까지의 보석 결합 비용이 가장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완벽한 사각 등급과 그 이상의 보석의 제작 비용은 변경되지 않았습니다. 직업 간 균형 조정
다른 변경 사항도 기대해주세요위 내용은 개발팀에서 준비 중인 시스템 변경사항의 일부에 불과하며, 1.0.3 패치에서는 상당한 규모의 수정과, 편의성 개선, 경매장 개선 등의 변경사항이 담깁니다. 지속적인 의견을 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준비될 패치도 많은 기대 부탁 드립니다. 그럼, 성역에서 뵙겠습니다! 와이엇 쳉은 디아블로 III의 선임 테크니컬 게임 디자이너입니다. 게임 내 개발 지옥에서 그를 발견하신다면 뒤틀린 어미를 대하듯 가볍게 처치해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
글: 게임메카 조상훈 기자(밥테일, dia3@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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