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났다, U-20 월드컵 프랑스 vs 우루과이

게임메카 박진욱 기자 2013.07.12 14:33

▲ 프랑스 U-20 대표팀을 결승으로 이끈 포그바

한국 시간으로 7월 14일(일) 오전 3시 U-20 월드컵 최강 팀을 가리는 프랑스와 우루과이의 결승전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펼쳐진다.

이번 U-20 월드컵은 수많은 이슈를 낳았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스페인이 우루과이와의 접전 끝에 탈락했고, 대한민국을 비롯한 아시아 팀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이와 같은 다양한 드라마를 뒤로한 채 또 다른 우승후보인 '리틀 뢰블레 군단' 프랑스와 '우승에 목마른 남미 강호' 우루과이가 결승전을 치르게 되었다.

결승에 진출한 프랑스는 32강에서 우승후보답지 않은 1승 1패 1무의 불안한 출발을 했다. 같은 조 라이벌 스페인이 3승으로 깔끔한 출발을 한 것과 비교되는 행보였다. 하지만 프랑스는 이후 기세를 끌어올렸고, 토너먼트에서 최고의 기량을 유지해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16강에서 홈팀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는 터키를 가볍게 제압했고, 8강과 4강에서 각각 우즈베키스탄과 가나를 꺾고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32강에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주장 '폴 포그바'가 16강 토너먼트부터 주전으로 뛰면서 프랑스의 경기력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폴 포그바는 뛰어난 패스 능력과 적극적인 중원 장악으로 미드필더진을 지휘했다. 프랑스는 이런 폴 포그바의 지휘 아래 최고의 팀으로 완성되었다. 일부 축구 전문가들은 대회 전 실력은 뛰어나지만 돌발 행동을 하는 '악동' 폴 포그바가 주장으로서 프랑스 대표팀을 잘 이끌 수 있을지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이전과 달리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의심할 여지 없는 U-20 프랑스 대표팀의 리더로 자리잡았다.

한편, 결승에서 프랑스를 상대하게 될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는 그 어느 팀보다 험난한 과정을 통해 결승에 올라왔다. 우루과이는 8강에서 이번 대회 최고의 우승후보인 스페인을 상대로 힘겨운 1:0 승리를 거뒀다. 또 4강에서는 '아시아 돌풍'의 주인공 이라크를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처럼 치열한 승부 끝에 결승에 오른 우루과이는 우승에 대한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태다. 객관적인 전력은 프랑스가 다소 앞서지만, 우루과이는 스페인이라는 강팀을 쓰러트린 경험과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토대가 있다. 그런 만큼 경기가 승부차기까지 간다면 우루과이에게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양 팀은 아직 U-20 월드컵 우승 경력이 없다. 이번 결승전에서 승리하는 대표팀은 조국에 첫 U-20 월드컵 우승을 가져다주게 된다.

경기 정보

일시: 2013년 7월 14일(일) 오전 3시

프랑스 U-20 대표팀의 주장, 폴 포그바의 피파온라인3 능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