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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솔직히 말해봐요, 이런 게임 기다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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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그리스 개발사 어벤추린이 개발하고 엠게임이 (아시아 지역) 서비스하는 '다크폴: 잔혹한전쟁(이하 다크폴)'이 오는 27일부터 첫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어떻게, 여러분은 기대가 되시는지요?

사실 '다크폴'은 대작 범주에 넣기 애매하지만, 크게 기대되는 한 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네, 바로 그 포인트는 '내 마음대로 한다' 바로 이거죠. 그만큼 '다크폴'은 월드를 자유롭게 누비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전투를 비롯한 육성 등 모든 콘텐츠가 시스템 적인 룰에서 해방돼 있기 때문이죠. 길가다 누군가를 습격하거나 살려주는 것도 자유고, 내 캐릭터나 집단(클랜)을 어떻게 키워나갈지 또한 모두 자유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임. 바로 여기서 '다크폴'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지요. 

그러나 이런 류의 게임은 우려스러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특히 '절제'가 없는 만큼, 게임이 다소 난폭해질 수밖에 없지요. 기자는 과거 '다크에이지오브카멜롯'을 플레이할 때가 떠오릅니다. 이 게임은 북미에서 같은 진영까지 PvP와 PK를 허용한 서버를 운영한 적이 있는데요, 그 아름답던 채팅창이 온통 욕설로 도배됐던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물론 기자는 이런 류를 좋아해(?) 길드원들과 '썰고' 다녔는데요, 그 결과에 따라 반응이 분명하게 갈리더군요. 주도하는 쪽은 그 '즐거움'이 다른 게임에 몇 배가 되고, 피해보는 쪽은 그 '억울함' 또한 몇 배가 되니까요. 감정 자체가 극과 극으로 나뉜다는 것이죠.

맞습니다. 이런 감정의 폭은 하드코어 게임의 매력 그 자체입니다. '다크폴'이 해외에서 나름 성과를 거두며 인기를 거둔 것도 바로 여기서 이유를 찾을 수 있지요. 물론 국내에도 다수의 게임이 하드코어 게임을 내놓은 적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90% 이상이 '그래도 너무 풀어두면…' 이라는 걱정에 온전히 풀어두진 못했죠. 그래서일까요. 이들 게임의 성공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모든 걸 개방한 '다크폴'의 앞으로의 성과가 기대가 되네요. 성공? 실패? 아니면 중간? 결과가 어떻든 '새로운 시도'는 확실하니까요. 

게임메카 독자 분들도 '다크폴'에 대해 여러 의견을 남겨주셨는데요, 

우선 ID fased231 님은 "요즘 게임이 얼마나 사실적인 움직임을 신경쓰는데, 다크폴은 암만봐도 뭔가 어색하다. 그렇다고 아예 비현실적인 그래픽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애초에 한국과 일본의 PvP에 집중하느라 다른 점은 눈에 안들어왔나? 영상까지 찾아봤는데 너무 어색하더라 진짜 ㅠㅠ 타격감 그런 것도 별로고 ㅠㅠ"라며 게임 특징보다 우선 비주얼에 아쉬움을 드러내셨네요. 

또 ID 허버벜 님은 "와우 이후 워해머, 리프트, 반지의제왕 등 북미 MMORPG들이 너무 많이 실패하다 보니 솔직히 아무리 좋은 게임이라고 할지라도 우려가 앞서는 게 사실... 그래도 다크폴이 성공해서 북미쪽 좋은 게임들 차츰 한국에 들어오면 좋겠다. 걱정은 되지만 기대해 봅니다"라며, 

ID stella 님은 "솔까말 나오면 깔아보긴할 거같다 -_- 무분별한 피케이는 절제가안되서 빡세긴한데... 솔까 그건처음뿐이잖아? 거기서 버티는 놈들은 ㅋㅋ 진짜 재밌게할거같다 ㅋㅋ 동접 1000만 나와도 좋다 늘 같은 놈들 만나도 싸우는건 재밌음 ㅋㅋ"라며 각각 다른 모습으로 기대를 보여 주셨네요. 

독자 분들의 의견만 봐도 알 수 있듯, 이 게임에 대한 반응은 들쭉날쭉합니다. 그만큼 신선하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죠. 그래서 하루빨리 더 테스트를 해보고 싶네요. 무엇을 하고 놀까요? 강도질? 영웅놀이? 대장장이? 스포츠선수? 해적? 어부? 다 됐고, 일단 해보고 결정하도록 하죠.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다크폴'은 전투에 대한 최소한의 당위성을 주기 위해 한·일 통합서버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는데요, 그래서 더 재미있을 거 같긴 합니다. 물론 이 부분을 국가감정을 끌어와 게임에 어떻게 해보려는 것으로 확대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꼭 일본이 아닌 그 어느 국가 유저들과 함께 한다고 해도 당위성 자체는 유효하니까요. 그래도 일본이니까 더 화끈하긴 하겠네요. 

ID 개념있는고삼러 "원X이들 싹 쓸어버려야겠네요" 

물론, 이런 의견 역시 예측했던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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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어벤추린
게임소개
'다크폴: 잔혹한 전쟁'은 '다크폴'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자유도에 보다 잔혹하고 냉정하며 승부욕을 자극하는 게임성을 극대화했다. '울티마'처럼 게임에 특정 클래스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것은 스킬 기반으로 이루...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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