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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앱순위] '몬길' 웃고 '달삼' 울고, 원인은 게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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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크로스 프로모션 제한 정책 완화를 발표한 가운데, 주요 기업의 행보가 주목된다.

<카카오>는 정체된 순위 속에서 크로스 프로모션 전쟁이 예측되고 있다. <구글 플레이> 무료 순위에서는 ‘몬스터 길들이기’가 상위권으로 오르고, ‘달을삼킨늑대’는 밖으로 밀려났다. 같은 날 출시됐던 두 게임이기 때문에 더 눈에 띈다. <티스토어>에는 ‘타워 오브 오딘’이 좋은 평가 속에 무료 인기 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랐는데, 그 원동력으로 착한 과금정책이 거론된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기대작으로 평가받았던 ‘팔라독 미니’가 무료 순위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카카오>- 마케팅 경쟁이 예측되는 <카카오> 

<카카오>가 큰 순위변동이 없었던 초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10위권 내 게임들이 서로 자리만 바꿨으며, 가장 최신 게임이라고는 6일에 출시된 ‘아틀란스토리’ 뿐이다. 다만 과거에는 다양한 개발사의 게임들로 순위가 구성됐다면, 지금은 다수의 넷마블 게임에 장악 된지 오래됐다.


▲ 상위권에서 서로 자리만 바꾸는 형국이다


▲ <카카오>에 게임을 출시하는 개발사는 새로운 경쟁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 (사진출처: 카카오)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 심화될 전망이다. 넷마블과 위메이드는 크로스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회사로 꼽힌다. 이들의 프로모션이 유독 큰 효과를 나타내는 이유는 양사 모두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한 <카카오> 게임을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타사대비 출시 타이틀 숫자도 많아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유저 회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넷마블은 '모두의 마블' 유저들에게 '몬스터 길들이기'에서 일정한 과제를 달성하면 ‘모두의 마블' 캐시 아이템을 증정하는 식이다. 효과는 보다시피 성공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대기업의 강한 마케팅 파워로 인해 카카오는 얼마 전 크로스 프로모션에 대한 제한 정책을 완화한 바 있다. 이전까지는 동일 개발사의 크로스 프로모션만 허용했지만, 이제 카카오 게임이라면 개발사 구분 없이 진행 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대기업 퍼블리싱 게임이 크로스 프로모션으로 순위를 싹쓸이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하지만, 두터운 유저풀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가 그들의 유저를 경쟁 게임사 프로모션에 쉽게 공개할지는 의문이다. 결과적으로 카카오의 이러한 정책 역시 '골고루 편성'에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플레이>- 엇갈린 두 RPG의 운명

<구글 플레이>의 ‘몬스터 길들이기’와 ‘달을삼킨늑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미들코어 게임인 만큼 게임성 차이가 가장 큰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마케팅 전략도 영향을 줬다. 

상위권에 있는 ‘몬스터 길들이기’는 다른 넷마블 게임과 연계한 크로스 프로모션이 유효했다. 지표만 봐도 해당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몬스터 길들이기’와 ‘모두의 마블’의 그래프가 같이 움직이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달을삼킨늑대’는 기존 게임들이 진행했던 추천인 등록 등 이벤트를 그대로 답습했을 뿐이다.

게임성에도 차이를 보엿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RPG임에도 불구하고 원터치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밖에서도 크게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다. 뛰어난 조작감은 아니지만 <카카오>게임 특유의 쉬운 플레이를 유도하는 것은 성공했다. 또한, 친구의 캐릭터를 불러서 사용하는 협동요소로 소셜의 재미도 담았다.


▲ 같은날 출시된 두 게임의 희비가 엇갈렸다

‘달을삼킨늑대’는 예전부터 액션RPG에서 볼 수 있었던 가상패드를 사용했으며, 실시간 멀티플레이를 강조했다. 하지만 가상패드는 이동하면서 즐기기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고, 조작이 힘들다는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멀티플레이는 서버 문제 때문에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유저들이 불편을 겪었다. 결과적으로 ‘달을삼킨늑대’는 2년이라는 기간을 들인 위메이드의 대작 RPG로 출발했지만, 소모된 시간만큼의 결과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티스토어>- 게임 경향부터 과금정책까지 끌어안은 ‘타워 오브 오딘’

<티스토어>의 ‘타워 오브 오딘’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저가 빠져들 수 있는 게임 스타일은 물론, 효율적인 과금정책까지 마련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타워 오브 오딘’은 디펜스를 기초로 하지만, 유저 간 PvP와 육성 등 최근 게임의 경향을 모두 반영했다. 유저들이 즐기는 게임의 요소를 담아서 플레이했을 때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만든 것이다.


▲ '타워 오브 오딘'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효율적인 과금모델도 한몫 거들었다. 최근 모바일 게임들은 무작정 과금을 유도하는 것이 아닌, 유저의 노력 여하에 따라 더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길도 마련해 두는 추세다. ‘타워 오브 오딘’ 역시 레벨 상승이나 스테이지 클리어 여하에 따라 보상이 지급되게 구성했다. 주류가 되는 경향을 적극 반영해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타워 오브 오딘’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둠에 따라 모바일로 체질개선한 하이원 엔터테인먼트도 하반기 긍정적인 전망을 내다볼 수 있게 됐다. 

<애플 앱스토어>- 출시 초기 바람 타지 못한 ‘팔라독 미니’

모바일게임 시장 초기는 물론,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명작 ‘팔라독’이 <카카오>에서는 별다른 힘을 내지 못했다. ‘팔라독 미니’는 출시 초기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는지, <애플 앱스토어> 순위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 이번주 순위에 '팔라독 미니'는 진입하지 못했다

‘팔라독 미니’는 13일 출시됐지만, 당일에 서버 문제로 유저들이 게임 이용에 불편을 겪은 바 있다. 게임에 접속이 안 되는가하면, 친구 초대나 아이템 강화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문제는 <카카오>의 유저를 잡아놓아야 할 초기에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문제가 해결되면서 이번 주에는 순위를 회복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결국 순위 밖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매주 수많은 게임이 출시되는 <카카오>에서 초기에 유저를 확보하는 것이 흥행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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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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