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itsCool'이 말하는 '헤딩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법'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 2013.09.17 12:06

피파온라인3를 즐기는 유저들은 누구나 화려한 크로스 플레이를 꿈꿉니다. 측면에서 올라간 크로스가 헤딩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 때의 짜릿함 때문이죠. 하지만 피파온라인3의 선수들은 세모 머리라 불릴 정도로 헤딩 성공률이 낮습니다. 이에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에서는 순위 경기 랭커들 중, 크로스 플레이를 즐기는 'itsCool'님을 만나 헤딩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법을 들어보았습니다.

▲ 오늘 인터뷰 대상인 itsCool과 its 클럽의 약력

크로스가 포물선을 그리고 내려올 때 슛 버튼을 연타!

현재 'itsCool'님의 포메이션은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당 포메이션의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이 포메이션은 사실 어정쩡합니다. 중앙 공격 위주도 아니고, 측면 공격 위주의 포메이션은 더욱더 아니죠. 하지만 어정쩡하기 때문에, 상대 수비 포메이션에 따라 다양한 대처를 할 수 있다는 게 이 포메이션의 장점입니다.

▲ itsCool의 포메이션과 참여도

▲ 위 포메이션의 선수 구성

▲ 'itsCool'의 세부 전술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며 공격하는 게 장점이로군요. 그렇다면 그 중에서도 득점 확률이 높은 공격 루트가 있나요?

저는 주로 크로스 플레이를 즐기기 때문에 상대가 3백 포메이션을 사용할수록 좋습니다. 주요 공격 루트는 대다수 랭커들이 다 비슷합니다. 일단 한쪽 측면으로만 공격을 진행해 상대 수비수들을 끌고 나옵니다. 그리고 상대가 뛰어 나오면 바로 중앙으로 공을 돌리고, 로빙스루(QW, 패드는 LB+Y)로 반대편 측면으로 공을 연결합니다. 여기까지 성공하면 크로스 올릴 찬스를 매우 쉽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반면, 상대가 4백 포메이션을 사용한다면, 측면보다 중앙으로 로빙스루를 사용해 빈 공간을 노립니다.

▲ itsCool의 주요 득점 루트
1) 한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가 다가오면
2) 중앙으로 공을 돌린 뒤
3) 반대쪽 측면으로 로빙 패스를 해서 수비진을 무력화한다

피파온라인3의 크로스 플레이는 사실 성공률이 희박한 플레이 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로스 플레이를 즐긴다고 답변하셨어요. 특별히 성공 확률을 높이는 비법이 있나요?

크로스를 올린 다음에 슛 버튼을 눌러 헤딩이나 아크로바틱슛을 노립니다. 그런데 이건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거 같아요. 저는 포물선의 최고점에서 반쯤 내려왔을 때부터 슛 버튼을 연타합니다.

▲ 헤딩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법

그 외에 특별한 공격 노하우가 있나요?

사실 랭커들은 독자적인 공격 루트를 하나씩 가지고 있어요. 위에 말한 제 공격 루트도 그중 하나죠. 하지만 상위권 유저들이랑 경기를 하면 누가 수비를 더 잘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립니다. 피파온라인3는 공격보다 수비를 먼저 배워야 고수가 될 수 있어요.

끝까지 참는 것이 보디 페인트를 막는 비법

수비가 중요하다고 답변하셨어요. 그렇다면 수비를 위해 필수로 배워야 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수비 도움 요청(Q, 패드는 B)이죠. 이를 이용해 상대 공격수에게 AI 수비수를 붙이고, 자신은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게 중요해요.

사실 저도 요즘 Q 수비를 배우고 있어요.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는 않더군요. 원하지 않는 선수가 따라가다 공간만 내준다거나, 자동으로 커서가 바뀌는 등 마음대로 조작이 안 됩니다. 실제로 지난 Q 수비 인터뷰가 나간 뒤, 이를 해결해달라는 질문이 많이 올라왔어요. 혹시 해결 방법을 알고 있나요?

Q 수비를 하고자 한다면 ‘선수 자동 전환’은 반드시 1로 낮춰주세요.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선수가 있는 방향키를 누르고 선수 변경 키를 누르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선수들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 Q 수비를 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선수 자동 전환'을 낮춰두자

나중에 숙달되면 Q로 AI 수비를 붙이고, 재빨리 선수 변경을 해서 D(패드는 X)로 공을 빼앗을 수도 있습니다. D 수비는 공을 가진 선수랑 딱 붙어있을 때만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으니 몇 가지 더 묻겠습니다. 최근 랭커들을 비롯해 중수 유저들도 대부분 보디 페인트 개인기를 사용합니다. 사용하기가 쉽고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한 대처 방법이 있나요?

보디 페인트를 사용하는 이유는 슛이나 패스를 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저는 상대방에게 붙지 않고 거리를 두고 견제만 합니다. C(패드는 LT)로 견제하다가 상대가 보디 페인트를 사용하고 방향을 꺾으면 달려가서 공을 뺏습니다. 이때 방향을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는 무조건 슈팅 각도를 확보하기 위해 중앙으로 보디 페인트를 사용하기 때문이죠.

▲ 상대는 반드시 보디 페인트를 사용하고 안쪽으로 방향을 꺾는다
수비 시에는 이를 이용하면 편하게 수비가 가능하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수비할 때는 좀 더 신중해야 해요. 상대가 보디 페인트로 방향을 꺾는 순간 다가가면 높은 확률로 페널티킥이 주어집니다. 반면에 방향을 다 꺾은 다음에 다가가면 쉽게 공을 뺏을 수 있어요. 이 미묘한 타이밍을 빠르게 몸에 익히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측면에서 보디 페인트를 사용하고, ‘감아차기’나 ‘슛터링(패스의 방향을 수동으로 조절해 골로 연결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건 어떻게 대처하세요?

사실 랭커들도 크로스 플레이는 잘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수비할 때 크로스는 일단 제외합니다. 그 대신에 상대가 감아차기를 하는 장소에 선수를 둬서 슈팅 각도를 좁힙니다. 피파온라인3의 슈팅은 수비수의 유무에 따라 성공 확률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도 충분합니다.

앞으로 완벽하게 준비된 대회를 기대한다

지금까지 답변한 플레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포지션은 어디인가요? 또 해당 포지션의 주요 능력치를 말해주세요.

중앙 미드필더(CM)가 중요한 포지션입니다. 일단 중앙 미드필더에게 공이 가면 다양한 갈림길이 주어집니다. 측면, 중앙, 그리고 후방까지 선택지가 다양한 만큼 빠른 선택과 정확한 패스가 핵심입니다. 그래서 시야와 패스, 긴 패스 능력치가 높은 선수들을 사용하고 있어요.

의외의 답변이네요. 피파온라인3 유저들에게 ‘시야’는 부가 능력치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itsCool'님은 시야가 중요한 능력치라 답변하셨어요.

사실 ‘시야’가 주요 능력치는 아니에요. 실제로 전방에 패스할 때는 시야 능력치가 크게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측면이나 후방으로 패스할 때는 그 정확도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시야 능력치가 낮은 선수는 확실히 측, 후방 패스 정확도가 부족해요. 다만 이건 체감상 그렇게 느껴지는 부분이니, 유저분들은 다르게 느낄 수도 있겠네요.

▲ 측면과 후방 패스 시, '시야' 능력치가 좋다고 밝힌 itsCool

마지막으로 피파온라인3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피파온라인1이나 피파온라인2는 매치 모드라고 있었어요. 국가대표 팀이나 유명 팀들의 선수와 능력치가 정해져 있는 모드였습니다. 각종 대회도 이 모드로 진행되었어요. 어느 유저든 같은 능력치로 플레이할 수 있었고, 이는 곧 유저들의 실력 차이로 경기의 승패가 갈린다는 뜻이니깐요.

▲ 이번에 종료된 첫 번째 피파온라인3 공식 섬머 리그
선수 능력치 관련 논란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피파온라인3는 매치 모드가 없어요. 그렇다 보니 좋은 선수를 많이 가지고 있고 강화를 많이 한 유저가 압도적으로 우세합니다. 실제로 5강화 즐라탄이 몸싸움으로 밀고 들어온다고 생각해보세요. 같은 5강화 수비수가 아니라면 막아내기가 정말 힘들어요. 물론 실력이 월등한 유저라면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겠죠. 하지만 비슷비슷한 실력이 붙게 되면 선수 능력차이는 확연히 드러나게 됩니다.

그래서 다음 대회부터는 반드시 이런 부분이 해결되었으면 해요. 그리고 예선도 별도의 대회 서버에서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