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구글 플레이>에는 극장의 인기를 등에 업은 ‘슈퍼배드’가 뒤늦게 선전했다. 영화 개봉 당시에도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게임이 한 달이 지난 후에 <카카오>에 등록되자 살아나기 시작했다.
<구글 플레이>에서 러너게임 ‘슈퍼배드’가 무료인기 순위 2위에 올랐다. 출시 후 한 달이나 지난 뒤의 성과다. <애플 앱스토어>는 ‘앵그리 버드 스타워즈 2’가 인기작다운 저력과 ‘스타워즈’의 IP에 힘입어 유료인기 순위 상위를 지켰다. <티스토어>에서는 고전 슈팅 게임 ‘텐가이’가 테스트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중위권을 유지 중이다. <카카오>는 업데이트의 여파로 순위에서 사라진 게임이 다수 눈에 띈다.
<구글 플레이>- ‘슈퍼배드’의 한 박자 느린 흥행
<구글 플레이> 무료인기 순위에 ‘슈퍼배드’가 뒤늦게 인기를 얻었다. 5위로 시작한 순위는 3계단 상승하며 2위에 안착했다.
‘슈퍼배드’는 동명의 영화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게임 자체는 풀 3D 그래픽으로 보는 재미를 주면서도, 단순하게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만들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대중성도 갖췄다. 영화가 한창 상영 중인 9월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는데, 약 한 달이 지나간 시점에 갑자기 인기를 얻었다.

▲ '슈퍼배드'가 <카카오>로 출시된 이후 재기에 성공했다

▲ 같은 게임에 'for Kakao'만 붙었다. 물론 경쟁 요소도 있다
이런 유의 게임들은 대부분 생명력이 영화 개봉시기와 함께해, 개봉 이후 인기순위에 오르기는 어려운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슈퍼배드’는 <카카오>를 통해 서비스되면서 유저에게 쉽게 노출됐고, 덕분에 뒤늦은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슈퍼배드’는 같은 이름으로 <카카오>연동 없이 <애플 앱스토어> 및 <안드로이드>에 출시된 바 있는데, 당시에는 길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
<애플 앱스토어>- 유명 IP의 앙상블 ‘앵그리 버드 스타워즈 2’
<애플 앱스토어> 유료 순위에서 ‘앵그리 버드 스타워즈 2’가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할인 게임들이 순위에서 빠져나가면서, 마지막에는 3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등 저력을 보였다.

▲ 할인 게임들 속에서 '앵그리 버드 스타워즈 2'가 선전했다
‘앵그리 버드 스타워즈 2’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돼지’의 입장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새’만 이용해 플레이하던 전작과 달리, 이른바 새로운 진영이 등장한 것이다. 또한, 스킬을 활용해 미션을 공략하는 전작의 특징을 계승해, 더 다양한 캐릭터의 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재미도 갖췄다. 예를 들어 ‘앵그리 버드 스타워즈’에서 ‘다스베이더’가 단지 한 번의 공격에 무너지는 돼지로만 등장했다면, 이번에는 유저가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된 것이다.
‘앵그리 버드’는 초기 스마트폰 게임을 대표하는 작품에 속하지만, 크게 바뀌지 않는 플레이방식으로 일부 유저들에게 식상하다는 질타를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이번 신작은 개성 있는 캐릭터들로 가득 찬 ‘스타워즈’의 특징을 잘 활용해, ‘앵그리 버드’ 팬은 물론 ‘스타워즈’의 팬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티스토어>- ‘텐가이’의 추억 마케팅
<티스토어> 무료인기 순위에서 신작 ‘텐가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식 버전이 아니라, 일부 기능만 지원하는 테스트 버전인 것을 고려하면 더 주목할 만한 결과다.
‘텐가이’가 꾸준히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배경은 지난주 <구글 플레이>의 ‘진격 1945’의 사례처럼 추억 마케팅이 작용했다. 원작이 1996년에 사이쿄에서 출시한 오락실용 횡스크롤 슈팅 게임이기 때문에, 과거 ‘텐가이’를 즐겼던 사람이라면 익숙한 이름에 눈길이 머무르게 한다.

▲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평균을 유지한 '텐가이'
‘텐가이’는 현재 테스트 버전이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즐길 수 있지만, 앞으로 더 인기를 끌 가능성도 있다. ‘텐가이’는 슈팅 게임에 보기 드문 멀티 엔딩 시스템도 갖췄는데, 지금은 제한적으로밖에 즐길 수 없기 때문에 정식 출시 이후 성적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티스토어>는 지난에도 4월 PC용 게임이었던 ‘리볼트’가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그 외에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등 과거 유명 게임이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카카오>- 피할 수 없었던 업데이트 여파
지난주와 달리 <카카오>에 큰 순위변동이 생겼다. 10위권 내 게임 중 3종이 순위 밖으로 사라졌다.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게임은 ‘에브리타운’과 ‘아이러브커피’, ‘다함께 퐁퐁퐁’이다. 세 게임 모두 9월 30일과 10월 1일에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 모두 순위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마구마구 2013’은 10위권 내에 머무르긴 했지만, 업데이트의 영향으로 4위에서 7위까지 하락했다.

▲ 여러 게임의 하락세가 보인다
게임이 업데이트하는 시기에는 접속장애나 버그 등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순위하락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이런 문제는 일시적이기 때문에 다음 주는 하락한 게임들이 정상궤도로 올라서겠지만, 얼마나 원위치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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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소개기사 [신작앱]을 연재하고 있다. 축구와 음악을 사랑하며, 깁슨 레스폴 기타를 사는 것이 꿈이다. 게임메카 내에서 개그를 담당하고 있지만, 어찌 된 일인지 잘 먹히지는 않는다.rotos@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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