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2013 한국대표선발전] 프로스트, 블레이즈 상대로 압승 거두며 8강 진출

10월 07일(월), CJ Entus Blaze(이하, 블레이즈)가 나이스게임티비에서 생중계한 WCG 2013한국대선발전에서 CJ Entus Frost(이하, 프로스트)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프로스트는 봇 듀오 챔피언으로 후반을 도모하기 위해 베인과 소나를 선택했고, 블레이즈는 초중반 라인 우위를 가져가려고 케이틀린, 룰루 조합을 선택했다. 이 때문에 프로스트는 맞라인을 피하고자 탑으로 봇 듀오를 보냈다. 반면, 블레이즈의 봇 듀오는 미드 라인으로 이동했다.

경기시각 8분, 블레이즈와 프로스트의 정글러가 서로 미드 라인에서 싸움이 붙었고, 이는 한타 싸움으로 번졌다. 한타 싸움은 3:2로 블레이즈가 우세하게 시작됐지만, 프로스트의 쉔이 ‘단결된 의지(R)’로 전투에 합류하며 서로 1킬씩 주고받았다. 하지만 이 때 블레이즈에서 킬을 먹은 챔피언이 룰루인데 반해 프로스트는 쉔이 킬을 획득해 사실상 프로스트가 이득을 봤다. 하지만 다행히도 블레이즈의 정글러 나서스가 프로스트의 정글러가 마을을 간 틈을 노려 드래곤을 처치하는데 성공했다.

경기시각 12분, 프로스트의 소나가 크레센도를 적 서포터 룰루에게 적중시키며 이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룰루는 본인이 위험해지자 빠르게 점멸 + 거대화(R) 콤보를 활용해 살아남았다. 하지만 초반에 많은 피해를 받은 블레이즈의 챔피언들은 뒤로 물러날 수 밖에 없었고 탑 타워가 철거되었다.

프로스트의 이득은 계속됐다. 경기시각 15분, 미드 라인에서 다시 한 번 소나의 크레센도가 적 원거리 딜러인 케이틀린에게 적중하며 한타 싸움이 열렸다. 이 때 케이틀린을 살리기 위해 최전방으로 뛰어든 레넥톤이 사망하게 됐다. 이렇게 한타 싸움으로 이득을 취한 프로스트는 블레이즈의 챔피언들이 마을로 돌아가자 드래곤을 처치해 글로벌 골드차이를 벌렸다.

초중반을 바라본 블레이즈에 반해 후반을 도모한 조합을 선택한 프로스트가 지속적으로 글로벌 골드 차이를 벌리자 후반부에 일어난 한타 싸움에서도 프로스트가 계속 이득을 취할 수 밖에 없었다. 경기시각 21분, 쉔에게 ‘단결된 의지’를 받은 프로스트의 정글러 리 신이 음파 -> 공명의 일격으로 적진으로 뛰어들어 한타 싸움을 열었다. 그리고 이 싸움에서도 프로스트가 또 다시 승리해 미드 2차 타워까지 철거되며 글로벌 골드가 4천까지 벌어졌다.

후반부에 글로벌 골드 차이로 계속 힘싸움에서 밀리자 블레이즈에서 바론을 시도해 승부를 역전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이를 포착한 프로스트에서 바론을 잡고 있는 블레이즈의 뒤를 공격했고 나서스를 제외한 모든 챔피언을 잡아내며 대승을 거뒀다.

계속해서 끌려 다니던 블레이즈의 레넥톤이 조급한 마음에 점멸 -> 자르고/토막내기(E)를 활용해 적진으로 돌입했다. 하지만 이를 빠르게 포착한 프로스트의 베인이 선고(E)를 사용해 벽으로 밀어내 기절을 걸었고 레넥톤의 생명력이 순식간에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탱커 라인이 허무하게 밀리자 뒤이어 ‘쉔의 점멸 -> 그림자 돌진(E)’ -> ‘소나의 점멸 -> 크레센도(R)’가 연타로 블레이즈의 딜러 챔피언들에게 적중하며 한타 싸움에서 다시 한번 프로스트가 대승을 거뒀다.

이렇게 모든 후반부 모든 한타 싸움에서 패배한 블레이즈는 경기 시각 33분에 바론 앞에서 일어난 한타 싸움에서 다시 한 번 패배해 넥서스가 파괴됐다. 이로 인해 프로스트는 8강 진출이 확정됐고, 블레이즈는 VTG와 다시 한 번 순위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한편, WCG2013의 조별리그는 10월 7일(월)부터 10월 12일(토)까지 ‘나이스게임티비'로 전 경기 생중계되며 국내 최강 리그오브레전드 13개 팀이 참여,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리그오브레전드 게임메카에서는 매 경기의 결과와 프로게이머들이 사용한 템트리를 분석해 공략을 작성할 예정이다.

글: 게임메카 이승범 기자 (그란비아, granvias@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