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2013 한국대표선발전] 나진 쉴드, 팽팽한 접전 끝에 시리우스 베가 잡아내다

이번 경기에는 양팀 모두 최근 다이아몬등급 이상 유저들에게 인기 있는 대세 챔피언을 선택하며 일반적인 전략으로 맞붙었다.

나진 쉴드는 초반에 봇과 탑 라인의 챔피언을 스왑해 베가의 정글러인 자르반의 블루 골렘을 스틸했다. 하지만 나진의 정글러가 아군의 블루 쪽에 있다는 사실을 포착한 베가의 봇 듀오가 빠르게 라인을 압박해 봇 타워를 철거하는데 성공했다.

미드 라인에서 한타 싸움이 벌어지자 타워를 철거한 베가의 봇 듀오가 전투에 합류해 나진의 그라가스와 엘리스를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때 베가의 봇 듀오가 미드 타워를 철거하기 위해 무리하게 라인을 압박했고 부활한 나진 쉴드의 챔피언들에게 둘 다 잡히며 글로벌 골드가 동률이 됐다.

이후 양팀은 서로 이득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중반부로 갈수록 대치상황에서 나진 쉴드가 우위에 서기 시작했다. 나진 쉴드는 ‘그라가스’와 ‘코르키’의 포킹(적의 시야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적을 공격)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베가의 미드 라인을 압박했으며 1:1 최강 챔피언인 ‘잭스’스가 봇과 탑 라인으로 번 갈아가며 이동해 라인을 압박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베가의 봇, 탑 라인이 계속 밀리게 됐고, 이를 막기 위해 베가의 레넥톤이 봇을 케이틀린이 탑으로 이동하게 됐다. 그리고 이를 놓치지 않은 나진 쉴드가 3:5 상황이 되자 강제 한타 싸움을 미드에서 열어 베가의 챔피언 4명과 미드 타워 2개를 철거했다.

그러나 경기시각 28분, 베가의 오리아나와 자이라가 미드 한타 싸움에서 ‘충격파 -> 휘감는 뿌리 -> 올가미 덩굴’ 콤보로 잭스와 엘리스를 잡아내는데 성공해 약간의 글로벌 골드를 만회하며 다시 비등비등한 전투를 펼치기 시작했다.

팽팽한 접전 도중 승부의 쐐기를 박는 한타 싸움이 경기시각 36분에 일어났다. 바론 앞에서 라인을 형성하고 있던 베가의 뒤를  나진 쉴드의 챔피언들이 덮쳐 '자이라'를 암살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이를 구하기 위해 베가의 챔피언들이 한타 싸움을 걸었고 이 전투에서 나진 쉴드가 대승을 거두며 넥서스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