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벤 브로드'와 함께한 하스스톤 한글화 버전 시연회 현장

게임메카 강설애 기자 2013.10.10 23:01

10월 10일, 홍대 'aA뮤지엄'에서 블리자드 코리아가 주최한 하스스톤 한글화 버전 시연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하스스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고, 유저와 개발자 간의 이벤트 매치와 프리젠테이션 등 다양하게 진행됐다.

'블리자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하스스톤 시연 현장

행사장의 입구에는 유저들이 하스스톤을 시연하면서 즐길 수 있는 간식과 음료가 제공됐다. 행사의 시작 시간은 오후 6시였지만 상당 수의 유저들이 먼저 도착해 하스스톤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180여명의 블리자드 팬이 참여했다.

▲ 하스스톤 시연회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는 팬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영웅 사진으로 꾸며진 실내

▲ 행사가 시작되자, 실내는 블리자드의 팬들로 가득 찼다

▲ 바에는 간식과 음료를 즐기며 하스스톤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됐다.

▲ 하스스톤을 체험하고 있는 유저들

이날 최고의 인기남! 개발자 벤 브로드와의 질의응답

하스스톤 프레젠테이션 및 개발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하스스톤의 기본적인 설정과 세계관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스스톤의 게임 기술 디자이너인 벤 브로드는 "하스스톤은 호흡이 빠르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설명하면서, "퍼즐을 풀어가는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게임 내 음성과 텍스트가 완벽하게 한글화되어 제공된다는 내용과 각 영웅의 대사들을 한국 상황에 맞춰 더빙했다는 점은 하스스톤의 완성도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벤 브로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실제로 벤 브로드가 등장하자 팬들은 열정적으로 환호했다. 벤 브로드에게 직접 질문하려는 유저들의 경쟁 또한 치열했다. 특히 10월 11일부터 시작되는 비공개 테스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정확한 비공개 테스트 시각을 알려달라는 한 유저의 질문에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 벤 브로드에게 질문을 하려는 유저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다음은 개발자와의 질의응답 전문이다.

Q. 하스스톤에 관전하기와 관전자 간의 채팅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 있는가?

A. 우선 E 스포츠 기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사내 테스트 당시에는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으나, 유저가 이를 재미있어할지 의문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들은 출시 이후에 생각해 보기로 했다. 최대한 빨리 E 스포츠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다른 콘텐츠와의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Q. 스타2의 경우 종족이 3개임에도 불구하고 밸런스가 많이 무너졌다. 하스스톤은 더 많은 수인 9명의 영웅이 등장한다. 이에 대한 밸런스 조정 계획이 있는가?

A. TCG와 RTS의 밸런스 조정은 큰 차이가 있다. RTS와 다르게, TCG는 가지고 있는 카드로 밸런스 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유저는 자신이 원하는 카드를 구성하면서 밸런스를 조정할 수 있다. 테스트 결과 영웅마다 승률이 절반에 근접한다. 물론 현재도 밸런스 문제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Q. 이번 국내 비공개 테스트를 체험하는 유저에게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탈것을 지급하는데, 이외에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하스스톤을 연관해 추가할 콘텐츠들은 없는가?

A.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하스스톤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하스스톤 내에도 그 부분을 많이 반영하려고 했다. 탈것 외에도 다른 콘텐츠를 계속해서 추가할 예정이다.

Q. 내일부터 비공개 테스트가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비공개 테스트의 정확한 시작 시각을 알고 싶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지 못한 유저들은 베타키를 언제쯤 얻을 수 있는가?

A. 비공개 테스트의 시작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해주면 된다. 기존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공개 테스트를 신청한 유저들에게는 순차적으로 베타키를 배포할 예정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지 못한 유저들은 추가 이벤트를 통해 베타키를 받을 수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하스스톤 비공개 테스트 시작! 참여자 전원 베타키 지급

행사 마지막에는 게임 기술 디자이너 벤 브로드의 사인회가 열렸다. 벤 브로드는 유저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인회 이후 퇴장하는 유저 전원에게는 비공개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는 베타키와 함께 기념품이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