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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위크] 블레이드앤소울 오픈 베타 첫 주, 디아블로3와 대조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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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이 오픈 베타를 시작한 지 딱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어찌보면 짧은 시간인 일주일이지만 블레이드앤소울에는 많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PC방 점유율 1위 달성, 동시 접속자 수 15만명 돌파 등 블레이드앤소울이 달성한 기록들은 물론, 게임 내에서도 다양한 이슈들이 발생했습니다. 그렇다면 일주일 동안 블레이드앤소울 유저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이슈는 뭐가 있었을까요? 한 주간의 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블소위크’에서 그 맥을 짚어 보겠습니다.

1. 디아블로3와는 다르다! 쾌적한 서버로 산뜻한 출발

블레이드앤소울이 오픈 베타를 시작하기 한 달 전,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디아블로3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한정판을 구입하기 위해 수 천명의 유저들이 왕십리는 물론 각종 대형 마트에서 줄을 서고 기다리며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냈죠. 공중파 TV, 그것도 뉴스에 게임의 부정적인 면이 보도되지 않은 것은 오랜만의 일이었습니다.

▲ 왕십리를 가득 채웠던 유저들

하지만, 디아블로3는 이내 유저들에게 몰매를 맞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Error 37’을 필두로 시작된 수 많은 에러 코드와 서버에 접속을 할 수 없었던 문제가 바로 그 원인이지요. 게임을 즐기기 위해 돈을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수 일동안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니 유저들은 뿔이 날 수 밖에 없었죠. 이런 상황이 한 달여간 지속되자, 유저들은 슬슬 블레이드앤소울을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픈 베타에서의 서버 문제는 한국 게임에서 늘 있었던 문제이고, 3차 CBT 당시 블레이드앤소울의 대기자 수는 최대 2천명이었으니 말입니다.

▲ 명불허전, 블레이드앤소울의 대기 순번


하지만, 블레이드앤소울이 오픈 베타를 시작하자 그런 우려는 깨끗하게 사라졌습니다. 오픈 베타 서비스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는 렉과 튕김, 그리고 임시 점검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죠. 심지어 유저들은 ‘사람이 없는 건가?’라는 의문을 가지기도 했지만, 실제로 접속한 유저는 15만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렇게 쾌적한 서버 상황은 한국 게임에서는 이례적이었기에 블레이드앤소울은 유저들의 칭찬을 받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2. 45초의 저주? CBT 유저들의 눈물을 짜낸 직업별 변경점 

블레이드앤소울의 오픈 베타 시작일은 많은 유저들이 목말라하며 기다린 기념일과도 같았습니다. 생일, 애인과의 100일, 그리고 결혼 10주년… 이건 아니겠군요. 각설하고, 이러한 기다림은 특히 블레이드앤소울의 테스트를 한 번이라도 경험한 유저들에겐 더 컸습니다. 다른 게임에서 재미를 전혀 못 느끼거나, 게임 불감증에 걸리는 등의 모습을 보였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린 블레이드앤소울의 오픈 베타는 이런 테스트 유저들의 기대감을 산산조각 냈습니다.


▲ 블레이드앤소울 게임메카 서버 게시판 '스랙블잭'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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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이 가장 불만을 가진 부분은 지난 CBT와 완전히 달라진 무공들 때문이었습니다. 약해진 성능과 늘어난 재사용 시간들은 지난 테스트에 참가했었던 유저들에게 실망으로 다가간 것이죠. 변경되었던 파워북의 내용이 게임에 적용된 것을 본 유저들은 패닉에 빠졌고 45초라는 시간에 저주를 퍼붓기도 했답니다.


3. 최초 만레벨과 염화대성 최초 킬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이틀 째, 플레이 시간은 겨우 20시간 남짓 지났을 때 최초 만레벨이 등장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빠른 등장에 대다수 유저들이 깜짝 놀랐죠. 최초 만레벨의 주인공은 일확천금 서버의 역사 유저 ‘쟁’님이었습니다. ‘쟁’님은 퀘스트가 막히는 구간에서 닥사(사냥만 반복하는 행동)를 통해 위기를 모면했다고 노하우를 밝혔지요.


▲ 블레이드앤소울 오픈 베타 최초 만레벨 '쟁'님

만레벨이 등장한 지 이틀이 또 지난 25일에는 오픈 베타 최종 보스인 염화대성이 쓰러졌습니다. 염화대성은 지난 3차 CBT에서 동네북이라 불릴 만큼 만만한 보스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염화대성까지 가는 길이 험난해지면서, 동네북의 오명은 벗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음은 염화대성 최초 공략에 성공한 췌님의 파티 인터뷰와 공략입니다.


▲ 전 서버에서 최초로 염화대성을 공략한 췌, 이긴, 랜선, 나쉽지않아 파티



4. 상용화 서비스 발표

오픈 베타 최종 보스인 염화대성이 쓰러진 날, 블레이드앤소울은 정식 서비스 일정을 밝히며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정식 상용화 서비스의 시작 일자는 6월 30일, 특이하게도 토요일에 시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30일에 23,000원의 과금 정책과 함께 스페셜 패키지를 내놓았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왠지 퉁명스럽네요.


▲ 정액 서비스 결제 비용은 23,000원



5. 선구자 지급 의혹, 지급 조건의 의문?

2차 CBT 당시 블레이드앤소울은 유저들에게 한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이는 특별한 한정판 의상인 ‘선구자’를 지급한다는 약속이었죠. 그리고 블레이드앤소울은 오픈 베타 서비스에서 이 약속을 틀림없이 이행하며 유저들의 신뢰를 쌓게 됩니다. 


▲ 선구자 의복의 착용 모습

하지만 블레이드앤소울의 완벽하지 못한 일 처리는 아쉬운 편이네요. 많은 이들이 현재 이 의복을 지급받지 못 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들의 대부분이 1차 테스트 승계, 또는 영웅과 대협 등급의 유저여서 배신감이 더 큰 상황입니다. 하루빨리 해당 상황에 대한 블레이드앤소울의 입장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 (올로레, abyss22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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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블레이드앤소울'은 '아이온'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로, 동양의 멋과 세계관을 녹여낸 무협 게임이다. 질주와 경공, 활강, 강화 등으로 극대화된 액션과 아트 디렉터 김형태가 창조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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