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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앙의 블소스토리] 15장. 영기를 주세요, 동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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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충우돌 린족 꼬맹이, 크앙과 함께 '블소' 세계로 떠나 봅시다

‘블레이드앤소울’ 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어느덧 한 달을 넘겼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보니 만렙 캐릭터들이 판을 치고 돌아다니고, 포화란을 잡는다 어쩐다 하며 각자의 모험을 즐기고 있더군요. 그런데, 의외로 많은 이들이 ‘블소’ 의 메인 스트림을 잊어버린 채 단순 노가다에 심취해있었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의 한 친구에게 ‘블소’ 의 스토리를 묻자 ‘주인공이 홍문파에서 나와서 모험을 하는데 진서연이 나쁘다’ 라는 두루뭉실한 내용만을 이해하고 있더군요.

사실 ‘블소’ 는 온라인게임 중에서도 스토리텔링이 상당히 잘 구현된 게임입니다. 굳이 홈페이지에서 배경 스토리를 읽어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홍문파의 복수’ 라는 사명을 깨닫게 되며, 몇몇 영상들만 보더라도 어느 정도의 스토리 이해가 가능하죠. 그러나, 주인공을 향해 퍼부어지는 수많은 퀘스트들을 일일히 읽어가며 진행하면 메인 스토리를 놓치기 쉽고, 그렇다고 모든 걸 안 읽다 보면 그게 습관이 되어립니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을 타파하고자, 게임메카에서는 ‘블소’ 의 메인 스토리를 총정리 해 보는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이 글의 주인공은 유저 모두의 분신을 아우르는 오리지널 ‘블소’ 의 주인공이 아니라, 때로는 경박하고 유치한 상꼬맹이 ‘크앙’ 의 시점에서 진행됩니다. 원활한 스토리 진행을 위해 대부분의 서브 스토리를 포함한 일부 씬은 과감히 삭제/변형했으며, 새롭게 재해석한 장면도 상당수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블소’ 의 중심축이 되는 스토리는 모두 담고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출발해 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이 여행에 있어 내 최대의 실수는 경천맹을 돕겠다고 나선 것이다. 각 지역에 위치한 영수들은 의외로 내게 호의적으로 영기를 내줬다. 그러나 그 배후의 이종족들은 결코 만만한 상대들이 아니었다. 살 대로 산 영수들은 내 입장을 이해하고 흔쾌히 영기를 나눠준 반면,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이 많이 남은 종족의 실제 지도자들은 인간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며 반기를 든 것이다.

첫 번쨰로 찾아간 곳은 늑대의 부족으로 알려진 앙시족. 뭐, 늑대라고 해도 인간의 모습에 늑대 귀가 붙어 있는 정도이긴 하지만… 이건 그냥 키 큰 린족 아닌가? 향후 만나는 이종족들에 비하면 심히 인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앙시족의 경우 검은늑대와 푸른늑대 두 부족으로 갈라져 싸우고 있는 데다, 둘 다 인간족에게 크게 데인 적이 있는 터라 쉽사리 동맹을 맺으려 들지 않았다. 그러나 푸른늑대의 부족장 높새바람을 구하고, 검은늑대를 도와 봉인에서 풀려난 흑신시를 재봉인하고 나니 그제서야 그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말은 쉽지만 꽤나 험난한 과정이었고, 그렇게 흑신시의 영기와 앙시족의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 앙시족 푸른늑대의 수장이 된 하늬바람, 적극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두 번째 목적지는 풍저회, 그리고 돼지(豚) 종족인 홍돈족의 영수 홍노돈이었다. 아쉽게도 풍저회의 경우 회주의 변심으로 인해 경천맹과의 동맹을 맺지 못했지만, 홍돈족의 영수 홍노돈은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며 자신이 천 년 동안 모아온 내력을 모두 나에게 건네준다. 그 와중에서 경천맹에게 지대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명의 한윤수를 구하러 갔는데, 충각단 지부에서 만난 그가 치료하고 있던 사람은 다름아닌 대나무 마을에서 악연으로 나와 얽힌 자, 은광일이었다.

“은광일… 네가 왜 여기 누워있지?”

“크으… 남소유 이 나쁜 계집애… 지금이라도 돌아와… 남소유…”

“……쩝.”

은광일에게 들은 말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그 날 범박의 도움으로 대나무 마을에서 도망친 은광일은 남소유와 함께 장밋빛 미래를 꿈꾸었지만, 갑자기 나타난 진서연에 의해 남소유를 도둑맞은 것도 모자라 커다란 상처까지 입었다는 것이다. 상태가 심각해서인지 나조차 못 알아보는 은광일, 그 모습에서 약간의 동정마저 느끼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

아무튼, 진서연은 왜 남소유를 납치해 갔을까? 솔직히 남소유에 대해서도 의문이 많다. 도천풍이 어디선가 주워 왔다고는 하지만 그 출신이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데다, 충각단 남해함대지부에서 유란이 남긴 ‘지 어미랑 꼭 닮았군’ 이라는 말 등으로 미루어 보면 뭔가 출생의 비밀이 숨어 있음이 틀림없다. 그나저나 진서연이 남소유를 납치헀다면 시기상으로 볼 때 사마교주에게서 무신반을 빼앗아가기 전 일일텐데… 지금으로써는 진서연의 의도를 짐작하기에 필요한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 그저 그녀의 행적을 따라가기에도 바쁠 정도니 말이다.


▲ 기껏 도망쳐 놓고 이 꼴이 뭐람!

그러던 와중, 경천맹주가 제국군에 사로잡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경천맹주가 없다면 경천맹은 와해될 테고, 지금 내가 맺고 있는 동맹도 휴지조각기 될 것이 분명하기에, 나는 경천맹주를 구하러 출동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잡혀간 인물은 경천맹주와 똑같이 생긴 그림자 호위무사로, 진짜 맹주는 어디에 있는지 행방이 묘연하다고 한다.

어찌됐든, 내 목적은 동맹보다는 영기다. 다음 목표는 개구리(蛙) 종족인 수와족과 도마뱀(踢) 종족인 악교족이다. 그나마 수와족의 경우 반란 세력을 물리치고 수와족장의 영기를 쉽게 얻을 수 있었지만, 악교족은 전사로서의 시험까지 거쳤는데도 쉽게 영기를 주지 않았다. 이유는 악교족의 수장인 악교노장들이 저 멀리 귀도시에 가 있기 때문. 결국 악교노장들로부터 영기를 받고 악교족의 협력을 얻어내기 위해 나는 귀도시로 떠났다. 누가 뭐라 하든 악교족은 수월평원의 이종족 중 최고의 전투 종족 아닌가. 내게도 경천맹에게도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 자명하다.

그리하여 나는 귀도시로 떠났다. 이름만 들어도 뭔가 귀신이 튀어나올 것 같은 귀도시. 그 곳으로 향한다고 생각하자 왠지 소름이 돋았다. 그러나, 이 소름의 원인이 단순히 귀신을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은, 이로부터 조금 후의 일이다.

30년 전, 귀도시는 원래 고도시라는 이름의 번화한 도시였다. 이 곳은 운제국 황제의 형제인 섭광이 통치하고 있던 곳이었으나, 어느 날 의문의 변고로 인해 도시 전체가 탁기에 휩쓸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 사건으로 인해 이 곳에 살고 있던 주민들은 모두 피난을 갔고, 미처 피하지 못 한 주민들은 악귀가 되어버렸다. 이후 이 곳은 고도시라는 이름 대신 귀도시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우게 된다.

귀도시에서 만난 악교족의 지도자 악교노장들은 도시를 정화시키고 탁기의 근원을 막는 것이 급하다며, 내게 도움을 요청한다. 사실, 위에서도 각종 이종족들의 정기를 얻는 과정을 쉽게 묘사했지만, 그 와중에 내가 처치한 동물이나 반란군이 수백이요, 구해온 물건들이 수천이다. 아무래도 이 동네 이종족들은 ‘기브 앤 테이크’ 하나만큼은 확실히 지키는 것 같다. 동맹 하나 맺어주는 걸 핑계로 이렇게까지 사람을 부려먹다니…


▲ 음산함이 피부로 느껴지는 귀도시의 전경

어쨌든, 귀도시에서의 기억은 상당히 끔찍했다. 살아있는 것이 아닌 강시, 해골은 물론, 사람을 통채로 번데기로 만들어 즙을 빨아먹는 거대 거미가 지붕 위에서 습격하고, 땅 속에서는 맹독을 품은 거대 전갈이 시시때때로 튀어나왔다. 심지어 지붕 위에는 피를 빨아먹는 흡혈박쥐들까지 우글거렸다.

그러던 중, 악교족의 지도자 악교천왕과 함께 들어간 비명의 피난처에서 한 망령을 만나게 된다. 그는 과거 운국 대장군이었던 도융. 30여년전 고도시에 일어난 참사에서 주군도, 공주도, 백성들도, 자신의 부인도 지키지 못한 것이 한이 되어 지금까지 망령이 되어 이승을 떠돌고 있는 존재였다. 왠지 불쌍하지만, 이미 과거에 벌어진 일을 내가 어찌 할 수 있겠는가. 그 때 옆에 있던 수와천왕의 목소리가 들렸다.

“자네, 자네라면 30년 전 이 도시에 벌어진 일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네.”

“뭐라구요?”

“묵화의 상처로 인해 기혈이 뒤틀린, 원래는 죽었어야 하는 몸인 자네가 이렇게 살아서 이 곳까지 오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하네. 자네라면 도융의 한으로 이어진 용맥을 타고 30년 전으로 건너갈 수 있을 것이네.”

“네…?”

이거, 얼마 전에도 과거로 돌아갔는데 또 과거로? 원래 시간이동이라는 게 이렇게 쉬웠나요? 그나저나, 이 도시에 닥친 일은 나도 알고 싶었다. 대체 이 도시를 감싸고 있는 탁기의 정체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야만 악교족의 협력도 구하고 묵화의 상처를 치유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난 30년 전, 귀도시가 고도시로 불리웠던 시대로 넘어갔다.

30년 전의 고도시, 그 곳은 지옥이었다. 탁기에 물든 사람들이 광인이 되어 날뛰고, 곧이어 악귀로 변했다. 병사들은 악귀로 변하기 전의 주민들의 목숨을 어쩔 수 없이 끊었고, 그 와중 도융 장군 역시 자신의 부인을 비롯한 수많은 주민들을 눈물을 머금고 죽일 수 밖에 없었다.

이 모든 원흉은 고도시를 다스리던 군주 섭광에 의한 것이었다. 섭광은 자신의 동생이 황제가 된 것에 앙심을 품고 하늘의 힘을 빌려 자신이 황제 자리에 오르려 했다. 그는 자신의 동생을 희생시켜가며 천명제를 지냈지만, 결국 마계의 통로만 열고 만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꼬드긴 장본인은 진서연의 부하가 되기 전의 기생 모습을 하고 있는 유란이었다.

결국 천명제로 인해 고도시는 마물의 소굴이 되었고, 이를 막기 위해 수월평원의 영수들. 그리고 천하사절이 등장한다. 물론 그 중에는 내 사부님인 역왕 홍석근도 끼어 있었다. 언제나 인자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시던 사부님의 모습. 그러나 사부님은 나를 알아보지 못하셨다. 단지 ‘살아줘서 고맙소…’ 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사부님이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지만, 나는 이 시대의 사람이 아니기 떄문에 어찌 할 방도가 없다.


▲ 사부님을 만났지만, 아쉽게도 날 못 알아 보신다

그리고 나는 천하사절의 무위를 직접 견식하게 된다. 무신 천진권, 검선 비월, 환귀 익산운의 힘도 막강했지만, 역왕 홍석근의 힘은 그 중에서도 압권이었다. 기공파 한 번으로 도시 위에 솟아있는 거대한 산에 통째로 구멍을 뚫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천하사절의 가세로 인해 사람들을 덮쳐오던 마물들의 행진이 차츰 잦아졌다. 그리고, 페허가 된 귀도시에서 정신을 잃은 한 여자아이가 발견된다.

“흠… 이런, 이런. 탁기가 이미 온 몸에 퍼졌구만. 이거, 마물이 되기 전에 얼른 명계로 보내주는 편이…”

익산운의 냉정하면서도 합리적인 판단. 그러나 뒤에서 지켜보던 검선 비월이 다가와 그 아이에게 기공을 주입해 준다. 그러고 보니 저 검선이라는 여자,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착각이겠지? 익산운은 그런다고 탁기가 치유되진 않는다고 했지만, 검선은 내공 주입을 멈추지 않았다.

“깨어났니? 다행이구나. 이름은?”

“진… 진서연…”

서… 설마, 저 아이가 진서연? 그러나 16년 전의 진서연과는 달리, 지금의 저 아이는 탁기에 오염된 힘 없는 아이에 불과했다. 대체 어떤 일이 있었기에 저 아이가 홍석근 사부를…? 대체 검선이라는 저 여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그 순간 도융 장군과의 연결고리가 끊겼다. 물어볼 것이 태산 같았지만, 30년 전의 세계로부터 조금씩 멀어져가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눈 한 번 깜빡할 사이, 어느 새 나는 현실의 세계로 돌아와 있었다. 도융 장군이 성불하고 귀도시의 탁기를 막기 위해 발버둥치던 그 곳으로…

우연치 않게 목격한 진서연의 과거. 그러나 아직 밝혀진 것은 많지 않다. 천하사절 중 하나인 검선 비월이 진서연을 거두어갔고, 모종의 일로 인해 진서연이 이런 일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 중간의 연결고리가 텅 빈 느낌이다. 다만, 한가지 확실해진 것은 홍문파 절벽에서 떨어지고 소연화에게 배를 찔려 죽을 뻔한 나를 두 번이나 구해준 것이 아무래도 검선 같다는 것… 근데, 검선은 죽었던 것이 아니었나? 뭔가 풀릴 듯 하면서도 풀리지 않는 의문의 고리. 진실을 알고 나면 진서연에 대한 약점이나 상대할 방법이라도 알아낼 수 있을 듯 한데…


▲ 베일에 가려져 있던 진서연의 과거가 최초로 공개되는 순간!

어쨌든 귀도시의 마기를 상당수 정화시킨 데 성공한 나는 이곳에 온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악교노장들에게 향했다. 비명의 피난처 구석의 비밀 공간에서 발견한 천지마명록(천명제에 쓰였던 책자)을 가지고 말이다. 참고로 천지마명록에는 30년 전의 천명제가 실패한 이유, 그리고 진서연이 나를 살려둔 이유가 대략적으로 설명되어 있었다. 그 문구는 다음과 같다.

<천명제를 지내는 자여. 경고하노니 하늘에 검은 꽃이 필 때는 천명제를 지내지 말지어다. 또한, 귀천검이 어둠의 손에 떨어지고 어둠을 담을 그릇이 있을 때 역시 천명제를 지내지 말지어다>

이 문서에 의하면 30년 전의 천명제는 하늘에 검은 꽃이 필 때 치뤄졌다. 그러나 다행히도 귀천검과 어둠을 담을 그릇이 빠져 있어 이 정도(?)의 피해로 그친 듯 하다. 그러나 지금, 귀천검은 홍석근 사부에게서 진서연에게로 넘어갔다. 그리고… 그릇. 진서연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내게 말했던 그릇. 설마, 그녀가 날 살려둔 까닭이 어둠을 담을 그릇으로 써먹기 위해서는… 아니겠지? 그럴 리가…

아무튼 악교노장들은 내 노고에 감사한다며 영기를 나누어주었다. 다만, 악교족의 적극적인 동맹에 대해서는 아직 확답을 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악교족 내부의 사정도 꽤나 복잡한 모양이었다. 힘을 숭상하다 보니 계속해서 새로운 신진 세력들이 솟아오르는 것 때문인 듯 하다. 아무튼, 나는 한동안 헤어져 있었던 환귀 익산운을 만나 앞으로의 일을 얘기했다. 이제 남은 것은 원숭이의 왕 낙원대성의 영기 뿐.

그렇게 한참 익산운과 원숭이의 숲으로 가는 여정을 이야기하고 있던 중, 예고 하나 없이 우리의 뒤쪽에서 공간의 문이 열리더니 유란이 나타났다. 어떤 일로 나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좋다. 이제 더 이상 예전 충각단 남해지부에서 힘없이 당하던 약한 내가 아니다. 수월평원 영수들의 영기를 충만히 받은 데다 옆에는 천하사절인 환귀 익산운까지 있다. 그래서일까, 그토록 강해 보였던 유란은 우리 둘의 합공에 계속 밀리기만 했다.

“호호호, 제법인걸? 홍문파 애송이. 많이 늘었어.”

“흥, 과연 제법 정도일까?”

“아이~ 흥분하지 마~ 아 참, 익산운? 혹시 당신, 아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뭐, 뭐라고?”

“호호호, 지금 우리가 당신 아들을 데리고 있거든? 살리고 싶으면 영린촌으로 와. 기다리고 있을게~”

“자… 잠깐!”

수수께끼 같은 말만 남긴 채, 유란은 순식간에 모습을 감췄다. 익산운을 흘낏 쳐다보니 새파랗게 질린 표정을 짓고 있다. ‘아들? 그럴 리 없어… 서.. 설마…’ 라며 중얼거리는 것이, 아무래도 정말로 아들이 있는 지 몰랐나 보다. 어쩐지 젊었을 적에 꽤나 놀았을 것 같더라니, 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녔길래 아들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거야?

  [크앙의 블소스토리] 다른 편 보러가기

 - 1장. 홍문파의 막내제자, 크앙

 - 2장. 무성 사형 나빠요, 진서연도 나빠요

 - 3장. 대나무 마을 자경단

 - 4장. 화중 사형. 살아있었군요!

 - 5장. 묵화의 상처를 다스려라

 - 6장. 남소유, 그녀의 이중 생활

 - 7장. 불타는 대나무 마을

 - 8장. 여기는 외톨이 마을

 - 9장. 한시랑의 비극, 그리고 진서연

 - 10장. 무성의 고향, 유가촌

 - 11장. 마영강과의 조우

 - 12장. 은조패와 금조패

 - 13장. 드디어 드러난 무신의 비보

 - 14장. 환귀 익산운을 찾아서...

 16장. 역습, 그리고 비극

 - 17장. 홍문의 길을 버리다 (完)



: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크앙, jong3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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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개
'블레이드앤소울'은 '아이온'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로, 동양의 멋과 세계관을 녹여낸 무협 게임이다. 질주와 경공, 활강, 강화 등으로 극대화된 액션과 아트 디렉터 김형태가 창조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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